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설교 계획 설교 일정: 11월 27일: 대림절 1주 – 어떻게 하면 깨어 있는 것인가요? 12월 04일: 대림절 2주 – 달란트를 맡은 종들 12월 11일: 대림절 3주 – 양과 염소의 이야기 12월 18일: 대림절 4주 – 주님이 오셔서 열리는 새로운 세상 12월 25일: 성탄절 – 기쁘다 구주 오셨네! 금년도 대림절 설교는 위와 같은 주제로 나누어 이루어질 것이다. 특히 금년의 대림절 설교에서 중요한 점은 주님이 다시 오시는 재림의 이야기가 성경 전체에서 반복적으로 나온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여호와의 날 또는 주의 크고 두려운 날이라는 용어로 표현된다. 이것은 재림을 기다리는 우리의 생각에 대전환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대림절에 대하여 성도들은 잘 모르는 경향이 있다. 익숙하지 않은 용어 때문일 것이다. 성탄절은 분명한데… 하지만 대림절이 어떤 의미인지를 명확하게 이해한다면 우리는 이 절기 동안에 어떤 생각을 하고 기도를 드려야 하는지 더욱 선명하게 알게 될 것이다. 지난 주일이 추수감사절이었음을 생각하면 대림절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측면이 있다. 나는 추수감사절을 감사와 아울러 이정표를 그 중요한 주제로 제시했다. 지나온 길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 남은 길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이 그것이다. 그런데 대강절 또는 대림절이 바로 이어져서 그 성찰을 계속 할 수 있게 되는 특징이 있다.
대림절 첫번째 설교
제목: 어떻게 하면 깨어 있는 것인가요? 마태복음 25:1~13
https://youtu.be/0L4EcFN-_yo
설교 목적: 대림절의 의미를 소개하고 주님이 다시 오시는 이유에 대하여 설명할 것이다. 그 이야기는 달란트 비유가 있는 마태복음 25장을 통하여 제시되었다. 마태복음 25장은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교훈이다. 열처녀의 이야기는 기다림을 잊어버린 사람들에 대한 경고이며, 달란트 이야기는 하나님을 오해하여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이고, 양과 염소의 이야기는 지금 우리 곁에 계시는 주님을 섬기는 것은 작은 자를 돌보는 것임을 기억하라는 교훈이다. 이번 주에는 열 처녀의 이야기를 다룰 것이다. 열 처녀 이야기의 핵심은 기다림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기다리되 깨어 있으라는 것이다. 이것이 인생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이번 설교의 목적이다. 설교 개요: 1. 성경에서 기다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2.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이야기 3. 열 처녀 이야기 4. 깨어 있으라 5. 그 날과 그 시
1. 성경에서 기다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오늘은 대림절 첫 주일입니다. 대림절(待臨節)은 주님이 오실 것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4주간이 대림절입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때는 하늘로부터 오실 것이므로 대강절(待降節) 또는 강림절(降臨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성탄절은 아기 예수께서 탄생하신 것을 기리는 날입니다. 그렇다면 성탄절은 예수께서 이 땅에 강림하신 날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성탄을 앞둔 4주간은 주님의 강림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승천하시면서 다시 오겠다고 제자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주님이 다시 오실 것을 기다립니다. 교회가 주님이 다시 오실 것을 기다리는 것은 일년 내내 계속될 것입니다. 그런데 특별히 성탄절을 앞둔 4주간을 대림절로 정하여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것이 교회의 전통입니다. 대림절은 주님이 오심을 기리는 절기이며, 주님이 다시 오실 것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다리는 이유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약속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셨습니다. 그 언약은 그의 장래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받아들인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언약의 백성이 되는 것은 필연적으로 기다리는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자손들에게 기다림은 매우 특별한 경험입니다. 특히 포로기를 지나면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을 기억하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 언약은 모세를 통하여 시내산에서 다시 확인되었으며, 다윗에게 한번 더 새롭게 주어졌습니다. 예언자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미래에 대한 새 소망을 그 백성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하나님이 그 백성을 다시금 일으켜서 시온에 모으시며 시온을 온 세상 위에 빛나게 하실 것이라는 약속이었습니다. 이 약속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신실한 백성으로 살 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한다는 말은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그것을 기뻐하며 기다린다는 의미입니다. 