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 먹었는데, 추운 날씨라며 유자차를 한잔 더 권한다.
10월 16일에 파마하고 방치? 했던 머리를 거의 3달 만에 파마했다.
보통 파마하고 20일 정도 되면 커트한 후 한 달 안에 파마를 하곤 했는데, 마스크를 쓰다 보니 화장도 안 하고 대충 지내게 된다.
"지금까지 머리 한중에 제일 예쁘게 해"
머리를 예쁘고 마음에 들게 해서, 오는 시간만 한 시간 걸려서 왔다는 옆 의자의 여인과 미용실 원장의 대화가 들린다.
"길거리 다니다 보면 나이 먹은 사람들이 길을 아무 때나 막 건너잖아요~
우리 애가 막 화가 나 가지고 난리예요~ "
"그것이 엄마의 미래야~
그 사람도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 방향 감각도 없어지고 분별력도 없어져서 그러는 거야"라고 했죠.
약속시간에 늦게 오는 친정 엄마한테 시간 좀 지키라고 하면,
"너도 늙어봐라 몸도 말을 안 듣고 행동도 자유롭지 못할 테니까" 하신다.
엄마는 늙으면서 고집도 세지고 말도 많아진다.
우리 엄마는 받아주는 나 같은 딸이라도 옆에 있으니까 괜찮은데 나는 아들만 둘이니 누가 받아줄까?"
"며느리요~ "하자
원장은
아이고~ 안되지요~~
우리는 신랑하고 나이 먹으면 무조건 정리해서 요양원에 들어가서 둘이 거기서 죽자고 했어요.
"만약, 쓰러지면 일어나기 힘들어요
돈만 버리는 거야~
코에다 뭐 꽂지 말고, 건강할 때 기증도..."
손님은
엄마 얼굴이 팽팽하고 주름도 없었는데 한 일 년 사이에 주름이 막 생기는 걸 보면서 나이가 들면 어쩔 수가 없구나
안 아플 때는 몰랐는데 요즘 여기저기 아픈 데가 생기니까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 등록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엄마만 하라고 하면 섭섭할 수도 있으니까 나도 같이 해야겠다며 어디서 하느냐 묻는다.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
19세 이상의 사람이 향후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었을 때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직접 문서로 밝혀두는 것이다.
연명의료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하는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의학적 시술로서 치료 효과 없이 임종과정의 기간만을 연장하는 것을 말한다.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 등록은
보건소, 보건의료원, 보건지소, 건강생활 지원센터, 의료기간 등에서 한다.
본인이 등록기관에 직접 방문하여 작성해야 한다.(작성을 원하는 사람의 신분증 지참.)
본인이 등록한 곳과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지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 등록을 변경하거나 철회할 수도 있다.
헤어 갤러리 문정단 원장
33년 간 미용을 해 오면서 후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문 원장이다.
처음에는 돈 벌려고 시작했지만, 지금은 천직으로 생각한다고도 했다.
처음에는 재봉과 미용중 어떤 일을 할까? 고민하다 미용을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도 결정을 잘했다는 생각이다.
미용일은 즐겁고 재미있다.
특히 고객들이 만족해할 때 행복하고 원하는 대로 모양이 척척 나왔을 때 감사함을 느낀단다.
문 원장은 언제나 손님의 파마 결과에 점수를 먹인다.
부족했던 점은 기억해서 다음에 잊지 않고
보충하기 위해서 라고 했다.
위치: 서울 은평구 갈현로 267
3호선 연신내 역
연신내역, 로데오거리 (12184) 승차
지선(초록) 버스: 7613번, 8774번
간선(파랑) 버스: 753번
갈현동 성당 앞 정류장 하차
전화번호: 02) 356- 0676
영업시간: 월요일~ 토요일 9: 30~ 20: 30
일요일은 휴업
※ 미리 예약하면 30% 할인해준다.
김영희 기자
첫댓글 코로나로 너두 나두 머리와 화장엔 확실히 신경을 덜 쓰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두 3개월째 방치중 ㅋㅋㅋ아마도 봄 될때까지 머리 길러야할 것 같아요^^
미장원 망하기 전에 도와주세요ㅎ
김영희기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늘 좋은 정보 감사해요
올해도 왕성한 활동을 기대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되세요 ~
감사합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생활 하나하나가 기사거리가 되네요...
기사를 읽는 동안 어디에 있는 미용실일까?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새록새록...
역시나 멀어요..ㅠㅠㆍ
예쁘게 변신했을 선생님이 급 뵙고 싶습니다~♡
올한해도 사부작사부작
멋진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김기자님 2021년도 건강히 많은 정보 기대됩니다
곧 뵙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영희 기자님 일상도 감칠맛나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은 평범한 생활이 그리워지는 시절입니다
명절도 다가오고 더많은 좋은일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미장원원장님도 화이팅
손춘화 기자님,
어려운 시기에 건강 챙기시고, 곧 만나 뵙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