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여자가 잡혔다
영식의 전 부인이었던, 조선족 여자가 경찰에 잡혔다고 금진항 동네가 떠들썩했다. 그 여자가 상습범이었다는 소문이 사실로 판명이 났다. 특히, 그 여자에게 돈을 꾸어주었다가 못받은 몇 몇 여자들은 억울해서 죽겠다고 가슴을 쾅쾅 처댔다. 그래본들 무슨 소용있겠냐만은 그래도 그것이 답답한 속을 달래며 바쁜 입을 놀리는데는 효과가 그만이었다.
“미친년들, 돈 꿔주며 중국 술 받아 마시며 생글거릴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주둥이질이나 하고.......아마 그 술도 가짜였는지도 모르고.......영식이 생각도 좀 해줘야지. 눈치도 없는 여편네들 하고는.”
고모는 그런 여자들에게 한마디 하고는 입을 닫아 버렸다. 동네에서 유일하게 그 일을 모른척 하는 사람은 영식과 유라네 뿐이었다. 텔레비전 뉴스에 나왔으니 그럴 법도 했다. 조선족 여자는 하얼삔에 남편도 살아있었고, 남편과 공모하여 노총각들에게 시집을 갔다가 귀중품과 돈만 훔쳐 나오면서 남편에게 연락을 하고, 또 남편은 그 사이 다른 사람을 물색을 했다.
엽기적인 부부 행각에 금진항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할 정도였다. 조선족 여자가 처음에 금진항에 왔을 때는 사람들은 가여워서 여자에게 너무나 잘해주었다. 그래서 아무런 의심도 없이 돈을 꾸어주었다. 그 모든 것이 계획된 것임을 알았을 때, 순진한 금진항 사람들은 처음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황당했다. 영식의 돈을 훔쳐서 달아난 것은, 영식의 거시기에 하자가 있다고 판명이 난 터라, 그렇다 치고. 사실 그 여자는 영식의 거시기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송사장네 정치망에 걸렸던 물개 거시기를 훔쳐 먹고 데리고 온 유라네의 입에서 물개 거시기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다 밝혀진 마당에야. 사람들의 입방아는 조선족 여자에게서 영식이의 거시기로 옮겨갔다.
첫댓글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