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에 제가 한번 글을 올린 적이 있는 분인데 우리 동호회에서 꼭 도와주셨으면 하는 분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운영진분들과 회의를 해보시고 사사터가족분들도 서로 의논해봐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어머니는 80세로 경북김천에서 출생하여 19세에 남편과 결혼날짜를 잡고 나서 대동아전쟁이 발발하는 바람에 남편이 징병으로 끌려간 후 만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남편을 기다리다가 친척언니의 집안일을 도와주러 20세에 부산으로 이주해서 집안일도 돕고 한복 바느질일을 함께 하며 친척언니가족과 함께 살았습니다. 이 어머니는 남편과 말도 한번 해보지 못했으나 좋은 첫인상을 잊을 수 없어 친정어머니의 재촉에도 불구하고 결혼하지 않은 채 살았는데 이로 인하여 친정어머니는 화병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후 78년에 바느질로 모은 돈으로 구멍가게를 차렸다가 빚지고 5년 뒤에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때 생긴 빚으로 식모살이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식모살이하던 집 주인을 언니로 잘 따랐고 그 집주인 손녀딸이 서울로 올라오면서 손녀딸 뒷바라지를 하기로 해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주인집언니는 작년에 사망했다고 합니다.
현재 전세 2700만원 반지하에 사는데 이 집은 주인집손녀딸이 사는 집으로 그중에서 800만원만 어르신 돈인데 이 돈중 500만원도 대출받은거라 정부보조금 중 일정금액을 가지고 현재도 돈을 갚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같이사는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고 있고 전세계약이 끝나면 주인언니도 사망했기 때문에 헤어져서 살아야하나 돈이 없어서 앞으로 거주할곳도 없는 분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지난달에 넘어져서 고관절골절이 생겨 건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수급권자라 치료비는 어느 정도 해결했지만 병원비가 170만원정도 나왔는데 이 돈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주인집손녀딸도 남이기 때문에 항상 눈치를 보면서 같이 살았기 때문에 그 손녀딸쪽에서 특별히 경제적인 도움을 받기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리 복지관에서도 이곳저곳 알아보면서 치료비 해결을 위해 알아보고는 있는데 사사터에서도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누워서 대소변을 받아내고 있고 뼈가 붙어도 당분간은 혼자 움직이기가 어렵기 때문에 부수적인 병원치료비가 계속 필요하다니다. 수급권자라 어느정도는 나라에서 해결하지만 부수적인 돈이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정부보조금은 28만원이 끝인데 대출금을 갚고 있어 실제적인 수입은 거의 없습니다. 같이 살던 손녀딸도 남이고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하고 있어서 큰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어머니도 언젠가 전세가 끝나면 나와야하기 때문에 계속 그 손녀딸의 눈치를 보고있다고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이 분을 복지관에서 봤던 분이라 어떤 분인지 잘 알고 그날 골절을 입던 날 응급실로 동행했기 때문에 어떤 상황인지 잘 알기 때문에 이렇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평생 남편도 자식도 없이 바느질과 식모살이로 살던 이 어머님에게...80평생 혼자 살아오신 이 분에게 정말 우리 동호회에서 도움을 주셨으며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80평생 혼자살아오신 이분에게 세상에 혼자가 아니라는걸 느낄수있게 우리가 잠깐이라도 그 분의 손자..손녀...자식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할머니께 힘내시라고 전해주세요
사사터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봐야 할꺼 같습니다...
그럼요... 도울수있다면 도와야지요....도와드립시다
그럼요...이런일은 꼭 우리가 도와드려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