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초 단장으로 취임한 직후 맨먼저 한 결심이 '두산은 짜다'는 소리를 더이상 듣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전체 연봉 예산을 30% 이상 늘리면서 연봉에 관한한 1등은 몰라도 톱클래스는 됐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쓸 때는 확실히 쓰는 구단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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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패넌트레이스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한화, 현대, 삼성을 연파하면서 한국시리즈우승을 차지 한 두산은 올시즌 2연패를 위해 달린다.
전체적으로 보면 포수 이도형을 한화에 보낸 것과 조계현, 이광우 두 노장투수를 보낸 것외에는 특별하게 변한 전력이 없다.
2001시즌은 뭐니뭐니해도 심재학의 분전이 팀전력을 확실히 올려 놓았다. 현대에서 이적해 온 심재학이 타격 2위를 차지하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였고, 우즈의 변함없는 파괴력은 두산의 응집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다만 김동주의 초반 부상 결장이 패넌트레이스를 힘들게 치뤄온 이유가 되었었는데 올시즌은 완벽한 복귀로 예전의 장타력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투수는 이혜천과 차명주, 진필중이 중간과 마무리에서 제몫을 톡톡히 하면서 부족한 투수진을 이끌어갔다.
2001시즌의 우승이 선수들의 사기를 한층 올렸다고 볼수 있는데, 우선 타선은 최강의 1, 2번을 구축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로 8개구단 최강이다. 지난 시즌 52개의 도루를 기록한 정수근은 올시즌 기아의 이종범과 도루왕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데 올시즌 역시 1번 역할을 확실히 해주리라 기대를 하고 있고, 2번에 포진한 장원진의 작전 수행능력은 이제 물이 올라 있을 대로 있는 상태로 정수근과 함께 두산의 타선을 이끌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클린업 트리오에서 장전하고 있는 대포들은 이미 검증이 끝난 상태로 우-동-학 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클린업트리오가 90개이상의 홈런을 양산해내고 280타점이상을 기록한다면 2001시즌의 영광을 재현하는데 이상무라는 것이 의견이다.
하위타선에서는 안경현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안경현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내면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상당히 기분이 좋은 상태이며 기량도 전성기로 치닷고 있다. 여기에 홍성흔의 젊은 피가 팀의 파이팅을 책임쳐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유격수에 홍원기와 김민호가 자리를 다툴 것으로 보이는데 홍원기는 수비, 김민호는 공격력이 약간은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지명타자로 활약할 전망인 최훈재가 과연 얼마나 활약을 할지가 의문인데 이점이 2연패를 달성하는데 걸림돌로 작용 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시즌은 이혜천이 두산의 마운드에서 많은 활약을 펼쳤는데 올시즌은 그동안 부상에서 허덕였던 구자운, 박명환 등의 선수가 제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고, 기아에서 온 컨트롤이 좋은 기교파 외국인 투수 게리 레스와 재계약에 성공한 빅터콜선수가 선발에서 한 축을 이룰 것으로 보여진다. 허리진은 올시즌 역시 전천후 출격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이헤천이 버티고 최고의 좌완 셋업맨인 차명주가 이를 받칠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마무리는 국내 최고의 마무리로 꼽히고 있는 진필중이 뒷문을 튼실하게 막아주고 있는데 올시즌 현재 계약 문제로 심적인 고통을 많이 받고 있는 터라 그의 연습량이 부족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두산을 아끼는 팬들에게 아쉬움을 사고 있다.
더도말고 덜도 말고 2001시즌 같기만 해라라는 생각으로 2002년을 준비하는 두산 베어스는 V4를 향해 힘차게 熊飛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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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뭐라해도 두산의 간판타자는 김동주!!! 자타가 공인하는 바인데... 어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