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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AI 토론 피했다며 이 대표 강경 비판
전용기 “즉각 사과하고 정치적 책임져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과 인공지능(AI) 토론을 피한다며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모습과 유사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인간이길 포기했나”라며 안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께서는 AI 토론은 하라리 교수보다 저랑 먼저 하셔야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국가 지도자를 꿈꾸는 사람이 국내 전문가와 토론을 기피하고, 학생처럼 외국 학자의 말을 경청하는 것을 토론이라 할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세계적인 석학인 유발 하라리 교수와 AI 관련 대담을 하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박 재단 사무실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공동취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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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이 대표가 5일 ‘K-엔비디아’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AI 공개토론을 제안한 것을 언급하며 “본인이 먼저 제안한 공개토론을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을 맞고도 피를 흘리면서도 ‘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되며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 대표의 모습과 너무도 유사한 행동”이라며 “그 정도로 구차하다는 이야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하던 중 흉기 피습을 당했다. 안 의원이 이를 언급하며 강경 발언을 하자 민주당에선 즉각 비판 입장이 나왔다.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안 의원의 발언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 살인미수를 당한 피해자를 두고 과연 정상적인 사고방식인가“라며 “사람의 목을 찌르는 끔찍한 범죄가 일어났고, 피해자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간신히 살아났다. 그럼에도 이를 조롱 조로 묘사하는 것이 정치인의 언어라고 할 수 있나”라고 캐물었다.
전 의원은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최소한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며 “만약 안 의원 본인의 목에 칼이 들어오고 피 흘리며 쓰러졌다면, 과연 이와 같은 말을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발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 인간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정치 이전에 기본적인 윤리조차 망각한 망언”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함부로 말하는 정치인은 자격이 없다. 안 의원은 즉각 사과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