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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에스겔 8:1-18
"1 여섯째 해 여섯째 달 초닷새에 나는 집에 앉았고 유다의 장로들은 내 앞에 앉아 있는데 주 여호와의 권능이 거기에서 내게 내리기로 2 내가 보니 불 같은 형상이 있더라 그 허리 아래의 모양은 불 같고 허리 위에는 광채가 나서 단 쇠 같은데 3 그가 손 같은 것을 펴서 내 머리털 한 모숨을 잡으며 주의 영이 나를 들어 천지 사이로 올리시고 하나님의 환상 가운데에 나를 이끌어 예루살렘으로 가서 안뜰로 들어가는 북향한 문에 이르시니 거기에는 질투의 우상 곧 질투를 일어나게 하는 우상의 자리가 있는 곳이라 4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거기에 있는데 내가 들에서 본 모습과 같더라 5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제 너는 눈을 들어 북쪽을 바라보라 하시기로 내가 눈을 들어 북쪽을 바라보니 제단문 어귀 북쪽에 그 질투의 우상이 있더라 6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이 행하는 일을 보느냐 그들이 여기에서 크게 가증한 일을 행하여 나로 내 성소를 멀리 떠나게 하느니라 너는 다시 다른 큰 가증한 일을 보리라 하시더라 7 그가 나를 이끌고 뜰 문에 이르시기로 내가 본즉 담에 구멍이 있더라 8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이 담을 헐라 하시기로 내가 그 담을 허니 한 문이 있더라 9 또 내게 이르시되 들어가서 그들이 거기에서 행하는 가증하고 악한 일을 보라 하시기로 10 내가 들어가 보니 각양 곤충과 가증한 짐승과 이스라엘 족속의 모든 우상을 그 사방 벽에 그렸고 11 이스라엘 족속의 장로 중 칠십 명이 그 앞에 섰으며 사반의 아들 야아사냐도 그 가운데에 섰고 각기 손에 향로를 들었는데 향연이 구름 같이 오르더라 12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의 장로들이 각각 그 우상의 방안 어두운 가운데에서 행하는 것을 네가 보았느냐 그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지 아니하시며 여호와께서 이 땅을 버리셨다 하느니라 13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다시 그들이 행하는 바 다른 큰 가증한 일을 보리라 하시더라 14 그가 또 나를 데리고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는 북문에 이르시기로 보니 거기에 여인들이 앉아 담무스를 위하여 애곡하더라 15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가 그것을 보았느냐 너는 또 이보다 더 큰 가증한 일을 보리라 하시더라 16 그가 또 나를 데리고 여호와의 성전 안뜰에 들어가시니라 보라 여호와의 성전 문 곧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약 스물다섯 명이 여호와의 성전을 등지고 낯을 동쪽으로 향하여 동쪽 태양에게 예배하더라 17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가 보았느냐 유다 족속이 여기에서 행한 가증한 일을 적다 하겠느냐 그들이 그 땅을 폭행으로 채우고 또 다시 내 노여움을 일으키며 심지어 나뭇가지를 그 코에 두었느니라 18 그러므로 나도 분노로 갚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을 베풀지도 아니하리니 그들이 큰 소리로 내 귀에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내용분해 : A. 하나님의 영에 의한 에스겔의 예루살렘 성전으로의 이동 환상(1 -4절)
1. 여섯째 해 여섯째 달 초닷새에 나는 집에 앉았고
유다의 장로들은 내 앞에 앉아 있는데(1a절)
2. 주 여호와의 권능이 거기에서 내게 내리기로(1b절)
3. 내가 보니 불 같은 형상이 있더라 그 허리 아래의 모양은
불 같고 허리 위에는 광채가 나서 단 쇠 같은데 (2절)
4. 그가 손 같은것을 펴서 내 머리털 한 모숨을 잡으며
주의 영이 나를 들어 천지 사이로 올리시고 (3a절)
5. 하나님의 환상 가운데에 나를 이끌어 예루살렘으로 가서
안뜰로 들어가는 북향한 문에 이르시니 (3b절)
6. 거기에는 질투의 우상 곧 질투를 일어나게 하는
우상의 자리가 있는 곳이라(3c절)
7.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거기에 있는데
내가 들에서 본 모습과 같더라(4절)
B. 여호와의 안내 및 고발에 따라 목격한
성전 곳곳에서의 우상 숭배 행위의 환상(5-18절)
1. 성전 뜰 제단 문 입구에 세워진 질투의 우상 (5-6절)
-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제 너는 눈을 들어
북쪽을 바라보라 하시기로 (5a절)
- 내가 눈을 들어 북쪽을 바라보니 제단문 어귀 북쪽에
그 질투의 우상이 있더라 (5b절)