그 약속에 대한 믿음과 소망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세속에서 염려와 두려움을 이길 수 있었으며 유혹을 거절하고 진실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언약을 기다리는 삶의 태도는 고상한 인격의 사람이 되는데 필수적이라고 하겠습니다. 2.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이야기 예수께서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 그 교훈은 사람들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놀라게 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메시아라고 확신했습니다.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활동하실 때 그들은 로마제국의 강압통치를 받고 있었습니다. 로마인들은 갈릴리를 비롯한 유대 전역에 자기 하수인을 세워 다스렸습니다. 그들이 헤롯왕이며 빌라도 총독입니다. 그들은 백성들로부터 세금을 거두어들이고 강제로 일을 시켰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백성들의 삶은 결코 행복하기 어려운 조건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서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가 어떤 세상인가를 들려주셨습니다. 그 나라는 마치 겨자씨와 같고 누룩과 같아서 커다란 나무로 자라나며, 서말이나 되는 밀가루 반죽 전체를 부풀게 한다고 비유로 들려주셨습니다. 가장 작고 보잘것없어도 결국에는 가장 아름답고 멋진 모습이 될 것이라는 희망의 약속이었습니다. 본래 하나님은 그렇게 일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므로 그 세상에 들어가려면 새로운 생각과 언행을 하는 사람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사람들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그래서 율법의 근본 정신을 다시 가르치셨고 기도나 금식에 대해서도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길인지를 새롭게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런 가르침은 사람들의 마음에 새로운 기쁨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 결과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 사람들은 자기의 삶을 바꾸는 실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물질을 드려 예수님의 사역을 도왔고 어떤 사람들은 제자가 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부자나 고관들 중에도 예수님을 흠모하여 찾아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새로운 윤리와 나눔,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마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셨다고 확신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도무지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비뚤어진 마음으로 예수님을 쏘아보는 이들을 보셨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위신이나 기득권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실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장 윗자리에 앉은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지도자들의 악행은 그 한 사람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백성 전체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판단하시고 예루살렘이 곧 멸망할 것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가만히 와서 언제 이런 일이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말씀은 너무 무서운 내용이었습니다. 지금보다 어 어려운 시절이 온다는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들이 자랑으로 여기는 예루살렘 성전도 결국 무너지고 마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제자들의 마음은 무거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 날이 곧 올 것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 예수께서는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것이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열 처녀 이야기와 달란트 이야기, 그리고 양과 염소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세 이야기를 앞으로 3주 동안 하나씩 다루겠습니다. 3. 열 처녀 이야기 먼저 열 처녀 이야기입니다. 열명의 처녀는 혼인잔치를 준비하는 신부의 들러리입니다. 그들은 밤중에 열리는 혼인잔치에서 신랑을 맞이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나라마다 전통혼례는 독특한 특징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의 전통혼례에서 제가 가장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함문화’입니다. 본래 함은 신랑측에서 신부측에 보내는 선물이나 서약서 또는 신랑측의 가족관계 정보 같은 것을 담은 상자라고 합니다.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 결혼을 하는 것이 일반이었던 시절에는 필요한 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후대에 와서 그 근본정신을 잊어버리고 부작용이 나타나자 지금은 없어진 우리나라의 전통 혼례문화입니다.
