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리오넬 메시가 관련된 경우 언급할 가치가 있을 만큼 드문 경우다. 디펜딩 챔피언인 메시가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2023년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되어 8번째 왕관을 쓴 메시는 올해 후보 명단에 없다.
2006년부터 2023년까지 단 한 차례 제외된 이후 두 번째 제외다. 7월 중순 아르헨티나와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것을 고려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다.
코파 아메리카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긴 했지만, 1골 1도움으로 그다지 빛을 발하지 못했다. 메시를 응원하는 팬들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그는 가끔 빛나는 순간을 보였지만, 특히 체력적으로 쇠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메시가 제외된 또 다른 이유는 2023년 여름부터 뛰고 있는 MLS의 낮은 수준과 언론 보도 부족, 그리고 파리를 떠난 씁쓸한 이별은 또 다른 문제다.
메시는 이적하자마자 7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스컵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2023년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움을 주지 못했고 지난 4월 몬테레이와의 북중미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탈락했다.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발목 부상까지 당해 아직 치료 중이지만, 그는 올해 MLS에서 최고의 스탯 (12경기 12골 13도움)를 기록했다. 5월 5일 뉴욕 레드불스전에서는 1골 5도움을 기록하며 MLS에서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프랑스 풋볼 패널이 이를 고려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프랑스 풋볼과 레퀴프 기자, 외국인 배심원 (작년 발롱도르 순위는 정확히 맞춘 코스타리카 기자 Rodrigo Calvo), 2000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루이스 피구 등으로 구성된 패널은 주저 없이 메시를 후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영국 북메이커들은 메시가 이미 투표하겠다고 밝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보다 훨씬 앞선 6명의 수상자 후보에 그를 포함했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메시는 스포츠 측면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완성하는 과정에 있다.
2025년 12월까지 계약된 메시는 최근 다른 클럽에서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1년 만에 처음으로 메시와 호날두는 발롱도르 후보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한 시대의 끝이다.
첫댓글 메이쟈리거가 받기엔 좀 그렇지
8발롱은 전무후무라서 더 필요없음ㅋ
좀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