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울기 시작한 6세 남아
Q 저는 54개월과 24개월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고, 일을 하고 있어서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습니다.
요즘 큰아이로 인한 고민이 많은데, 부쩍 울음이 많아졌습니다. 뜻대로 안 되면 짜증을 내기는 하는데, 최근에는 무언가 단호히 말하면 심하게 울고, 드러눕고, 몸에 힘이 안 들어간다며 한참을 몸부림만 치고 일어나지를 못합니다. 단호한 말이란, 예를 들어, 오늘은 어린이집 가는 날이야. 얼른 준비하고 나가자. 장난감 그만 하고 지금 준비해야 같이 갈 수 있어. 이건 엄마 아빠꺼야. 동생이랑 같이 해 등등이 있습니다. 이런 말을 듣고는 울음을 터뜨립니다. 예민한 편이긴 하지만, 졸리지 않은 시간대에는 엄청 개구지고 씩씩하게 잘 놀있는데... 최근들어 자꾸 우는 빈도가 잦아지네요. 왜 그럴까요?
A 직장 생활 하시면서 어린 두 아드님 양육 하시느라 어려움이 있으시겠습니다. 어머님께서 아이에게 단호하게 말할때 아드님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네요. 54개월 아드님의 연령대에서의 발달과업은 자주성의 획득이 있습니다. 이 연령대의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행동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단계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단호하게 말을 하셨을때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열중하고 있다가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행동의 변화를 주어야 할때 아이의 욕구의 좌절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기질적으로 예민한 아이에게는 어떤 행동의 변화나 장소의 이동을 하는 것에 대해 시간 간격을 두고 미리 이야기를 해 주어 아이가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세수를 하고 식사 후 오늘은 시계 바늘이 몇자에 가면 우리는 준비하고 나가야 해 라고 미리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반복 학습으로 아이가 그 시간에는 자신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것에 대한 감정 표현으로써 울음의 빈도가 잦아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집을 하루 쯤 쉬거나 하원을 빨리하여 부모님과 시간을 갖는 것도 아이에게 좋을 수 있습니다. 엄마나 가족과의 즐거운 하루의 기억은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받는 스트레스로부터 아이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 줄 것입니다. 엄마께서 집중해서 놀아주시는데 아이의 경우 관계의 욕구나 엄마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가 클 경우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말씀하신 현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같이 있으실 때 충분한 사랑을 표현하시고 아직 어리기는 하지만 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아이의 동의를 구하는 것도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아이는 어리기는 하지만 소통하는 것과 결정하는 능력, 어린이집에 있을때는 엄마가 보고 싶어도 참을 수 있는 것을 배워 가면서 점차적으로 사회화에 이를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하면 불안을 낮추고 사회성을 성장시킬 수 있을까요?
1. 전문적인 도움 받기
불안으로 인해 일상 기능에 큰 손상이 발생하거나 적응에 문제가 발생할 정도로 고통을 느낀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정확히 어떤 불안 증상을 겪고 있고, 어느 정도로 증상이 심각하며, 어떤 개입이 효과적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예로, 사회불안장애의 경우 집단 인지행동을 통해 사회적 상황에서 갖게 되는 부정적인 사고와 기대를 수정하며 문제 대처 및 해결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생활 습관 바로잡기
일반적으로 불안 증상은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악화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술, 담배는 불안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며, 과도한 카페인 섭취도 증상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불안 경감에 도움이 됩니다.
3. 호흡 기술 배우기
갑자기 강렬한 불안이 심리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를 대비해 호흡법을 익혀둘 필요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4-7-8 호흡법이 있습니다. 4초 동안 숨을 들이마시고, 7초 동안 숨을 참고, 8초 동안 내쉬는 호흡법을 반복하며 근육을 이완시키면 급격히 치솟던 불안 증상이 조금씩 완화되기 시작합니다. 불안은 신체 증상을 동반하므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숨을 고르는 것이 불안 증상 경감과 높은 관련성을 보입니다.
4. 집단 사회성 프로그램 참여하기
불안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위축된 청소년에게는 집단 사회성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집단 사회성 프로그램에서는 타인의 평가와 비난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일종의 연습장을 제공합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습한 사회적 기술을 집단 내에서 연습해 보기도 하고,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해 보기도 하며 과도하게 높은 대인 예민성, 수치심 등 사회불안과 관련한 인지/정서 요인들을 다루는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이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한 가지 물건에 집착/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학생
[상담 후기] >> 학교 부적응 청소년이 소장님 개별 상담을 종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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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김소영, & 홍세희. (2015). 영유아의 정서성 기질의 시간에 따른 변화 추정과 이에 대한 영향요인 검증. 유아교육연구, 35(4), 301-317.
김청송. (2020).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싸이앤북스, 2nd ed.
김효정. (2020). ‘너무 예민해서’ 힘들고 우울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조언: 전홍진 교수 인터뷰. BBC News Korea.
HealthDirect. (September, 2022). Anxiety in teenagers. https://www.healthdirect.gov.au/anxiety-in-teenagers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