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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허성용
발행일 : 2021 11월 20일
판형 : 140*205mm
쪽수 : 238쪽
값 : 15,000원
분야 : 청소년
ISBN : 979-11-91266-26-9 (04900) / 979-11-9126617-7 (세트)
■■ 책 소개
문화 다양성을 통해 세계시민의식을 길러주는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
인류의 요람이자 광활한 대자연이 내린 선물과도 같은 땅, 탄자니아
귀화 내국인 및 결혼 후 우리나라에 정착한 이민자를 ‘다문화대상자’라고 한다. 통계청 발표 2020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우리나라에 사는 다문화대상자는 2020년 기준 37만여 명이다. 통계에서뿐 아니라 우리 주변을 둘러봐도 우리나라를 더 이상 단일민족국가라고 부를 수 없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여러 민족과 더불어 사는 지금 우리는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는 들어는 봤지만 잘 알지 못했던 세계 나라의 이야기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함으로써 문화 다양성과 편견 없는 시각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눈, 즉 세계시민의식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고자 기획되었다.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의 세 번째 나라는 탄자니아이다.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문화와 사회의 총칭인 국가를 이해하는 데는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탄자니아에 대한 기본 정보는 물론 그곳 사람들의 모습, 역사, 문화, 사회 그리고 탄자니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인류의 흔적까지 폭넓은 관점으로 우리가 잘 모르고 있거나 오해하고 있는 탄자니아를 살펴보고자 한다.
■■ 출판사 서평
한국과 약 1만 km 떨어진 아프리카 대륙의 탄자니아
그곳에서 발견한 비슷하고도 다른 문화
어떤 나라에 관심이 생겨 그 나라에 대해 알아가다 보면 독특하고 상이한 문화에 이질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때로는 우리와 너무나 비슷한 모습에 놀라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세계 각 나라들은 비슷한 점이 많을지도 모른다. 한국에서 약 1만 km 떨어진 아프리카 대륙의 탄자니아에서도 이런 놀라움을 느낄 수 있다.
탄자니아에는 연장자에게 존중과 공경의 의미를 담은 우리의 높임말과 같은 표현들이 있다. 또 어디를 가더라도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따뜻하게 환영해주고, 식당에 가서 “이모!, 삼촌!”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탄자니아에서도 처음 만나는 사람이더라도 ‘카카(오빠, 형)’, ‘다다(언니, 누나)’라고 부르며 금방 친구가 된다. 이러한 탄자니아 사람들의 모습에서 우리네 ‘정’이 느껴지는 것은 놀라울 따름이다.
반면 무엇이든 신속하게 ‘빨리빨리’를 외치는 한국과는 달리 탄자니아 사람들은 ‘폴레폴레’라는 말을 달고 산다. ‘느리게, 천천히’라는 뜻을 지닌 이 말을 통해 목표와 일의 성과만을 추구하는 경쟁적인 삶이 아니라 사람을 챙기고 여유롭게 주변을 돌아보는 탄자니아 사람들의 삶에 대한 철학을 배울 수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에 나온 유명한 대사 ‘하쿠나 마타타’ 또한 탄자니아에서 자주 쓴다. ‘걱정 마! 다 잘 될 거야’라는 의미를 지닌 이 말을 통해 탄자니아 사람들의 긍정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다.