저는 유대인들의 전통혼례에 대하여 지난 2020년 6월 28일 주일 설교에서 다음과 같이 소개한 바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열 처녀 이야기(마 25장)는 밤중에 신랑을 기다리는 처녀들의 이야기입니다. 결혼식은 신부의 집에서 자정에 치러졌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혼인집은 장인의 집이요 신부의 집입니다. 이렇게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어떤 사람이 자기의 집을 떠나기 전에 집을 관리하는 종들에게 부탁합니다. 그런데 혼인잔치가 끝나려면 대개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열명의 신부 들러리들이 신랑을 기다렸을 것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Verdicchio, Michael. What Does It Mean?: Bible Culture Revealed). 만약에 강원도의 신랑이 전라도 나주로 장가를 온다면 그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의 들러리 아가씨들은 밤중에 도착할 신랑을 위해서 등불과 기름을 준비하고 깨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열명의 들러리들 중에는 다섯은 지혜가 있어서 등불과 함께 기름을 미리 사 두었습니다. 신랑이 너무 늦게 온다면 기름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까 준비해 둔 것입니다. 그런데 미련한 아가씨들은 신랑이 늦게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들러리 아가씨들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신랑이 오지 않자 신부의 들러리 아가씨들은 하나 둘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밤중이 되어 신랑이 도착했다는 소리가 납니다. 신부의 들러리들은 모두 일어나 신랑을 맞으러 나갑니다. 그런데 등불이 모두 꺼져 있습니다. 기름이 다 떨어진 것이지요. 미리 준비한 슬기로운 아가씨들은 얼른 기름병에 있는 기름을 등잔에 부어서 등불을 켰습니다. 그리고 신랑을 맞으러 나갑니다. 그런데 미련한 아가씨들은 등불을 켤 수 없습니다. 기름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다른 아가씨들에게 기름을 좀 나누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때 슬기 있는 들러리들이 무엇이라고 대답합니까? 이러다가 우리 둘 다 부족하면 정말 큰 일이니 어서 가서 기름을 사 오는 편이 낫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다섯은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가고 다섯은 기름을 사러 바삐 움직입니다. 그리고 신랑이 와서 혼인잔치가 열리는 신부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문은 닫혔습니다. 이 이야기의 결말은 나중에 기름을 사 가지고 달려온 그 다섯 명의 들러리들은 혼인잔치에 들어갈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려주신 후에 예수님은 이렇게 정리하셨습니다: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 마태복음 25:13 4. 깨어 있으라 열 처녀 이야기의 핵심은 깨어 있으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그 날과 그 시는 무엇을 말합니까? 마태복음 24장 3절에서 제자들은 예수님께 질문을 합니다: ‘주여,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예수께서는 마태복음 24장에서 그 날에 일어날 징조들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 징조들은 난리와 전쟁과 신앙의 배도, 그리고 복음전파에 대한 것입니다. 그 징조 중에는 예루살렘 성전이 더럽혀지고 짓밟히게 될 것도 포함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36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언제인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는 말씀을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날은 마치 도적이 오는 것처럼 사람들 몰래 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43절). 하나님의 종들은 주인이 집을 맡기고 먼 나라에 갔다가 돌아오시기를 기다리는 종들처럼 충성되고 지혜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이런 가르침이 있은 후에 예수께서는 마태복음 25장에서 열 처녀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다는 말은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날은 주님이 강림하시는 날이며 그 날은 주의 권능의 날입니다. 그날은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한 자들에게 내리는 날입니다. 그날에는 예수님의 말씀이 옳았음을 모든 이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충성된 종들처럼 예수님의 언약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칭찬과 상급이 내릴 것입니다. 이것은 제자들에게 주시는 예수님의 언약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아브라함에게 주어졌으며 그 언약은 시내산에서 갱신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대로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큰 민족이 되었고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을 차지했습니다. 예수님의 언약대로 예루살렘은 심판을 받았으며 예수님의 제자들은 구원을 받고 2천년이 넘도록 세상 끝까지 복음은 전파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약속하십니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하리라’(마 28:20). 