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안은 예수에 대한 고문을 중단하라!

고문기술자 이근안이 목사라는 것 자체가 ‘예수를 고문하는 것’입니다. 징역 살면서 예수 믿으며 ‘지난 날의 잘못을 회개하며 산다’기에 설마 했습니다. 그래도 인간인데 출옥하면 조용히 살려니 싶었던 데 많은 사람들의 바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목사 안수를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며 ‘이건 아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던 것은 비단 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이젠 노골적으로 ‘난 고문기술자라 아니라 간첩을 잡았다’며 애국자 행세를 하고 다니니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이는 십자가에 달려 처형당한 ‘예수를 수 없이 고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는 당시 인간이 만든 가장 잔인한 사형방법인 십자가에 달려 죽었습니다. 지금 이근안의 망발은 예수를 수 없이 고문하고 있는 것임에 분명합니다. 친일고등계 경찰인 노덕술을 이어 대공경찰의 대부라 자처한 박처원을 통해 전수받은 고문기술로 억울한 간첩을 수 없이 만들었습니다. 그 중 민주화운동을 한 사람들을 고문한 것은 군사독재 정권에 저항한 ‘시대의 예수’를 고문한 것입니다.

고문 피해자들이 수 없이 많은데 난데없이 이상한 방송에 나와 ‘간첩을 잡았다’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요. 확인 방법은 간단합니다. 현 정권의 실세인 이재오 권익위원장도 이근안에게 고문을 당했고, 김근태 전 장관도 고문 피해자이니 불러서 대질만 하면 바로 됩니다. 이근안의 헛소리를 듣고도 현 정권의 실세가 가만히 있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최소한 ‘조용히 있어라’는 한 마디만 하면 바로 찌그러지고 말텐데 말이죠.
지금 이 순간도 이근안은 지난 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기는 커녕 ‘빨쟁이 잡은 애국자’라며 목에 핏대를 세우고 있습니다. 누군가 짜 놓은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허술한 배우처럼 이근안이 하는 연기는 엉성하기 그지없습니다. 신약성서를 가장 먼저 기록한 바울로는 당시 말썽 많았던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고 진리를 기뻐한다’고 사랑의 정의를 명토박았습니다. 불의와 진리를 구분하지 않는 사랑은 가짜 사랑이라는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이근안은 예수를 고문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바울씨가 확장시킨 크리스트교의 장점이자 맹점중의 하나죠. 유대교에서 유대인만이 구원받았다면, 크리스트교는 예수를 마음에 영접하는 순간, 천국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 빠르게 퍼진 이유이지만 동시에, 이런 빌어먹을 일이 생기게 되는거죠. 게다가 목사라니요.....
아,.,,,,,,같은 종교인이지만 참...
우선적으론 목사를 배출하는 시스템에 도덕적인 문제가 많았고 내부에서 조차 예전부터 나오던 이야기였죠....
그리고 과거청산이 얼마나 중요한가 새삼느끼게 해주는 대목이고요.
위안부에 강제성이 없었네...재산이 39만원밖에 없네..라는 헛소리들이 끊이지 않는것도
결정적인 징벌의 부재가 불러온 결과들이죠..
아시바 ㅋ
고문 기술자도 목사가 될 수 있지요. 구케의원도 되는데 ㅇㅁㅇ
개인적으로 생각해볼때, 대한민국에서 목사를 너무 많이 선출하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니까 온갖 어중이 떠중이들이 목사라고 목에 힘주고 다니지요... 무슨 중앙적인 관리기구에서 최소한 저런 사람들은 걸러내줘야 욕이라도 안먹지요.
만약 그렇게한다면 가만있지않을걸요?
(작은 딴지: '선출'은 선거해서 뽑았다는 말이라능..)
총통께서 그런 딴지를 하시다니.....^^
흠 그런가요... 그런데 진짜 목사의 선출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군요. 저는 그냥 신학대 같은곳에서 공부하고 자격증 딴다 그런식으로 생각했는데..
사탕찌개님//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1. 인생을 사는데 허무를 느끼다가 갑자기 성령받고 목사되기 결정
2. 미국이나 독일,한국 유명한 신학대(대표적으로 프린스턴대) 혹은 신학원~찌질이 신학대, 신학원 입학.단 신학대 졸업자들은 반드시 신학원 MDB코스를 밣아 목회학석사를 따야함.
3, 신학원 입학하면서 전도사가 됨. 신학공부와 교회시무를 겸임. 이 떄 교회는 자기가 찾아야 함
4. 신학원 졸업하고 목회학석사를 받음.
5, 전도사로 시무하다 강도사 고시를 봄. 합격하면 강도사, 실패하면 재수
6. 강도사 합격 후 다시 목사 고시를 봄.
9. 목사 고시 합격하면 정식 목사.
그러니까 정식적으로 목사를 하려면 신학,철학,종교, 역사등등 대부분의 인문학을 포함하는 공부(신학공부해 보신 분은 아실 것임)를 해야하며 신학원 졸업하기 까지의 7년정도의 시간과 고시패스를 위한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반드시 이 코스를 거쳐야 합니다. 결코 이근안 baby같이 갑자기 목사가 될 수없는 시스템이죠. 적어도 대한예수장로회 합동이나통합에서는 말입니다,
유문기님.. 문제는 이근인이가 예장 목사소속이랍니다. 저도 그게 의문이라는겁니다. 어떻게 무슨 콘스탄티누스시대 마냥, 암브로시우스가 초고속으로 올라간 마냥 저렇게 되었으니.
초록마르스님// 글세요.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아버지께 물어보니 이근안이 적어도 예장 합동이나 통합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것 같지 않더군요. 아마 예장 소속 다른교파 같습니다. 예장도 워낙 교파가 많고 교파에 따라 목사가 되는 경우도 다르기 때문에 말입니다(암브로시우스 같은 경우는 시민들이 '님 좀 주교해주세요' 부탁해서 된 경우, 그보다는 암브로시우스하고 이근안 baby 하고 비교불가!!!!)
저런 악마가 목사가 되었다니 --> 자기가 간첩을 가장 잘 잡았다고 하는데, 그 방법이 얼마나 가혹했으면...ㅠㅠ
뭐 '교차로'에 신도많은 교회를 판다고 광고 올라오는 나라이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