-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이 행하는
일을 보느냐 그들이 여기에서 크게 가중한 일을 행하여
나로 내 성소를 멀리 떠나게 하느니라(6a절)
- 너는 다시 다른 큰 가증한 일을 보리라 하시더라(6b절)
2. 성전 뜰 문에 인접한 담 안의 비밀 공간에서의 칠십 장로들의 우상 숭배 (7-13절)
- 그가 나를 이끌고 플 문에 이르시기로 내가 본즉
담에 구멍이 있더라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이 담을 헐라 하시기로
내가 그 담을 허니 한 문이 있더라(7-8절)
- 또 내게 이르시되 들어가서 그들이 거기에서 행하는
가증하고 악한 일을 보라 하시기로 (9절)
- 내가 들어가 보니 각양 곤충과 가증한 짐숭과
이스라엘 족속의 모든 우상을 그 사방 벽에 그렸고 (10절)
- 이스라엘 족속의 장로 중 칠십 명이 그 앞에 섰으며
사반의 아들 야아사냐도 그 가운데에 섰고 각기 손에
향로를 들었는데 향연이 구름 같이 오르더라(11절)
-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의 장로들이 각각
그 우상의 방안 어두운 가운데에서 행하는 것을 네가 보았느냐 (12a절)
- 그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지 아니하시며
여호와께서 이 땅을 버리셨다 하느니라(12b절)
-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다시 그들이 행하는 바
다른 큰 가중한 일을 보리라 하시더라(13절)
3. 성전 뜰 북문에 앉은 여인들의 담무스를 위한 애곡(14-15절)
- 그가 또 나를 데리고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는
북문에 이르시기로 보니 (14a절)
- 거기에 여인들이 앉아 담무스를 위하여 애곡하더라(14b절)
-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가 그것을 보았느냐 (15a절)
- 너는 또 이보다 더 큰 가증한 일을 보리라 하시더라(15b절)
4. 성전 뜰 북문 안 곧 성전 안뜰의 성전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의 태양 숭배 (16-18절)
- 그가 또 나를 데리고 여호와의 성전 안뜰에 들어가시니라(16a절)
- 보라 여호와의 성전 문 곧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약 스물다섯 명이 여호와의 성전을 등지고
낯을 동쪽으로 향하여 동쪽 태양에게 예배하더라(16b절)
-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가 보았느냐
유다 족속이 여기에서 행한 가증한 일을 적다 하겠느냐(17a절)
- 그들이 그 땅을 폭행으로 채우고 또 다시 내 노여움을 일으키며
심지어 나뭇가지를 그 코에 두었느니라(17b절)
- 그러므로 나도 분노로 갚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흉을 베풀지도 아니하리니 그들이 큰 소리로
내 귀에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18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아침도, 우리에게 당연하지 않은 오늘을, 당연한 것처럼 허락해 주시고,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으시는 하나님이심을 고백케 하십니다. 이제 우리 모두, 우리의 나약함과 연약함, 부족함과 능력 없음까지도 온전히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귀하고도 복된 시간이 다 되어지기를 기도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하십시다. 우리의 힘이요, 능력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송축합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에스겔 8:1-18절 말씀으로 환상중의 에스겔의 예루살렘 이동과 성전 경내에서의 우상 숭배 장면 목격에 대한 말씀입니다. 본 단락은 3:16-32:32의 전기 심판 예언 중에서도 B.C. 586년 예루살렘 함락 이전에 주어진 예언들로서, 주로 남유다 멸망 예언을 수록한 전반부 3:16-24:27의 연속 부분입니다. 이러한 본단락은 3:16-7:27의 계시가 주어진지 약 1년 2개월 정도가 지난 B.C. 592년 6월 5일에 받은 것으로 보이는 계시를 수록한 제8-13장까지 이어지는 일련 기사의 전반부이기도 합니다. 또한 본단락은 예루살렘 성전에서의 우상 숭배를 보여주는 환상과 그에 따른 심판 집행 예언을 그 내용으로 하기 때문에, 소위 '성전 환상’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성전 환상’은 예 루살렘 멸망의 가장 큰 원인이 하나님의 성전까지 우상 숭배로 더럽힌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 숭배에 있음을 보여주는 의의를 지닙니다.