킬리만자로, 세렝게티, 아프리카 대호, 잔지바르…
광활한 대자연 속 여유와 인정 많은 탄자니아 사람들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독립적으로 서 있는 산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킬리만자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태계이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야생 동물 보호 구역인 세렝게티, 스와힐리 문화의 발상지이자 지역 전체가 관광지이며 역사 유적지인 잔지바르, 아프리카 대호라고 불리며 탄자니아뿐 아니라 동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빅토리아 호수, 탕가니카 호수, 냐사 호수… 이처럼 탄자니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탄자니아를 품고 있는 광활한 대자연은 관광 자원, 천연 자원 등 수많은 경제적 혜택뿐만 아니라 주변을 포용하고 긍정적으로 삶을 영유하는 탄자니아 사람들의 국민성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120개 이상의 민족 집단과 기독교, 이슬람교, 전통 종교 등 다양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나라이지만 민족 집단 간, 종교 간의 분쟁이 없는 것도 탄자니아의 주목할 만한 특성이다. 유혈 사태 없이 탕가니카와 잔지바르가 합병해 탄자니아 합중국이라는 하나의 나라로 된 탄자니아의 역사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
외교부 산하 아프리카 지역 전문 NGO ‘아프리카인사이트’ 대표 허성용
14년 동안 아프리카 14개국과 교류한 경험, 아프리카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담다
2008년 대학 졸업을 앞두고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떠난 탄자니아에서 국제 자원 활동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대륙에 시선을 돌린 허성용은 이후 동부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이전에 알고 있던 아프리카 모습은 극히 일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어 코이카를 통해 세네갈의 작은 마을 까프린에서 활동 후 2013년 아프리카인사이트를 설립하여 잘못 인식되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여전히 만연되어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고 아프리카에 대한 균형 있는 시각을 위해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아프리카클래스, 우분투 세계시민교육 등 문화 행사, 교육 강연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나의 첫 다문화 수업 시리즈 기획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아프리카 나라 중 처음 경험한 나라였지만 탄자니아 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 있어 그곳에서 지내는 내내 이방인이라고 느낀 적이 없었으며, 늘 근심 많고 불평불만이 많았던 성격 또한 바뀌게 되었다며 이 책을 통해 탄자니아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14년 동안 아프리카 14개국과 교류하며 아프리카 지역 전문가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탄자니아에서 생활하면서 변화한 자신의 모습처럼 이 책을 통해 아프리카에 대한 독자들의 시각이 변화되기를 바란다. 탄자니아에 대한 기본 정보는 물론 그곳 사람들의 모습, 역사, 문화, 사회 그리고 탄자니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인류의 흔적까지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각 부의 주제와 연계된 질문들로 독후활동지를 구성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며 토론 논술 자료로 교과 수업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 지은이
허성용
(사)아프리카인사이트 대표. 대학에서 철학과 심리학을 공부한 후 탄자니아로 국제 자원 활동을 떠났다. 유엔해비타트, 외교통상부, 한국국제협력단, 북스인터내셔널, (사)소셜벤처파트너스서울 등에서 활동했으며 2013년 아프리카인사이트를 설립하여 아프리카 지역 및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공저로 《국제기구 인턴십 분투기》가 있으며,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을 공동 번역했다. 지난 14년 동안 아프리카 14개국을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EBS 〈세계테마기행〉(케냐 편), KBS, MBC, 아리랑TV 등에서 아프리카 관련 지식과 활동을 소개했다.
현재 학교 및 기관을 대상으로 연간 50회 이상의 교육과 강의, 연구 및 컨설팅을 하고 있다.
■■ 책 속에서
탄자니아에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이 모두 있는데 킬리만자로산과 탕가니카 호수가 그 주인공이다. 킬리만자로산은 산악 지대가 밀집되어있는 북동부에 있고 탕가니카 호수는 서쪽에 위치해 있다.
