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고비고개로741번길 107 (고천리 1486)
한국의 모든 순교자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현양 동산
한국의 일만위 순교자 넋을 기리고 현양하기 위하여 마련된 곳이다.
현양 동산에는 성모당과 십자가의 길, 고통의 길, 야외 제대와 좌석 등이 갖추어져 있고,
일만위 순교자 현양 성당이 있다.
바다의 별 청소년 수련원에 있는 이 현양 동산은 한국 교회 무명 순교자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것인데
유명 성지의 축소 조형물들을 설치해 놓았다.
순교 성지는 아니나 누구나 쉬어 갈 수 있는 삶의 성지이다.
동산으로 올라가면서 순교자의 길, 해미 성지의 호야나무, 물고기 모양 제대 돌, 묵주 연못, 다락골의 줄 무덤, 옹기,
배론 성지의 토굴, 순교자 현양당, 성모당, 무명 순교자 현양탑 등 전국 각지의 순교자 관련 조형물을 볼 수 있다.
동산이 넓고 조용한 데다 경치가 빼어나 휴식 장소로도 제격이다.
김종성 신부가 4년 동안 포크레인을 직접 조작해 가면서 하나하나 완성한 땀의 결정체다.
김 신부는 현양 동산을 ‘삶의 성지’라고 말한다.
“순교 성지는 아니다. 엄숙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누구나 찾아와 기도하고 쉬어갈 수 있는 삶의 성지를 만들고 싶었다.
근심 걱정을 다 내려놓고 오르다 보면 무명 순교자들의 위로와 격려를 느낄 것이다.
그들은 신앙 불모지를 복음의 밭으로 일구느라 목숨까지 바치지 않았는가.”
김 신부는 볼거리 많은 탁 트인 분위기에 대해 “관광 명소가 아니라 기도 명소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기도와 쉼의 장소이므로 야유회나 등산을 목적으로 한 방문은 허가하지 않는다.
따라서 음주 가무와 취사는 불가능하다. 강화 터미널에서 국화리-고부 방면 버스를 타고 15분이면 도착한다.
■ 일만위 순교자 현양 기도문
○ 아무것도 아닌 데서 모든 것을 만드신 하느님 아버지,
신앙의 불모지서 복음의 밭을 이룬
일만위 순교자들을 주심에 감사하나이다.
● 그 이름도, 수도 헤아릴 수 없는 이 땅의 무명(無名) 순교자들이
당신을 만나 새로 태어났듯이,
저희 또한 그들을 통하여 당신을 뵙게 되었나이다.
○ 아브라함의 이름을 바꾸어주심으로써 이스라엘을 이끌어주셨듯이,
그들의 무명(無名)을 통하여 저희 삶을 인도해 주소서.
● 이름조차 버림으로네 삶을 온전히 봉헌한 그들을 본받아,
더욱 낮아지게 하소서.
○ 복음을 위하여 자신의 목적을 버린 그들을 본받아,
무의미의 유혹을 이기게 하소서.
● 당신만으로 부족함이 없던 그들을 본받아,
보유의 늪에서 자유롭게 하소서.
○ 당신만이 그들의 사연을 아시고, 당신만이 그들을 위로해주시듯,
저희 삶의 여정에도 늘 함께 하심을 깨닫게 하소서.
◎ 마침내 무명 순교자들 앞에 선 저희들로 하여금
저희 삶을 돌아보게 하시고,
스스로를 옭아매는 욕망에서 벗어나,
성숙한 신앙인으로 당신 앞에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순교자의 모후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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