이러한 본단락을 개관하여 보면, 먼저 성전 환상의 개시 부분인 8:1-18은 에스겔의 영이 환상 중에 하나님의 영에 의하여 예루살렘으로 이동하여, 성전 경내에서 행하여지던 가증하고도 광범위한 우상 숭배의 실상을 목격한 사실을 보도합니다. 에스겔이 목격한 바에 의하면 예루살렘 성전의 제단문 어귀 북쪽에는 ‘질투의 우상이 있었고 (5절), 성전 뜰 문과 연결된 담 안의 비밀 공간에서는 사반의 아들 야아사냐를 비롯한 칠십 인의 장로들이 각종 곤충과 가증한 짐승,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우상의 형상을 사방 벽에 그려 놓고 숭배 의식을 거행하고 있었으며 (7-13절), 성전 뜰 북문에서는 여인들이 페니키아 지역의 우상인 담무스를 위한 종교 의식을 거행하고 있었습니다(14,15절) . 또 성전 안뜰의 성전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는 25인의 제사장들, 곧 대제사장과 24반열의 제사장들이 성전을 등지고 동쪽을 향하여 태양신 숭배 의식을 행하고 있었는데(16절), 한 마디로 말해서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시고 유일하신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곳이 아니라, 이방의 모든 우상들을 위한 만신전 (萬神嚴, Pantheon) 으로 전락하고 만 것입니다.
다음 9: 1-11 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전까지 우상 숭배로 더럽힌 우상 숭배자들을 심판하기 위한 심판 집행자에 의한 선민의 구분과 살육 환상을 보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상 숭배로 성전까지 더럽힌 예루살렘을 심판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을 관할하는 천사들을 호출하시는데, 그들은 모두 일곱이었고(1,2절),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통하여 예루살렘의 심판을 집행하게 하시기에 앞 서, 이들중 가는 베옷을 입고 서기관 복장을 한, 한 천사로 하여금, 우상 숭배로 탄식하며 우는 자들의 이마에 표를 하게 하시고 손에 살상 무기를 들고 있던 여섯으로는 이마에 표를 받지 아니한 자, 곧 우상을 숭배한 예루살렘 거민들을 살육하게 하셨습니다 (3-7절). 여기서 가는 베옷을 입은 천사가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을 집행하는 다른 여섯 천사에 앞서, 구원받을 의인에게 인친 행위는 최후 심판 때에 네 천사가 세상에 대한 심판을 집행하기에 앞서, 한 천사가 구원받을 의인들의 이마에 인을 치는 행위를 연상케 하여 주는데(계 7:3, 4),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지 않기 위한 하나님의 섬세하고도 깊은 사랑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음 10:1-8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거민 중 의인과 악인을 구분하기 위하여 의인의 이마에 표를 하였던 서기관 복장의 천사를 향하여 예루살렘 성읍 위에 불을 살포하도록 명하신 사실과 하나님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한 천사의 일련의 행위들을 보도하는데(1,2,6-8절). 특별히 여기서는 지성소의 그룹 위에 머물던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으로 이동하신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데 (3-5절), 하나님께서 이처럼 지성소 그룹으로부터 성전 문지방으로 이동하신 것은 우상으로 더럽혀진 성전과 예루살렘성으로부터 떠나가시기 위한 일단계 행동으로써 예루살렘 성전과 성읍에 하나님의 심판이 매우 임박하였음을 나타내줍니다.
