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 닉넴에 아웃스탠딩이라는 말이 들어가서
갑자기 옛날 이 기사가 생각나서 검색해봤습니다.
전 2001년 쯤이라고 생각했는데, 2002년에 양키한테 복수한 날 한 인터뷰더군요.
그냥 옛날 기사 보시고 옛날 생각도 좀 해보시라고.. ^^; 찾은김에.. ^^
-------------------------------------------------------------------------------------------
[이모저모] "양키스 X먹으라는 뜻 아니냐"
○…김병현이 지난 월드시리즈 상대였던 양키스를 상대로 세이브를 따내자 미국기자들도 온통 김병현 인터뷰를 따내느라 라커룸은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김병현이 9회말이 끝난 후 공을 외야로 집어던진 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애리조나 리퍼블릭의 칼럼니스트 페드로 고메스는 “혹시 양키스 엿먹어라는 뜻이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김병현은 “다른 뜻은 없다. 그냥 던졌을 뿐”이라고 설명.
▲구단주 라커룸 찾아와 악수
○…김병현이 팀을 승리로 이끌자 제리 콜란제로 구단주도 라커룸까지 와서 특별히 “잘 던졌다”며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또 브렌리 감독도 축하의 의미로 이날 경기 중 사용한 선수명단을 직접 김병현에 건네주려 했다. 하지만 김병현이 웃으며 이를 사양했다.
▲셜록 불펜코치 노심초사
○…김병현이 양키스전 피칭을 하는 동안 애리조나 덕아웃쪽에서는 글렌 셜록 불펜코치가 홀로 비를 맞으며 김병현의 투구를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셜록 코치는 김병현이 일구일구를 던질 때마다 노심초사하며 승리를 기원하는 모습이었다.
▲아웃스탠딩=밖에 서있어?
○…김병현은 양키스전 세이브에 대해 ‘팀동료들이 뭐라고 했나’고 묻자 “다들 잘했다고 했다”고 말한 뒤 “아마 옛날 같았으면 동료들이 아웃스탠딩(outstanding-뛰어난)이라고 하면 밖에 나가서 서 있으라고 하는 줄 알았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2002-06-13 11:15:00
첫댓글 김병현선수 저번 토론토원정경기3차전때 포수 미라벨리하고 대화 나누는 것 보니까 영어로 이제 왠만큼 자신의 생각 다 표현하던데.....보스턴 와서는 동료들하고 대화도 잘하고 밝아진 듯 해서 보기 좋음..
그때 모습이 떠오르네요. ^^ 당당하고 멋진 모습... 그때 그 기분 병현님도 잊지 않으셨을겁니다. 지난번 양키전 승부는 조금 밋밋했는데 이번에 정말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