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승원 글쓰기 비법108 가지.
푸르메 출판사. 책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p.190~191
개울의 위쪽과 아래쪽에 둑을 쌍아 막은 다음 땀 뻘뻘 흘리면서 양동이로 물을 퍼내고 바닥에서 퍼덕거리는 고기를 잡는 방법.
국민 학교 공부 끝나고 냇가에 어울리면서 고기 잡았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조그만 내를 막고 곡가 도망가지 한 게 모래를 뺑 둘러서 고기를 못 가게 만들었지요. 세 명이서 고무신 영차 하면서 뿜어 습니다. 차츰 물고기가 보이고
“야 저기 붕어가 있어” 신나게 뿜어 대고 한 사람은 물고기를 잡으러 여기저기 달려 갔습니다. 붕어가 사람들이 머리가 나쁘다고 했는데 막상 잡으려면 도망가고 돌멩이에 숨어 버렸습니다. 다 품고 “이제 너희들은 다 죽었어”
하면서 물고기 우리 손안에 있었습니다.
“야 너무 작아. 살려주어 1년 뒤에 다시 오면 큰 물고기 되어 있을 거야”
‘그래~~ “고무 신발에 붕어. 송사리, 미꾸라지. 가득 담고 집으로 옵니다.
어린 마음에 우리들에 냇가에 어머니가 계신 동네 왔지요.
가을에 되면 우리들이 논에 들어가지요.
벼를 다 베고 나서 큰 웅덩이만 남습니다.
거기에 보물이 있어요. 큰 미꾸라지 갈 때가 없어요.
이제 동네에는 바가지를 가지고 가서 잡을 준비를 합니다.
그때는 동네잔치를 합니다.
3명이서 물에 뿜고 거기엔 미꾸라지가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한 바가지를 다 찼고 우리 집에 가서
시원하고 짭짭한 매운탕 먹었습니다. 그 맛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 그 맛, 저자는 40년간
글쓰기는 막고 품기를 하여 그 물고기를 가득 채웠습니다.
나는 개울에 막고 품기 하였습니다. 뜻대로 안되고 막은 데가 허술하게 물이 들어 왔습니다. 우선 튼튼하게 막고 물고기가 안 도망가게 합니다. 떠오른 물과 함께 저 아래로 흘러갑니다. 그 속에 어미들이 도망갑니다.
붕어 몇 마리. 새끼 미꾸리지 몇 마리. 잡아서 갈려고 합니다.
허탕치고, 물고기에 돌멩이가 숨어 버렸습니다.
막상 잡은 것은 송사리, 붕어, 모래무지, 몇 마리뿐입니다.
아주 멀지만, 한 발자국 걸어 가야됩니다.
오늘 느낀 것인 사람이 갈 길이 멀어 보이고, 조금씩 나아갑니다.
가득 막고 품기를 합니다. 비록 멀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