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축복에 무사히 결혼식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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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인천공항 KAL 라운지에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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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지금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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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공중에 붕 떴다가 이제서야 갈아앉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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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옆에 선녀같은 아리따운 여자가 내내 있었다는 거 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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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하나 없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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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약...한시간 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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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허니문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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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의 짧은 여행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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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여의 사랑을 불살라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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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뵐 때까정.....잘들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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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필리핀은 우리 둘이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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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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