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9일 수요일, 상인동 하나교회에서 초등학교 3-4학년 어린이 30여명과 김경한 전도사를 포함한
인솔자 10여명이 저희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를 오전 10시경부터 약 한 시간 반 정도 공식방문하고 돌아갔습니다.
하나교회측에서는 일년에 두 번 정도 어린이들과 함께 문화와 타종교 탐방의 기회를 가져오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참으로 좋은 뜻이고 또 우리나라와 같은 다종교 사회에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종교간 긴장을 완화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아주 큰 마음을 낸 것으로 여겨져 왜 우리가 먼저 교회를 방문할 생각을 못했을까하는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까지 안고 나름대로 성의껏 안내를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김선임님의 글을 보니 왠지 가슴 한 켠이 시려 옴을 어쩔 수 없네요.
사실 이 글을 더 과격하고 신랄하게 쓸 수도 있지만 님이 하나교회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것 같지도 않고 해서 -
만약 공식입장에서 나온 글이라면 하나교회의 전체 수준이 의심가는 정도의 글이라 상당히 실망하였을 것이지만 -
그저 혹시나 했던 기대가 무너져 좀 서운하단 정도로 님의 글에 간단한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공식적인 견학 후에 우리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그런 글을 올린다는 것은 종교인이기 이전에
교양인으로서 기본적인 예의를 상실한 처사입니다. 그날 같이 왔던 어린이들도 님의 글을 읽고 찬탄과 기쁨과
눈물의 기도를 하였는지요.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어린이들을 이용하여 우리 절 불상 사진을 찍어가서 여러분이
늘 하던 대로 하고 말았군요. 그날 같이 왔던 35명의 어린이들, 새로운 것을 보며 신기해하던 그 천진한 눈망울의
사진은 한 장도 없더군요. 그리고 기사도 어린이들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이 40여명의 장로님들이 방문한 걸로
되어 있더군요.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으셔서 그리된 것인지....
Hana Presbyterian Church For World Evangelization!
불교에 대한 그 정도의 이해와 비판력으로 어찌 World Evangelization이 가능하겠습니까?
물론 가난한 나라에 가서 구호활동을 통한 선교는 되겠지요.
하지만 신교의 발상지, 독일의 텅텅 비어가는 교회들과 유럽과 미주 소위 선진국에서의 불교의 약진, 특히
선진국의 중산층과 고등교육을 받은 인텔리 계층에서의 불교의 초고속 확산은 어떻게 이해를 하시고 있는지요?
적어도 저희들에게 “교회에서 보기엔 우상숭배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란 질문 정도는
하셨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랬다면 아주 친절히 가르쳐 드렸을 텐데... 무턱대고 집에 돌아가셔서 당신의
아버지 앞에 엎드려 울고 계시니 제가 댁까지 찾아가 전후사정을 말씀드릴 수도 없고....
불교 공부부터 좀 하고 이야기 하세요.
한 가지 퀴즈를 드리겠습니다.
왜 한국 개는 ‘멍멍’하고 짖는데 미국 개는 ‘바우 와우’하고 짖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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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하나교회의 김선임님이 하나교회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올린 사진과 글 전문입니다.
첫댓글 아주싸지가없는것들이잔아요 세상좀똑바로보고살라함좋겟는디.저일을우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