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는 역시 도이 수텝 사원을 비롯한 여러 불교유적들이다. 도이 수텝 사원은 히말라야 산맥의 동쪽 끝 지점에 위치하는 산 정상에 마련된 사원이다. 도이라는 말은 태국어로 산을 의미하고 수텝은 당시 이 산에서 도를 닦던 한 은자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약 1,200m 높이의 산 정상에 오르면 치앙마이 국제공항을 비롯해 도시가 한 눈에 들어야 장관을 이룬다. 거의 평지에 가까운 치앙마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치앙마이 시내에서부터 약 30여분, 산 입구에 도착해 약 290개의 계단을 걸어 오르거나 계단과 나란히 놓여 있는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사원에 닿을 수 있다.
이 사원이 치앙마이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사원으로 신성시되는 데는 그만한 내력이 있다. 1386년 란나 왕국의 게오나 왕은 수코타이 왕국으로부터 부처의 사리를 얻게 되었다. 이 부처의 사리를 가장 신성한 곳에 안치하기 위해 흰 코끼리 등에 사리를 모신 다음 코끼리가 제 뜻대로 가는 대로 왕과 대신들이 뒤따라 가 보았다.
그랬더니 결국 계속 산을 오르던 흰 코끼리는 현재 이 사원의 탑이 서 있는 장소에 이르자 더 이상 가지 않고 우뚝 멈춰 버렸다. 그래서 왕은 이 지점이 치앙마이에서 가장 신성한 곳이라 판단하고 부처님의 사리상자를 안치한 후 사원을 지었다고 한다. 그 후 1438년 몽콜 스님이 산이 가팔라서 신도들이 참배하기 힘들다 하여 현재의 계단을 만들었다고 한다.
사원 가운데 황금 탑이 솟아 있고 그 탑 둘레엔 종이 매달려 있는데 이를 모두 타종하면 행복해진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또 치앙마이 동쪽?보상마을은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수공예품단지로 재래식 방법으로 일일이 손으로 만든 우산, 종이, 조각, 가구, 보석 등 수공예품을 접할 수 있다. 그밖에 난농장, 코브라쇼 관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첫댓글 지난 2월에 치앙마이에 갔을때...도이 수텝사원을 올라갔습니다. 사원을 구경하러 간 것이 아니라...이곳에 가야 치앙마이의 전체 전경을 볼수 있기 때문이지요...치앙마이를 바라보며...어둠의 세력을 걷어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옆에는 승려들과 신도들이 많이 있기에 찬송을 부르지는 못했지만...올라간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가 이심전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