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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愚公移山(우공이산)
[字解]
公(어른 공) 移(옮길 이) 山(뫼 산)
[意義]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남이 보기엔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目的을 達成할 수 있다는 말이다.
[出典] 열자(列子) 권5 탕문편(湯問篇)
[解義]
愚公移山이란 어리석은 영감이 산을 옮기려고 한다는 뜻으로,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쉬지 않고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음을 일깨워주는 고사성어이다.
중국의 태형산(太形山)과 왕옥산(王屋山)은 사방이 700리에 높이가 만 길이나 되는 큰 산으로 원래 기주(冀州) 남쪽과 하양(河陽) 북쪽에 있었다고 한다. 북산(北山)의 우공(愚公)은 거의 90세가 되었는데 이 산들에 가로막혀 빙 둘러 출입을 해야 했다. 그래서 가족들을 모아놓고 의논해서 산을 옮기기로 하였다.
그런데 그 흙을 발해(渤海)까지 옮기는데 한 번 왕복에 꼬박 한 해가 걸렸다. 河曲(하곡)의 지수(智叟)가 愚公에게 산의 한 터럭도 헐지 못할 힘으로 저 흙과 돌을 어찌하겠느냐며 만류하자,愚公은 길게 한숨을 쉬면서 이렇게 말했다. "비록 내가 죽게 되더라도 나에게는 자식도 있다. 그 아이가 다시 손자를 낳고 그 손자는 또 자식을 낳아 자자손손 끝없이 대를 이을 것이지만 산은 더 불어나는 일이 없다. 어찌 고생을 하는데도 평평해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에 智叟가 대응하지 못하고 산신 또한 너무나 두려워서 이 일을 옥황상제에게 고하였다. 그러나 옥황상제는 우공의 정성에 감동하여 과아씨(夸娥氏)의 두 아들에게 명해서 두 산을 짊어지고,하나는 삭동(朔東)에 두고 하나는 옹남(雍南)에 두게 하였다고 한다.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 列禦寇(열어구)가 쓴 열자(列子)의 탕문(湯問)에 실려 있는 이야기이다.
이 愚公移山은 무슨 일이든 부단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뜻을 이룬다는 의미로 알려져 있지만,愚公과 智叟라는 이름으로 보아서는 어쩌면 자신이 처한 현실과 제 능력을 가늠하여 무모한 일을 꾀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는 교훈의 뜻도 담겨 있는 듯하다. 智叟에 대비되는 愚公이라 愚를 '어리석다'는 뜻으로 보았지만,편지글에서는 愚가 자신의 겸칭으로 쓰이기도 한다. 또한 성씨 중에 愚씨도 있으니,愚公을 '우씨 노인'이라고 볼 수도 있을 듯하다.
산을 깎고 바다를 메우는 일을 다반사처럼 하니,산을 옮기겠다는 것이 결코 愚가 아닌 세상이다. 오늘날의 愚公은 과연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궁금하다.
有志事竟成(유지사경성:One who has ambition will succeed:굳은 의지를 가진 사람은 결국 큰 일을 해냄) 謀事在人 成事在天[모사재인 성사재천:Man proposes, but God disposes:계획은 사람이 꾸미되 성패(成敗)는 하늘에 달려 있음] 水滴石穿(수적석천:Constant dropping wears away the stone:낙숫물이 댓돌을 뚫음) 鐵杵成針(철저성침:An iron pestle can be ground to a needle:쇠공이를 갈아 바늘을 만듬).
[만화로 깨치는 한자]愚公移山(우공이산)
可(옳을 가), 當(마땅할 당), 秘(숨길 비), 訣(비결 결)
[English] -The Foolish Old Man removed the mountains.[우공이산愚公移山)]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Hair by hair you will pull out the horse's tail. [한 올 한 올 뽑으면 말의 꼬리를 뽑아낼 것이다] -Little strokes fell great oaks. * stroke: 타격 oak: 참나무, 떡갈나무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Where there's a will, there's a way.[뜻 있는 곳에 길이 있다] -Perseverance will prevail.[참고 이겨내면 성공한다] * perseverance: 불굴, 인내 prevail: 이기다, 성공하다 -It's dogged that does it. * dogged: 끈덕진, 완고한 [끈덕지게 버텨야 성공(成功)한다] -Determination will lead to success.[결심(決心)은 성공에 이르게 한다] -To do something superhuman by sheer persistence. [순수(純粹)한 인내력(忍耐力)으로 초인적(超人的)인 일을 하다]
출처:부산일보<김성진·부산대 한문학과 교수>.풀어쓴 중국고전.경향신문
[原文] 太形王屋二山, 方七百里, 高萬仞, 本在冀州之南, 河陽之北.