다음 10:9- 22은 성전 지성소로부터 성전 문지방으로 이동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성전을 나와 그룹을 타고 성전 바깥뜰의 동문으로 이동하신 사실을 보도합니다. 이와 함께 하나님께서 이동 수단으로 삼으신 네 그룹의 면모를 밝히며, 그 네 그룹이 에스겔의 소명 당시 그발 강가에서 보았던 바로 그 네 생물임을 거듭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에스겔이 네 그룹의 면모를 밝히며 그 발 강가에서 보았던 네 생물과의 동일성을 거듭하여 강조하는 것은, 자신이 일전에 본 네 생물의 정체를 확실하게 알지 못하였다가 여기서 확실하게 알게 되었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은 비록 지상 성전을 떠나가시고, 그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성전과 성읍은 파괴될 것이지만, 하나님의 영광은 지상 성전을 초월하여 존재하며 우주 만물과 역사와 인생 각자를 섭리하심을 나타내기 위함인 것입니다.
다음 11:1-13은 에스겔이 하나님의 명에 따라 성전 동문에서 "집 건축할 때가 가깝지 아니한 즉 이 성읍은 가마가 되고 우리는 고기가 된다”는 말로써 예루살렘은 결코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 안전을 유포하는 이십 오인의 고관들을 대항하여 고관들이 주장한 가마와 고기의 비유의 역설적 인용을 통하여, 무죄한 사람들을 죽인 예루살렘이 이방인들의 칼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선포한 사실(1-12절)과 에스겔의 예언을 확증하는 증거로, 에스겔이 심판 예언을 선포하는 중에 이십 오인의 고관 중의 하나인 블라다가 죽은 사실과 남은 자를 위한 에스겔의 호소(13절)를 보도합니다.
끝으로 11:14-25은 ‘성전 환상’ 기사의 종결 부분으로서 11:13 후반부의 에스겔의 남은 자를 위한 호소에 대한 답변으로서, 하나님의 이스라엘의 이방 포수로부터의 회복 약속을 보도합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남은 (remnant) ’ 의 개념을 에스겔과는 달리 말씀하십니다. 즉 에스겔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오지 않고 이스라엘 본토에 남아 있던 자들을 남은 자로 부르고 있으나, 하나님께서는 열방에 흩어진 자들의 신앙 회복과 그에 따른 그들의 귀환을 말씀하심으로 진정으로 남은 자는 이스라엘 본토에 남아 있는 자들이 아니라, 바벨론 땅에 포수되어 있는 자들임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그러나 미운 것과 가증한 것을 마음으로 따르는 자는, 내가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갚으리라"(21절)고 말씀하심으로, 진정한 의미에서 남은 자는 지역과 같은 외적 조건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신앙으로 결정됨을 강조하시고 있습니다. 한편 본문은 여호와의 영광이 예루살렘 성읍에서 떠나, 성 밖 감람산으로 이동하신 사실과 에스겔의 영이 다시 바벨론으로 복귀한 사실도 함께 보도하고 있는데 (22-25절), 여기서 여호와의 영광이 예루살렘성 밖으로 이동하신 사실은,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필연성과 임박성을 동시에 시사하여 준다고 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상과 같은 본문에서 다음의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첫째,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만민 중에서 택한 선민이,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광의 지상 임재 처소로 삼으신, 거룩한 성전에서 갖가지 우상들 을 아무 거리낌 없이 숭배한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을 행한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우상 숭배가 가장 가증하고 심각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라도 쉽게 범할 수 있는 범죄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에 대하여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약 선민으로서 유일하게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받아,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도리를 알고 있는 민족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민족은 우상을 숭배하되, 심지어 하나님의 성전에서까지 우상 숭배에 몰두하였습니다. 이는 우리 성도들 역시도 인간을 영원한 멸망에 이르게 하는 우상 숭배의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실제로 우리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우상을 숭배하는 이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비록 유형의 우상을 숭배하지 않는다고 해도, 마음속에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무형의 우상들을 두고 숭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무형의 우상에 대한 숭배는 성도들도 너무도 쉽게 빠지기 쉬운 유혹이고, 우상 숭배는 어떠한 형태로 이루어지든지, 우상 숭배자를 영원한 멸망에 이르게 합니다. 따라서 우리 성도들은 우상 숭배에 대해서는 아무리 주의하고 경계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특히 성도들은 무형의 우상들을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의 처소로 삼으시는 우리의 마음속에 두고 숭배하지 않도록 각성하며 자신을 늘 살펴야 할 것입니다(고전 3:16.17).
