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양은 다양한 요리를 즐기지만, 밥을 지어봤던 적은 없다.
앞으로는 이웃 이옥순 씨의 전기밥솥을 빌려 쓰기로 했다.
밥은 반찬통에 소분해서 얼린다.
밥 짓기는 천천히 하기로 했다.
우선 냉동밥을 전자레인지에 해동하기부터 연습한다.
1. 냉동실에서 얼린 밥을 꺼낸다.
2. 전자레인지에 넣고 문을 닫는다.
3. 4분 다이얼을 맞춘다.
4. 다 돌려진 밥을 꺼낸다.
5. 반찬통에서 밥그릇으로 옮겨 닮는다.
냉동 밥 해동을 5단계로 나누었다.
소망 양이 처음 해보는 일이라 먼저 시범을 보이고, 스스로 해보도록 지원했다.
다 잘했지만 3단계 다이얼 맞추는 걸 헷갈려했다.
숫자를 어려워하니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소망 양이 확실하게 알 수 있을까 궁리했다.
소망 양 책상 서랍에 있는 스티커가 떠올랐다.
화살표 모양 스티커로 4분 다이얼을 알아볼 수 있게 표시했다.
소망 양도 이 방법이 좋다고 했다.
“소망아, 다시 돌려볼래? 여기 화살표 있는 곳까지 돌리면 시간이 딱 맞아.”
화살표로 눈금을 정확하게 표시하니 헷갈려하지 않았다.
이제 밥 해동은 소망 양 혼자서도 할 수 있겠다.
2024년 9월 26일 목요일, 이다연
소망 양 사용하는 전자레인지가 버튼식이 아닌 다이얼식이라.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스티커 활용이라니, 감당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양기순.
첫댓글 할 수 있는 일이 갈수록 늘어나는 소망 양,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