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담: 사이렌 소리에 놀란 5세 남아] PTSD, 아동 상담, 강남사회성센터,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김주경]

사이렌 소리에 놀란 5세 남아

Q 안녕하세요. 5세 남아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약 3주 전 밤 10시 반경에 건물 내 화재가 발생했으니 대피하라는 안내와 함께 4-5 차례 사이렌이 울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오작동으로 인해 피해는 없었지만, 그 뒤로 아이가 매우 불안해 합니다.

조금도 제 곁을 떠나려고 하지 않고 또 소리가 날 것 같아 무서우니 이사 가자고 합니다. 조금 지나면 나아지겠거니 생각했는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걱정입니다. 이런 경우도 상담이 필요한가요?

A 아이가 3주 전에 사이렌 소리를 들은 이후로 매우 불안한 증상이 나타나 문의를 주셨군요. 시간이 지나도 안정을 찾지 못하고 계속해서 불안해한다면 PTSD(외상후스트레스 장애)가 의심이 됩니다. PTSD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나서 발생하는 심리적 반응입니다. 즉, 자신의 스트레스 대응 능력 범위를 넘어서는 사건이 나타날 때 겪을 수 있는 정신적 외상입니다. 따라서 같은 사건일지라도 모두가 PTSD를 겪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사건(예: 사이렌 소리) 이 발생했어도 스트레스 대응 능력이 크다면 시간이 지나면 안정을 빨리 찾을 수 있습니다.반면에 스트레스에 취약한 성향이라면 시간이 지나도 계속 불안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스트레스에 취약한 기질이거나 평소에 잠재된 불안이 있었다면사이렌 소리로 스트레스 반응이 극심해질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다면본 센터에서 면접 상담을 통해 치료적 개입 방향을 논의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외상에 고통받는 아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상징 놀이를 통한 개방

아이가 감정을 억제하고 외상과 관련한 것으로부터 회피하는 행동이 이어지면 예후가 악화됩니다. 전문가와의 안정적인 관계 형성 후 상징 놀이와 짧은 이야기를 통해 반복적으로 외상과 관련한 기억을 재현을 하는 방식이 활용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외상적 기억을 수용하고 자신의 경험에 통합하며 회피적인 사고 및 행동과 무력감을 극복하게 됩니다.

2. 약물치료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서 나타나는 우울감, 걱정, 불안 등을 치료하기 위해 항우울제가 처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면장애나 악몽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안정제가 처방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가 필요한지, 어떤 약물이 적합한지 명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3. 심리치료

치료사는 트라우마와 문제증상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며, 경험적으로 검증된 근육이완기술, 분노 및 정서조절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치료사는 트라우마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의 기억을 함께 짚어가며, 사건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객관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은 자신의 잘못이 아닌 문제로 죄책감이나 창피감을 느끼는 경우가 생기는데, 치료사는 그들이 좀 더 현실적인 시각을 갖고 사건을 바라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동 같은 경우에는 상징 놀이를 통해 외상 경험을 인식하고 수용하게 된 후 통합이 이루어지더라도 경험을 떠올리는 과정에서 논리적으로 와해되고 왜곡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때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입니다. 인지처리치료의 정보처리모델에 의하면, 트라우마로 인한 공포와 불안감을 소거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2가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두려움을 유발하는 기억에 노출이 되어야 하며, 둘째는 두려운 기억을 재구성하기 위해서 새로운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지적 재구성을 하며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대처 기술 등을 교육하는 개입이 들어가게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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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퀸TV[Queen]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이혜숙, & 이경숙. (2011). 모 죽음으로 인한 PTSD 유아의 놀이치료 사례. 영유아아동정신건강연구, 4(2), 53-75.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13).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 Arlington, VA: Author.

Goodyear-Brown, P. (2009). Play therapy with traumatized children. John Wiley & Sons.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