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7일.8물때.26척 어선(먹갈치,병어,민어,잡어)

[대상순희]

5일 날 12시간 만에 집을 한채 지었습니다. 

시어머니 산소에 작은 창고가 하나 있으면 좋겠어서 

조립식 창고를 쿠팡에서 주문했더니 

묵직한 철판과 함께 조립할 자제가 3묶음으로 도착했습니다. 

옆지기나 저나 집에 대한 지식이 1도 없는지라 

직접 조립은 힘들 것 같아서 

작업자 한 분을 섭외해 놨는데 옆지기가 직접 해보자 하여 

설명서와 동영상을 보며 붙였다 떼었다를 반복하며 

12시간을 투자한 결과 멋진 창고 하나가 생겼습니다. 

오랜 세월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살다 보니 

거시기 ~~ 거시기!! 거시기??...  만으로도 소통이 되는 

둘이서 못할 게 없는   손발이 척척 맞는 짝꿍입니다. 

오늘 목포수협 선어판장에는 

소형안강망 8척, 근해안강망 12척, 자망 6척 어선이 

먹갈치, 병어, 민어, 황석어, 잡어 등이 위판되었는데요, 

황석어는 끝물이고 어획량이 적어서 높은 경매가가 형성되었고

요즘 가장 맛있다는 병어는 며칠 전보다는 위판량이 많은 편이지만 

가격은 차이가 없는 편입니다. 

모든 생선이 가장 맛이 있는 시기는 

산란 전에 알이 약간씩 생기거나 알이 차있을 때인데요

공교롭게도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산란철은 금어기간으로 정하지만 

그 시기가 맞지 않는 어종이 제법 많은 듯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알이 들어 있는 병어, 꽃게가 가장 맛있는 요즈음이네요 

오늘 매입한 생선은 

민어, 먹갈치, 갑오징어, 병어, 잡어, 민어, 삼치 등입니다. 

어제 진도 어판장에서 낙찰받은 암꽃게는 

방금 입고되었습니다. 

가격대비 가성비 있는 꽃게이고 

금어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구매하셔서 냉동 보관하셔도 좋습니다. 

오늘 하루 일 하고 

또 이틀을 쉽니다. 

새로 입사한 성훈이에게 

농담 삼아 대상수산 참 좋은 직장이지? 했더니 

고개를 끄떡끄떡 입가에  미소는 숨길수가 없네요. 

쉴 수 있을 때 푹 쉬고 

일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자... 했네요. 

다음주 13일까지는 생선이 많은 물때라서 

바쁜 한 주가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