이 밖에 북쪽에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호수인 빅토리아 호수가, 남서쪽에는 냐사 호수가 있는데 이 두 호수는 탕가니카 호수와 더불어 ‘아프리카의 대호’라고 불린다. (…) 탄자니아는 지리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축복받은 땅이다. 뛰어난 자연 경관과 다양한 천연자원, 인도양과 맞닿아있는 좋은 입지 덕분에 오래전부터 무역과 문명이 발달했다. 또한 다양한 세계 문화유산과 킬리만자로산, 세렝게티 국립 공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가 많아 세계 각국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p27~29
탄자니아에서 사용되는 스와힐리어는 아프리카 동부 지역에서 널리 쓰이는 반투 어군 언어이다. 아프리카 최대의 언어 중 하나이자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토착어로 동부 아프리카 지역의 공통어 역할을 하고 있다. (…) ‘시카모오’라는 인사말은 할아버지, 할머니 등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연장자에게 존경을 담아 인사드릴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내가 당신의 발아래에 있다’라는 의미이다. (…) 사람을 만나면 ‘후잠보(영어의 How are you?에 해당되는 표현)’, ‘씨잠보(영어의 I am fine.이라는 의미)’라는 인사말을 주고받는다. 또한 친한 친구나 손아랫사람에게 는 “맘보!”라는 가벼운 인사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인사말이 다양한 탄자니아에서 생활하다 보면 인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 길을 가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서슴지 않고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참 정겹다. 인사하는 모습만 봐도 관계 중심적인 탄자니아의 생활 모습을 알 수 있다.
- p47~49
한국에서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탄자니아 커피로는 탄자니아AA가 있다. 탄자니아AA는 탄자니아와 케냐의 국경 지대인 킬리만자로산과 메루산에서 생산되는 원두로 영국 왕실에서 즐긴다고 하여 ‘왕실의 커피’ 또는 ‘커피의 신사’라는 별명을 가진 스페셜티 커피이다. 고산 지대 특유의 높은 일교차로 마운틴 커피의 특징인 높은 생두 밀도를 자랑하고 비옥한 화산 지대에서 자라 그 맛과 향이 풍부하다. (…) 생산량의 7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아라비카는 커피 벨트 중에서도 해발 800미터 이상의 고산지와 고원에서 주로 생산되는 고급 품종 커피이다. 커피 맛이 부드러우며 균일하고 신맛이 난다.
로부스타는 해발 600미터 이하인 낮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품종으로 생산량의 30퍼센트를 차지한다. 해발이 낮은 지역은 기온이 높아 커피가 빨리 자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병충해에 강한 로부스타 품종을 재배한다. ‘로부스트’라는 말에는 튼튼하다는 의미가 있다.
- p107~109
지금의 탄자니아 땅에 인류가 산 지는 꽤 오래되었다. 특히 탄자니아 북부 지역의 세렝게티와 응고롱고로 사이에 있는 올두바이 협곡은 가장 오래된 인류의 흔적이 발견된 장소 중 하나이다. (…) 1960년대에는 180만여 년 전 최초로 도구를 사용한 인류였던 ‘호모 하빌리스’의 두개골 화석과 석기가 올두바이 협곡에서 발굴되었고, 1978년에는 협곡에서 멀지 않은 라에톨리에서 360만 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추정되는 세 명이 화산재 위를 걸으며 남긴 발자국이 발견되었다. 올두바이 협곡과 라에톨리에서 발견된 것은 아프리카 대륙이 현대 인류의 기원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외에도 탄자니아 곳곳에서 인류의 오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이시밀라에는 30만 년 전 석기 시대 인류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유적지가 있고, 콘도아에는 약 1만 년 전에 그려진 암각화가 있다.
- p211~213
마지마지저항 운동은 독일의 식민 지배에 저항한 동부 아프리카 민중의 무장 반란이다. 동부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수출용인 면화 재배를 강요하면서 시작된 이 저항 운동은 1905년부터 1907년까지 이어졌다. (…) 결집된 저항 세력은 독일 식민 지배자들을 몰아내기 위해 킨지키티레 은과레라는 영매의 도움을 얻었다. 그는 홍고라는 뱀의 영혼이 자신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을 보케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독일인들을 제거하라는 신의 계시를 사람들에게 전했다. 보케로는 그를 믿는 사람들에게 ‘전쟁 약’을 나누어주면서 독일군의 총알을 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 반란이 가장 극렬했던 남부 지역부터 진압하기 시작한 독일군은 반란 세력이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마을과 농장, 식량자원 등을 초토화하면서 반란군을 옥죄어갔다. 그 결과 남부의 반란은 빠르게 진압되었지만 대규모 기근이 발생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 결과를 낳았다.