둘째,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을 집행하기에 앞서 먼저 의인들의 이마에 인(印)을 쳐, 그들을 보존하신 사실에 대하여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때문에 악인에 대하여는 절대 용납하지 않고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악인을 심판하신다고 해도, 의인은 반드시 구별하여 보존하십니다. 이는 죄악이 관영한 소돔을 멸하시는 와중에서도 먼저 의인 롯을 구원하신 사실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소돔에 대한 심판 작정을 듣고서 롯을 염두에 두고,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는 것이 불가함을 피력하였습니다(창 18:23).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소돔을 멸하기에 앞서 천사를 보내어 롯을 소돔으로부터 이끌어 내셨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의 주장을 하나님께서 수용하신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의 결과인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세상 마지막 때에도 세상을 심판하여 악인들을 모두 멸하기에 앞서 먼저 이마에 인쳐진 의인들을 하늘로 들어 올려 영원한 심판으로부터 보존하실 것입니다(살전 4: 17).
셋째,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과 예루살렘 성읍으로부터 떠나가심과 동시에 예루살렘이 재앙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끝내 멸망한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두시고자 택하신 곳으로, 하나님의 영광은 그곳 성전의 지성소에 임재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이 예루살렘성전에 임재하는 것은, 예루살렘의 안전의 보장이었습니다. 히스기야 시대인 B.C. 701년 앗수르의 수십만 대군이 예루살렘을 포위함으로써 예루살렘은 멸망의 위기에 처하였습니다. 누가 보아도 예루살렘이 멸망하는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멸망하지 않았습니다. 멸망한 것은 예루살렘이 아니라 앗수르의 대군이었습니다(사37:36-38). 이는 예루살렘 성이 견고해서가 아니라, 전능자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계셔서, 예루살렘을 보호하신 까닭입니다. 그에 반해 유다 말기에 하나님께서는 성전까지도 온갖 우상으로 더럽힌 예루살렘 거민들의 우상 숭배로 인하여 성전은 물론, 아예 예루살렘 성읍으로부터 떠나가시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로 말미암아 예루살렘은 바벨론 군대에 의해 초토화되고 말았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어 하나님의 함께하심 여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은 평강과 안전과 승리와 축복의 보장이 됩니다. 반면 하나님의 떠나심은 파멸과 패배와 실패의 단초가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께서 절대 자기에게서 떠나시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성도들은 우상 숭배를 비롯한 모든 죄악을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죄인과 함께하시지 않으며 죄가 있는 곳에 머물지 않으십니다.
넷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본토에 남아 있던 자들이 아니라, 바벨론 땅에 포수된 자들을 ‘남은 자’로 규정하시고, 그들이 신앙의 회복을 통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씀한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겉으로 나타난 양상만 보면, 남은 자는 바벨론 땅에 포로로 잡혀간 자들이 아니라, 이스라엘 땅에 남아 었던 자들이며, 바벨론 땅에 포수된 자들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자들입니다. 때문 에 이스라엘 땅에 남아 있던 자들은 자신들을 의로운 자요 남은 자라고 여기며,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자들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악인들이라고 멸시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땅에 남아 있던 자들을 하나님께서 남기신 남은 자로 여긴 것은 에스겔도 마참가지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땅에 남아 있던 자들이 남은 자가 아니라 바벨론 땅에 포수된 자들이 남은 자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신앙 회복을 통하여 회복될 것임과 그들 중에서도 미운 것과 가증한 것을 따르는 자들 곧 우상 숭배자들은 회복되지 못하고 행위대로 심판받게 될 것임을 말씀하심으로 진정한 의미의 남은 자들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지키는 자들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남은 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지키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남은 자를 남겨두시어, 자신의 구속사를 종말까지 이어가시며, 마침내 남은 자들을 다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단지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며,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성결하게 지키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에도 불순종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심판 날에 영원한 파멸 가운데 버려, 자신들의 위선과 교만의 결국이 무엇인지 알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여, 진정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남은 자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합 시대에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칠천의 남은 자와 같이, 온 세상이 죄악으로 물들어가고, 신앙이 변질되어 가는 중에서도,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성결하게 지킵시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오늘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때와 시간을 초월하여 하나님은 바로 거기에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4절을 보면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거기에 있는데 내가 들에서 본 모습과 같더라” 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거기’ 란 예루살렘 성전을 말합니다. 