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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기저귀채우지말라는 시어머니
곧 14개월 아장아장걸어다니는 남아키우는 엄마에요 양가가멀어서 무슨날일때만 시댁친정가요(생신명절 어버이날 제사 등) 저번달 어버이날에 아기기다리셨을텐데 아기 접종때매 못갔는데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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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14개월 아장아장걸어다니는 남아키우는 엄마에요양가가멀어서 무슨날일때만 시댁친정가요(생신명절 어버이날 제사 등)저번달 어버이날에 아기기다리셨을텐데 아기 접종때매 못갔는데(돌이후부터 거의 한달이나 매주 토욜마다 접종맞으러다녀야하니 아기열날수도 있고 컨디션안좋으니 못간다 신랑도 그날일있어서 출근해야한다 접종다끝나고 다음에 한번가겠다 양가에 얘기함)
아픈것도아니고 접종주사맞았다고 못오냐며 아기넘 보고싶다고 못오면 우리가가겠다하시고 저희집으로 두분이서 놀러왔어요ㅠㅠ어버이날이라고 용돈드리고 갈비찜시켜서 반찬몇개하고 저녁 차려 드렸어요아기가 첫손주라 엄~청 예뻐하고 좋아죽을라해요암튼 지금 하기x 썸머 기저귀 아주 얇은거 채우고자주 갈아주고 다 알아서하는데아기가 기저귀만지니 너무 답답해보인다면서 습하고 얼마나답답하겠냐 기저귀 벗기면 안되냐고 계속 그러는거에요오줌도 자주누고 걸어다녀서 벗기면 온집에 싼다고 감당안된다했는데 거기에 집착하더니 결국 제가 밥먹은거 치우고 정리하는동안 벗겨놓았네요ㅡㅡ거실 매트에 천패드깔아둔거 다젖고 소파커버도 젖고ㅋㅋㅋ그걸 대충 물티슈로닦아놓고 놀고있더라고요짜증나서 이게뭐냐고 이거 이틀전에빤건데 그러니 원래 아기가 건강하려면 엄마아빠가 좀 고생하는거다 또 빨면되지뭐~그냥 세탁기넣음 되지않냐 힘든것도없다 이러면서ㅡㅡ아버님은 가만히 계시고..전 표정썩어서 화 참고 바로 기저귀채우고 패드빼서 세탁기넣으니 엄마가 부지런해야지 귀찮다고 바로 기저귀채우냐애기 시원하게해줘야한다 기저귀차면 고추짓무른다 뭐좋다고 채우냐 난 애들키울때 천기저귀하고 한번싸면 바로갈아주고 빨았다 통풍도안되는 기저귀를 어쩌고 또 잔소리ㅋㅋ말해봤자 말이안통하니 결국포기ㅋㄱㅋ 그냥 기저귀채우고 무시했어요신랑 일마치고 집와서 얘기해주니 자기가미안하다고 옛날사람이라 그렇다고 ㅡㅡㅋ그후로 거기꽂혔는지 한번씩 통화하면 아기 기저귀 빼두라 정 안되겠으면 하루 한시간정도라도 빼두라고 잔소리 그때마다 그냥 네~그러고 말았어요그리고 담주 제사라 담주주말에 1박으로가야하는데 온집에다가 싸라고기저귀하나도 안들고가려는데 괜찮을까요?그럼 저만힘들련지..이얘기안나오게할 무슨 좋은방법없을까요계속들으니 짜증이..