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뭇한 소식입니다.
종로 한복판에서 이발비 3,500원, 식대 3,000원 입니다.
이발소가 9개월 됐다고 하니 2012년도에 생겼네요.
인접한 거리 100M 쯤 떨어진 곳에 3,500원 이발소가 또 생겼네요.
신장개업한 곳은 강남에서 옮겨온 모양이고 이곳은 용산에서 왔다네요.
그러고 보면 모두 신장개업인 셈이죠.
지난 20년 동안 단골 이발소에서 이용하다가 처음으로 이곳에서 이발했네요.
대부분 이발소를 바꾸지 않는것은 예민한 스타일을 꾸미기 때문이겠죠.
저도 마찬가지로 다른 곳에서 이발하는 것이 쉽지 않았네요.
값이 싼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 지레 짐작으로 집에서 나오면서 헤어스프레
이를 가방에 넣고서 왔습니다.
하지만, 비싼곳 못지않게 로션도 있고 헤어드라이어도 있고 보통의 스프레이
도 갖추어져 있더라구요. 이발하는 솜씨는 박준보다 못하지 않다는 생각...
염색은 5,000원 입니다. 염색은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싼 값이겠지요.
굿모닝이라는 음식점, 아주 깔끔하고 재활용하지 않는 큰 음식점입니다.
매일 메뉴가 바뀌고 김치는 항상 신선합니다.
오늘 점심 메뉴는 돼지 김치찌게와 군만두 그리고 신선한 채소 묻침과 미역 반
찬과 생채더군요. 군만두 대신에 돈까스나 탕수육이 나오는 경우도 있구요.
식사를 하면서 짜장면이 4천원인데 짜장면에 비하면 너무 싸다는 생각을 합니다.
짜장면 원가는 얼마일까요. 4천원에 팔면 3천원이 남는게 짜장면이라면,
이곳 점심 메뉴는 3천원에 팔아서 5백원 정도 남지 않을까 혼자 따져 봅니다.
손님은 아주 많습니다. 저녁이면 특히 학생들이 우글거릴 정도입니다.
주변에 횟집이 있는데 2인분 15,000원이라고 써있군요.
가까이에 광장시장이 있죠. 막걸리 2천원, 안주 2천원어치 주세요. 한잔 쭈욱~
이에 반하여 주변의 점심 값은 얼마하나요 ?
가든파이브에서 점심을 먹을 때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여럿차례 했습니다.
물론 강남 축에 포함되기 때문일까요.
이발비 3,500원, 20년 전으로 타임 이동한 기분이네요.
만원쯤하는 이발비가 65% 저렴하죠. 5억원의 아파트 1억7천5백만원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원위치의 회기가 2013년 시작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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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로드뷰 올립니다.
참고로 탑골 노인 이발소가 아니고요. 주변 사장님들 알뜰하게 이용합니다.
있을것 다 있고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우측 아래 종로4가 버스정류장입니다. 종묘에서 볼 때 세운상가 우편이지요.
좌측 우뚝 솟은 건물이 세운상가고요. 중앙 스타 주얼리 오른편에 이발소가 위치했을
겁니다. 그리고 사진 왼쪽 즉 세운상가 왼편으로 약국이 있고 바로 옆에도 3,500원
이발소가 있지요. 저는 그림의 우측 2층에 있는 이발소를 이용했습니다. 로드뷰가
이정도 밖에는 안되는군요. 세운상가 모두들 잘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