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예공! 요즘처럼 기후 변화에 촉각을 세우며 살아야 하는 시대는 처음이다. 아비는 잘 지내고 있고, 문득 마리 퀴리(Marie Curie)를 다시 들여다보다가 '벤치마킹'을 결심했다. 19세기 말, 과학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었다. 전기가 실용화되고, 원자 개념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마리 퀴리는 과학이 여성에게도 열려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증명해낸 선구자다. 프랑스 파리에서 공부하던 중 피에르 퀴리를 만나 인생과 학문의 동반자가 되었고, 둘은 곧 ‘방사능’이라는 개념을 과학에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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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년, 퀴리 부부는 피치블렌드에서 새로운 방사성 원소인 폴로늄(Polonium)과 라듐(Radium)을 발견했다. 특히 라듐은 강력한 방사능을 지녀, 의학·물리학·화학에 걸쳐 혁명적 변화를 불러왔다. 이 공로로 마리 퀴리는 1903년, 피에르와 앙리 베크렐과 함께 노벨 물리학 상을 수상하며, 여성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로 기록된다. 1906년 피에르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녀는 연구를 멈추지 않았다. 1911년, 마리 퀴리는 노벨 화학 상을 수상하며 두 개의 노벨상을 받은 최초의 인물, 그리고 현재까지 유일한 여성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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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녀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교수직을 얻는 데 수많은 장벽을 마주했지만, 피에르가 죽은 뒤에서야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그녀의 열정은 딸에게도 이어졌다. 큰딸 이렌 퀴리는 어머니를 따라 과학의 길을 걷고, 남편 프레데리크 졸리오와 함께 인공 방사성 동위원소를 발견해 1935년 노벨 화학 상을 공동 수상한다. 이로써 퀴리 가족은 한 가문에서 5번의 노벨상을 수상하는 유례없는 기록을 남겼다. 둘째 사위의 노벨 평화상까지 추가하면 가문의 총합은 무려 6개가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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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나만 없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겠지만, 내가 보기엔 둘째 딸이 인생의 행복지수 1등이다. 미모도 출중했고 남편의 수상을 누구보다 뒷받침했으니까. 이렇듯 업적은 퀴리 가족 전체가 빛났지만, 행복은 각자의 방식으로 존재한다. '인생은 콩밥'인지라 복병은 언제든 튀어나온다. 마리 퀴리의 삶은 영광만으로 채워진 것이 아니었다. 1911년, 그녀는 남편의 사망 이후 물리학자 폴 랑주뱅과 관계를 맺었고, 그가 유부남이었다는 이유로 프랑스 언론과 사회는 그녀를 집요하게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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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파괴한 외국인(폴란드) 여성”이라는 비난과 함께 과학적 업적마저 깎아내렸다. 노벨 위원회조차 그녀에게 “시상식 참석을 자제하라"라고 요청했지만, 그녀는 단호히 거절한다. “과학적 업적은 사생활과는 별개다.” 그녀의 이 말은 지금까지도 강한 울림을 남긴다. 에예공, 아비가 늘 그러지 않았냐? "인생은 결국 먹방과 섹스라고" 그 고상하고 우아한 퀴리 부인이 44세에 스캔들이 터졌다는 건 뭘 의미하겠냐? 욕망은 감추는 게 아니라, 잘 다루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다. 먹방과 섹스만큼은, 목숨 걸고 사수하시라. 쾅!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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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라듐이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지 못한 채 오랜 세월 연구를 지속했고, 결국 재생불량성 빈혈로 1934년, 63세에 생을 마감한다. 지금도 그녀의 시신은 납으로 밀봉된 관에 안치돼 있으며, 실험 노트와 도구조차 여전히 방사능을 띠고 있어 특수 보호 장비 없이는 접근이 불가하다. 그럼에도 그녀가 남긴 유산은 시대를 초월해 빛난다. 차별과 편견, 비난과 스캔들, 과학의 희생, 그리고 강인한 여성의 의지. 마리 퀴리의 삶은 단순한 여성 과학자의 전기를 넘어, 과학, 사랑, 상실, 인간다움이 교차하는 서사시다. 에예공, 이제 묻는다. 너는 어떤 ‘빛’을 위해 지금의 그림자를 견디고 있는가? 영광과 고통, 사랑과 욕망이 교차할 때, 너는 무엇을 선택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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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퀴리 vs 아인슈타인
방사능, 화학, 실험 물리학(마리 퀴리)-이론 물리학, 상대성 이론(아인슈타인)
라듐(Radium), 폴로늄 발견, 방사능 개념 정립(마리 퀴리)-특수 및 일반 상대성 이론, 광양자설(아인슈타인)
주로 실험을 통해 자연 현상 분석(마리 퀴리)-주로 수학적 이론과 사유를 통해 자연법칙 탐구(아인 슈타인)
노벨상 수상 분야 물리학 두 번 수상 물리학(1921)-단 한 번 수상(아인슈타인)
암 치료, 방사선 촬영(마리 퀴리)- GPS, 핵에너지 이론적 기초(아인슈타인)
2025.8.18.mon.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