그리고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각종 지혜가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알려지리라(엡 3:10)!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가 되셔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실 것이다(엡 1:23).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피조물이 이르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리는 찬양을 드릴 것이다(계 5:13). 하나님이 만물을 새롭게 만들 것이다(계 21:5).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님 나라를 상속할 것이다(롬 8:17). 이 외에도 수많은 약속이 교회에게 주어졌습니다. 교회가 깨어 있는 방법은 이 언약을 기억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이 무엇인지 모르고 기억하지도 않는 사람들은 이미 꺼져버린 등불을 들고 있습니다. 그들은 기름을 준비하지도 않았습니다. 기름이 무엇입니까? 기름은 등불을 환하게 타오르게 하는 것 아닙니까? 기름이 등불을 환하게 밝히는 것은 우리의 신앙이 뜨거워지는 것이며 기대와 소망이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만듭니까? 전통적으로 교회는 기름을 성령충만에 비유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이 기름이 바로 주님의 언약이라고 확신합니다. 주님의 언약을 가진 사람은 기름을 준비한 사람입니다. 그는 그 언약을 기억하고 기도할 때마다 성령의 충만을 경험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합니다. 그 언약 중에는 이사야 44: 3~4 말씀도 있습니다. 이 말씀을 암송하던 제 아내가 이런 말을 합니다. ‘때때로 자녀들로 인하여 낙심될 때가 있는데, 이 말씀을 암송하면 그런 것은 다 잊어버리고 희망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이사야 44:3~4 말씀은 우리 교회 암송 5번입니다. ‘나는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영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풀 가운데에서 솟아나기를 시냇가의 버들 같이 할 것이라’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면 힘이 납니다. 마치 겨울철에 난로에 장작불을 지피는 것과 같아서, 하나님의 언약이라는 장작을 하나 둘씩 불에 넣어서 지피면 우리 마음의 화로는 어느 새 뜨거운 열기로 가득합니다. 그것이 성령충만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5. 그 날과 그 시 우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들려주신 그 날과 그 시는 닥쳐왔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예루살렘에 군인들이 밀려왔습니다. 성전은 무너지고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성전에 들어섰습니다. 두 사람이 밭에서 일하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군인들에게 한 사람은 붙들려가고 한 사람은 죽었는지 버려둠을 당했습니다. 집에서 저녁을 짓기 위해서 맷돌을 돌리던 두 여인 중에 한 사람은 끌려가고 한 사람은 죽임을 당했는지 나이가 너무 들었는지 버려둠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깨어 있던 제자들은 산으로 도망쳤을 것입니다. 지붕 위에서 기도하던 사람들도 집안의 물건에 미련을 갖지 않고 즉시 달음질쳐 도망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날에 제자들은 확신할 것입니다. 과연 주님의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졌구나! 그런 확신은 교회 공동체를 더욱 견고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비록 고향은 잃었지만 그들의 신앙은 더욱 뜨거워졌고 주님의 언약에 대한 확신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그 결과 강고하던 로마제국은 무너졌어도 하나님의 교회는 온 세상에 그 영향력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언약은 오늘 우리에게도 전달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공중에 들림 받을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주님의 그 날과 그 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그 날과 그 시는 착하고 충성된 사람들의 수고가 열매 맺는 날이며, 악하고 게으른 자들이 심판 받아 그들이 수고하여 이룬 업적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깨어 주님의 약속대로 서로 사랑하고 집안을 잘 돌보고 공동체를 위한 우리의 임무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이 오실 때 우리에게 상을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언약은 초기교회의 제자들에게 성취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언약은 오늘 우리에게도 유효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 사랑하신 자들에게 언약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 언약을 굳게 붙들고 사는 사람들에게 그 언약을 이루어 주십니다. 그 언약을 붙드는 사람들은 등불과 함께 기름을 준비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비가 올 것을 알고 우산을 준비한 사람처럼 하나님의 언약이 이루어질 것을 믿고 오늘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것이 대림절을 지키는 바른 방법입니다. 다음 주에는 달란트를 맡은 종들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