北山愚公者, 年且九十, 面山而居.
懲山北之塞, 出入之迂也, 聚室而謀, 曰
"吾與汝畢力平險, 指通豫南, 達于漢陰, 可乎?" 雜然相許. 하니 분분히 서로 동의하였다.
其妻獻疑 曰 "以君之力, 曾不能損魁父之丘.
如太形王屋何? 且焉置土石?" 여태형왕옥하? 차언치토석?" 태형와 왕옥을 어찌한다는 것이며, 또 흙과 돌은 어디에 두시려구요?
雜曰 "投諸渤海之尾, 隱土之北." 잡왈 "투제발해지미, 은토지북." 분분히 말하길 발해의 끄트머리 은토 북쪽에 던지면 됩니다, 하여
遂率子孫荷擔者三夫, 叩石墾壤, 箕畚運於渤海之尾. 수솔자손하담자삼부, 고석간양, 기분운어발해지미. 드디어 자식과 손자를 거느리고, 짊어지고 멘 세 남자가 돌을 두드리고 땅을 일궈 삼태기로 발해 끄트머리로 옮겼다.
隣人京城氏之孀妻有遺男, 始齔, 跳往助之. 린인경성씨지상처유유남, 시친, 도왕조지. 이웃사람 경성씨의 미망인이 사내 아이가 있어 이갈이를 시작하는데 뛰어와서는 이를 도왔다.
寒暑易節, 始一反焉. 河曲智叟笑而止之, 曰
"甚矣汝之不惠! 以殘年餘力, 曾不能毁山之一毛; 其如土石何?" "심의여지불혜! 이잔년여력, 증불능훼산지일모; 그여토석하?" 당신의 어리석음이 심히 깊도다! 얼마 남지 않은 일생과 여력으로 산의 터럭 하나조차 헐지 못할 것인데 흙과 돌을 어찌 하겠는가?
北山愚公長息 曰 "汝心之固, 固不可徹, 曾不若孀妻弱子. 북산우공장식 왈 "여심지고, 고불가철, 증불약상처약자. 북산 우공이 장탄하여 말하길 당신 생각의 고루함이 굳어 가히 통하지가 않으니 과부의 어린애만도 못하오.
雖我之死, 有子存焉. 子又生孫, 孫又生子, 子又有子, 子又有孫 수아지사, 유자존언. 자우생손, 손우생자, 자우유자, 자우유손 비록 내가 죽어도 자식이 있소. 자식이 또 손자를 낳고 그 손자가 또 자식을 낳으며, 그 자식은 또 자식이 있고, 그 자식은 또 손자가 있어
子子孫孫, 無窮匱也, 而山不加增, 何苦而不平?" 자자손손, 무궁궤야, 이산불가증, 하고이불평?" 자자손손 끝이 없으나, 산은 불어나지 않으니 어찌 수고롭다 불평하리오?
河曲智叟亡以應. 操蛇之神聞之, 懼其不已也, 告之於帝. 하곡지수망이응. 조사지신문지, 구기불이야, 고지어제. 하곡 지수가 대답할 말을 잃었다. 조사라는 신이 이를 듣고 그가 그치지 않을 것을 두려워하여 천제에게 고하였다.
帝感其誠, 命夸蛾氏二子負二山, 一厝朔東, 一厝雍南. 천제가 그 정성에 감동하여 과아씨 두 아들에 명하여 두 산을 짊어지고 하나는 삭동에 하나는 옹남에 두게 하였다.
自此, 冀之南, 漢之陰無隴斷焉. 자차, 기지남, 한지음무롱단언. 이로부터 기주의 남쪽 한수의 남쪽으로 높고 험준한 산등성이가 없다. ▶ 陰 : 산의 북쪽, 강의 남쪽
출처:NAVER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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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학교 교과서에도 나오지만 이처럼 자세히 나오지는 않했는데 원본을 보니 더욱 좋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