에스겔은 이상 중에 하나님의 신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으로 이동되었는데, 그는 거기서 하나님의 영광을 목도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이 하나님의 영광에 대하여 ‘내가 들에서 본 모습과 같더라’ 고 하였습니다. 에스겔은 지금까지 이상 중 에 두 번, 하나님의 영광을 목도하였습니다. 처음은 그가 소명을 받을 때로서 그발 강가에서였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하나님의 영광을 목도한 것은 그의 집이 있던 텔아법 들 에서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가 텔아법 들 에서 목도한 하나님의 영광에 대하여 말하기를 “내가 전에 그발 강가에서 보던 영광과 같은지라" (겔 3:23) 고 하였습니다. 즉 에스겔은 텔아법 들에서도 그발 강가에서 본 것과 똑같은 하나님의 영광을 목도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이상 중에 다시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목도하였는데, 그 영광은 그가 텔아빕 들에서 목도한 것과 동일한 것이었습니다. 즉 에스겔은 세 지역에서 모두 동일한 하나님의 영광을 목도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에스겔은 이처럼 각기 다른 지역에서 같은 하나님의 영광을 목도한 사실을 매우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에스겔이 이처럼 각기 다른 지역에서 동일한 하나님의 영광을 목도한 사실을 이처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이스라엘의 예배의 대상이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나 예루살렘의 성전에 국한되어 계시는 분이 아니라, 세상 어느곳에든지 편재해 계시는 우주적 하나님이심을 드러내 보이려는 의미가 내표되어 있습니다. 또한 여기에는 당시 사람들의 하나님에 대한 그릇된 사상을 시정하고자하는 의도도 내포되어 있다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당시 고대 근동 사람들은 '지역신 개념'이란 것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각 지역에는 그 지역을 다스리는 신이 따로 있으며, 각 지역의 신은 그 지역을 벗어나서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여긴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서도 인간의 각 영역별로 주관하는 신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전쟁이나 농사와 같은 일들을 위해 각기 그것을 관장하는 신을 찾아가 예배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신관을 가지고 있었던 그들이었기에, 신은 그들을 위해 마련된 신전에만 머물고 있으며, 신전 밖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자신의 영역을 넘어서는 일들에 대해서는 무지할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고대 근동 사람들의 신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을 온 세상의 유일한 주로 계시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머릿속에 침투하게 되었고, 거짓된 우상을 섬기는 이방인들의 사상에 오염되어, 점차 하나님도 오직 이스라엘 내에서만 영향력을 행사하며, 성전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는 무지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성전 안과 밖이 다른 위선적인 삶을 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결국 이는 그들로 하여금 성전 밖에서 악을 거리낌 없이 행하면서도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였으며, 이는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이스라엘 땅을 떠나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온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영역을 벗어난 자신들이 하나님과 완전히 무관한 자들이 되고 말았다고 여기며 낙심하였습니다. 이에 에스겔은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에 계시지 않은 곳이 없음을 강조하여 그들이 여전히 하나님의 간섭 하에 있음을 가르쳐 그들로 소망을 가지게 하고자 한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교회 안에나 존재하는 신으로 생각하며, 교회 안과 밖에서 다른 삶을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또한 자기의 삶과 인생 속에서 하나님의 간섭을 알지 못하여,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고 어려운 일을 당할 때마다 낙심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는 절대 바른 신앙인의 자세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초월하여 계실 뿐만 아니라 계시지 않는 곳이 없는, 무소부재하신 분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무소부재하심을 믿을 때,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의 눈길을 의식하고 경건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아울러 어떤 고난의 순간, 시련이 닥치더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 보심을 헤아리며, 실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이와 같은 올바른 신관을 가지고 하나님께서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변함없는 영광과 능력으로 여러분들을 붙드시고, 여러분의 삶을 더욱 굳게 세우실 것을 확신하고 믿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