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당진초등학교 <나, 너, 우리가 함께 펼치는 꿈자람 발표회>에서 2학년 4반(담임 이종미) 학생들이 발표한 융합독서 낭독극을 소개하겠습니다.
'융합독서 낭독극'은 책을 읽고 내용을 들려주는 ‘낭독’과 보여주는 ‘연극’이 결합한 공연 형식인데요. 이번공연을 위해 당진수필문학회 이히연, 한현숙 문학상담사와 함께 5월 첫수업을 시작으로 6개월동안 교과 연계 전래동화 <팥죽할멈과 호랑이>로 낭독극을 준비했습니다.
낭독극 발표를 준비하며 학생들은 <팥죽할멈과 호랑이> 책을 읽고 내용을 알아본 후 발성 연습 및 낭독을 하며 낭독극 연습을 했는데요. 이종미 담임교사와 문학상담사들은 연극대본을 각색하며, 연극 연출 및 연습을 하며 소품을 만드는 등 발표회를 위한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학생들은 낭독극 체험을 하며 다중문해력과 인문 소양 확장 및 독서 활동을 기반으로 학습자 주도성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는데요. 또한 함께 낭독극을 하는동안 친구들과 협동 활동이 이뤄져 원만한 학교생활은 물론 정서 함양의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부모님들이 오시는 날이라 마음이 더 두근두근 설레이는데요. 낭독극 의상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희희낙락 즐기다보니 긴장이 조금은 풀리는것 같습니다. 낭독극 대본도 다시 한번 읽어 보고, 의상점검을 마치니 어느덧 발표순서가 되었습니다.
발표회장에 도착해 고학년 선배들의 응원공연의 열기로 무대가 후끈후끈하네요. 선배들의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치고 응원하는 사이 낭독극 순서가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무대에 등장하고 <팥죽할멈과 호랑이> 낭독극의 막이 오릅니다. 해설을 맡은 두친구들의 해설로 낭독극이 시작됩니다.
산골에 혼자 사는 할머니가 밭에 팥을 심고 있는데, 커다란 호랑이가 나타나서 할머니를 잡아먹으려고 하네요. 할머니는 팥농사를 다 지어 동짓날 팥죽 쑤어 먹을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여름, 가을이 지나고 동짓날이 되어 호랑이가 올 때가 가까워지자 할머니는 팥죽을 쑤면서 눈물을 흘리는데요. 이때 할머니 앞에 알밤, 송곳, 물찌똥, 맷돌, 자라, 멍석, 지게가 차례로 와서 팥죽을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팥죽 한 그릇씩 얻어먹고 호랑이를 물리치도록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할머니를 잡아먹기 위해 온 호랑이가 팥죽을 달라고 하자, 할머니는 꾀를 내어 아궁이에 불씨를 불어달라고 하고 호랑이는 알밤에게 눈을 얻어맞습니다. 앞이 안 보이는 호랑이는 믈동이에서 자라에게 코를 물리고, 물찌똥에 미끄러지는 등 수난을 당합니다. 송곳에 찔리고 맷돌에 맞아 쓰러진 호랑이를 멍석이 둘둘 만 뒤 지게가 지고 가 깊은 강 속에 던지고 팥죽할멈은 행복하게 살았다고 하네요.
당진초등학교 이종미 교사는 "학생들이 낭독극 체험을 텅해 책을 읽고 문장에 대한 이해와 전체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낭독과 발성 연습을 통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과 의견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발성 연습, 문장을 희곡으로 바꾸는 연극 대본 각색, 연극 발표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직업을 탐색하는 시간이었길 바란다. 낭독극 연출과 상황극을 준비하는동안 서로 이해하고 협업한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성장했습을 느꼈다. 훗날 학생들이 지금의 활동 상황과 성장 과정을 되돌아보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