■ 회령봉 원시림을 헤치며 봉평 메밀밭으로
(중앙산악회 2017년 제35회 평창 회령봉 산행)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7년 9월 7일 (목) 맑음
♣ 산 행 지 : 평창 회령봉(1,331m) 보래봉(1,324m)
♣ 산행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홍천군 내면
♣ 산행 코스 : 보래령 터널입구- 임도- 보래령 - 보래봉 - 회령봉 - 쌍봉 – 임도 – 연지기 세계정교 ⇒ 약 8 km
♣ 산행 시간 : 약 3 시간 40분 (10 : 00 ~ 13 : 40)
♣ 참여 인원 : 42 명
♣ 산행 회비 : 55,000원 / 인(월 회비 포함)
♣ 특기 사항 : 봉평 메밀꽃 축제장과 이효석 문학관 관람
◆ 산행 후기
▣ 보래봉(1,324m)과 회령봉(1,331m) 산행
▶ 보래봉과 회령봉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을 서북쪽으로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로 전국에 널리 알려진 곳이다. 두 산이 능선으로 바로 이웃하며 연결되어 있어 등산 기점 및 산행 코스 등이 모두 동일한 곳으로 차령산맥의 중심 능선인 오대산에서 계방산, 운두령을 지나 해발 1,055m 보래령, 보래봉, 한강기맥(1270m)에서 갈라져 남서쪽으로 울창한 숲을 뚫고 나면 회령봉이다.
▶회령봉은 육산으로 산길은 평탄하지만 등산로는 사람들이 드물게 찾는 강원도 오지 산 중의 하나로 해묵은 나무 숲이 울창하며 산록엔 더덕이 능선엔 산죽이 넓게 자리를 잡고 있으며 진달래와 철쭉나무가 군락을 이룬다.
▶제주도 여행으로 3주 동안이나 결석한 산행 버스에는 만석을 이루어 반갑게 맞는 산우들의 인사를 정겹게 받으며 보래령터널 입구에 내려 시몬 님의 시범으로 간단한 준비운동을 마치고 여느 때처럼 김 재규, 설촌, 그리고 지음 산우가 선두그룹에 합류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 가도 가도 맞은편 산봉우리를 볼 수 없는 꽉 막힌 숲 아래로 질 편하게 산죽이 자리를 잡은 비탈을 지나면 생전의 화려? 함을 접은 듯 잡초 무성한 곳에 다소곳한 쌍묘가 자손의 온기를 잃고 잠들어 있다.
▶ 원점 회귀로 하산한 산기슭에는 철 맞춘 고랭지 체소가 풍성하게 자라고 이름도 길고 어려운 "세스팔다스 계엄마로 회령 본산"이라는 묵직한 표지석이 주인을 잃은 듯 홀로 힘 빠져 앉아 있다.
▶ 소설“메밀꽃 필 무렵”의 가산 이효석 선생이 태어난 곳이자 소설의 무대인 봉평읍 일원에는 이효석 문학의 기반인 서정적이면서도 토속적인 아름다움을 재현하듯 해마다 8월 말에서 9월 초에는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때 맞추어 봉평 메밀꽃 축제가 열린다.
▶ 가산 문학을 잉태한 봉평은 지역 주민들의 뜻으로 넓게 펼쳐진 메밀밭을 배경으로 이효석 생가와 이효석
문학관을 아우르며 펼쳐지는 향토색 짙은 축제는 메밀막국수, 메밀 전과 묵밥 등 먹거리 또한 풍성하여 국내
지역 축제 중 으뜸으로 손꼽힌다.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