후기많은분들이 댓글 달아주셔서 다 읽어보고 참고해서주말에 시댁 잘 다녀와서 후기남겨요ㅎㅎ일단 혹시몰라 기저귀는 챙겼는데 다른가방에 따로 담아서 시댁도착해 몰래 차에두고 하나만챙겨서 내렸어요ㅋㅋ도착하자마자 이쁜손자왔다고 안고 난리난리어떻게 하시나 지켜보는데 기저귀는 얘기도안하시고그냥 계속 아기랑 노시더라구요전 아무말안하고 있었어요ㅋㅋ한시간뒤쯤 어머님이 기저귀갈때 되지않았냐고 묵직하다 하시더라구요벗기란말은 없고ㅋㄱㄱㅋㅋ그래서 이때다싶어 기저귀갈자하고 바지랑 기저귀 훌렁 다 벗겼어요기저귀안채우니 당황하시면서 아직 오줌 못가리지않냐고ㅋㄱㅋ어이가없어서 어머님이 기저귀채우면 안좋다고 하셔서요즘 집에선 안채워요~ 통풍도잘되고 아기도 넘 시원해보여서 좋더라구요 하니 잘했다하시더라구요ㅋㅋ역시나 얼마지나지않아 돌아다니면서 부엌바닥에 오줌싸고ㅋㄱ거실에 푹신한 요깔아두셨는데 거기 오줌싸고ㅋㄱㅋ신랑한테 물티슈주니 닦는데 닦아도 이미 다 스며들었어요어머님 아이고 울손자시원하냐며 잘했다하시면서 요 치우고 세탁통에넣으시고 별말 없으셨어요ㅎㅎ어머님이 우리오면 손자랑놀려고 제사음식은 한접시씩만 하시는데 거의 해놓으셔서 전 구울거 좀 남아있는거 제가하겠다하고 어머님은 아기랑 노시라했어요 신랑은 거실에서 밤까고있고 저는 남은전 마저 굽고있는데 갑자기 신랑 비명소리가ㅋㄱㅋ똥쌌다고ㅋㅋㄱㄲ아버님 무릎에 앉아있다가 아버님 바지에 갑자기 힘주더니 쌌나보더라구요ㅋㄱㄲㅋ묽은똥이라 바지랑 바닥에 난리ㄷㄷ아버님은 빨리 기저귀 입히라하시면서 씻으러들어가시고 어머님은 그와중에 절 부르더라구요ㅋㅋㅋㅋ빨리와보라고잠깐가보고 전 탄다고 신랑보고 치우라하고 다시부엌오니 어머님이 말없이 바닥치우시고 신랑은 왜 아직 말도못하고 똥오줌도 못가리는애를 벗겨놓냐뭐라하고 애는 손이랑 다리 똥묻혀서 아빠가큰소리내니 놀라서 울고있고ㅠㅠ 난장판신랑은 애씻기고 조금있다 아버님도 씻고 옷갈아입으시고 나오셔서 신랑보고 빨리 애 기저귀채우라하시더라구요신랑 가방뒤지는데 기저귀 하나밖에 없으니 왜 하나뿐이냐물어서 제가 어머님이 집에선 기저귀 채우지마라하셔서 요즘 안채우잖아 그거 집갈때 차에서 쓸거니 지금 채우면안돼! 그러니 어머님이 그래도 외출할땐 채워야지!!짜증을 ....그래서 밖이나 다른곳갈땐 채우는데 어머님댁은 당연히 괜찮타생각했죠 어머님께서 늘 기저귀벗기라하셨잖아요 하니까 아버님이 무슨 쓸데없는소리를 했냐고 화내시고ㅠㅠ 저보고도 그렇다고 안들고오면 어떡하냐그러고결국 신랑이 시댁 시골이라 집근처 슈퍼엔 안팔아서 기저귀사러 차타고 왕복30분 농협마트까지 다녀왔어요ㅋㅋ사와서 신랑 계속 투덜투덜대면서 기저귀채우니 어머님이 밖에선 채우고 집에서만 한번씩 통풍시키게 벗겨놓으란거지~~~이러시네요 신랑이 집에서는 그럼 똥오줌은 누가치우냐고 여긴집아니냐 지금보라고 감당되냐고 앞으로 그말꺼내지도마라 성질내고ㅋㄱㅋ아버님도 좀답답해도 가릴때되면 벗겨놓지 지금은 채우라하시네요ㅋㅋㅋ어머님 울그락불그락해지셔서 혼자 삐졌어요ㅋㅋ역시나 저혼자 힘들어란소리고 직접 당해보니 3시간도 안되서 채울거면서.... 왜그러시는지 ㅠㅠ그렇게 그후론 울아들 계속 기저귀차고있었고집에 오고도 아직까지는 기저귀얘긴 없으시네요^^이제 혹시나 또 말하시면 어머님집에서 감당안되는거 보셨잖아요 얘기하려구요ㅋㅋㅋ뭐 큰 사이다는 아니지만 더이상 말안나올거같아 나름 통쾌하네요ㅎㅎㅎ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빨통쥑이네
도효
개웃기다 ㅋㅋㅋㅋ
도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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