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을 만드는 부모들
한국은 학교에서 자녀들의 적성을 검사하거나 관찰해서
거기에 맞는 진로나 직업에 관해 조언을 하지 않는다.
그런탓에 자녀의 진로, 학과, 전공 등을 부모가 자녀와 의논해서 결정해야 한다.
학교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어디 그것뿐인가?
막대한 학자금을 들여서 자녀를 대학에 보내 졸업해도 인기학과가 아니면 취업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힘들다.
또한,
대학은 취업에 대한 아무런 책임도 없고 또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
취업을 하든 못하든 그건 학교의 알바가 아니고 우리 사학 재단은 단지 돈만 챙기면 된다.’
이게 현재 한국대학의 현주소이다.
문제는 무엇인가?
부모들이 어리석고 멍청해서 자녀교육에 대한 특히
자녀들의 적성에 따른 진로를 올바로 결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공부 잘하고 대학만 나오면 모든 일이 술술 풀릴 줄 알았는데
그게 사실은 틀렸다는 것이다.
그럼 대체 뭐가 문제였던 것인가?
스위스의 초등학교로 가보자.
초등 5년 과정을 마치고 졸업시즌이면 학부모를 불러서 면담을 진행한다.
“귀하의 아동을 5년간 가르치고 적성을 살펴본 결과 아무개는 무엇무엇을 잘하는 재능과 특기가 있습니다.
또 그것을 할 때는 정말 좋아하고 행복해 합니다.
아무개의 장래직업이나 전공은 이러이러한 쪽으로 정하면 좋을 듯합니다.”
“아니, 그게 무슨 소립니까?
우리 애를 인문계가 아니고 공장으로 보내라고요?
이런 미친!
우리 애는 꼭 법대나 의대에 가야 합니다.
저희는 선생님의 제안에 동의할수 없습니다.”
이것이 한국 부모들의 대답이다.
한국의 한 의사는 매우 응급하고 중대한 수술을 하고 나온 후 의사가운을 벗어던진 사례도 있었다.
10년 공부가 허망해지는 시점이다.
왜 그는 그렇게 힘든 과정을 배우고 고소득이 보장되는 직업을 그만두었을까?
환자를 수술하면서 코끝을 때리는 피 냄새를 맡고 너무나 자기 적성에 맞지 않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물론 자의보다는 부모나 주변의 강요로 적성에도 맞지 않는 직업을 택한 탓이다.
그러나 스위스의 부모들은 5년간 자기 자녀를 가르치고 시험하고 관찰해서 지켜본 자료들과
학교의 적성에 맞는 제안에 대해서 기꺼이 수용하고 따른다.
차이는 무엇인가?
학교교육의 목적은 인간이 지니고 있는 잠재능력이나 소질을 최대한 계발시켜 주는 역할을 의미한다.
거기에 맞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관찰하고 또한 그 그 학생이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에 대한 적성을 짚어주고 찾아주는 역할이다.
부모는 단지 학교가 제시하는 아이의 적성에 맞는 데이터와
제안을 인정하고 그것을 받아 드린다는 점이다.
탓에 이 작은 나라의 노벨상 수상자는 제1회 노벨상 수상자 앙리 뒤낭을 비롯하여 25명 정도에 이르고 있고,
수상 분야는 화학, 의학, 물리학, 문학, 평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스위스의 노벨상 수상자 명단에는 헤르만 헤세나 아인슈타인 같은이들도 있는데,
이들은 독일 출신이나 스위스 국적을 취득하였으므로 노벨상을 받은 스위스인에 포함된다.
그러나 한국의 교육은 이런 인간에 대한 관찰이나 이해 없이 반강제적이거나 무개념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탓에 좋은 교육이 진행되지 않고,
한 인간, 아니 전체 아이들을 무개념하고 무책임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것이다.
주제처럼, 자녀의 적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이해 없이 무조건 진로를 결정했다가 결국 취업 등 아무런 직장도 얻지 못하고 살다가 보면 삶이 힘들어지고 피폐해져셔 결국은 손쉬운 방법을 택하게 된다.
그것은 위법하더라도 쉽게 인생을 살아가는 남을 속이는 사기 및 배임 등의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