- p134~136
사회주의와 비폭력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던 탕가니카의 줄리어스 니에레레 대통령과 잔지바르의 아베이드 아마니 카루메 대통령은 합의를 통해 1964년 4월 26일 탕가니카-잔지바르 연방 공화국을 수립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국명을 오늘날의 이름인 탄자니아 합중국으로 바꿨다. 탄자니아라는 국명은 탕가니카와 잔지바르를 합쳐서 지은 것이며 현재 탄자니아의 국기도 두 나라의 국기를 합쳐서 만든 것이다.
연방 대통령의 초대 대통령에는 줄리어스 니에레레가 취임했고, 외교와 국방 등 연방 관련 사항 이외의 대부분 부문에서 자치권을 유지하게 된 잔지바르 대통령에는 아베이드 아마니 카루메가 취임했다. (…) 현재 탄자니아는 탄자니아 연방 정부가 중앙 정부로서 국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탄자니아는 대통령 중심제를 바탕으로 부통령과 총리를 두고 있으며, 잔지바르 자치 정부에도 대통령을 비롯하여 사법부, 입법부, 행정부가 존재한다.
- p145~146
탄자니아 어디를 가도 쉽게 볼 수 있는 독특하고 화려한 패턴의 천을 키텡게 또는 캉가라고 한다. (…) 탄자니아에서는 결혼식, 장례식 등 경조사가 있을 때 한 가지 패턴의 천으로 옷을 똑같이 만들어 입기도 한다. 이는 특별한 날을 오래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과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하하거나 슬퍼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 캉가는 키텡게와 유사해 보이지만 키텡게보다 얇다. 캉가에는 패턴뿐 아니라 다양한 문구가 새겨져 있다. 탄자니아에서는 사회 풍자, 속담, 정치, 문화, 축하나 추모의 의미가 담긴 스와힐리어 단어나 문구가 주로 적혀있다.
다양한 패턴과 메시지를 담고 있는 키텡게와 캉가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패션, 천을 넘어 사람들이 마음을 표현하고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캉가의 경우 종교나 정치적 메시지, 추모의 뜻, 민족적인 특성을 패턴에 담고 있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 p174~177
팅가팅가는 에드워드 사이디 팅가팅가 에 의해 시작된 탄자니아의 대표적인 그림 양식으로 동물이나 꽃과 같이 다채롭고 반복적인 디자인을 캔버스에 그린 후 에나멜페인트를 사용하여 완성한다. (…) 처음에는 세라믹 파편, 자전거 페인트 같은 재활용품과 저렴한 재료를 사용하여 작품을 제작했다. 그의 스타일은 초현실적이고 유머 감각이 있으며 순수했다. 또한 그가 만든 대부분의 작품은 아프리카를 상징하는 야생 동물이나 사바나 풍경 같은 것들이었다. (…) 에드워드 사이디 팅가팅가의 추종자들과 그의 작품을 모방하는 작가들에 의해 팅가팅가 스타일은 점차 탄자니아, 케냐 및 동부 아프리카의 많은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져 많은 관광객이 찾는 그림이 되었다.
- p181~189
아프리카의 지붕으로 불리는 킬리만자로산은 해발 5,895미터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다. 세계 각 대륙에 있는 가장 높은 산 중 에베레스트, 아콩카구아, 데날리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산이며 독립적으로 서 있는 산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 (…) 킬리만자로라는 이름은 스와힐리어로 ‘빛나는 산’ 또는 ‘하얀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우후루 피크(5,895미터)가 있는 키보 분화구의 가장자리를 걷는 경험은 매우 특별하다. (…) ‘빛의 산’, ‘위대함의 산’으로 불리기도 하는 킬리만자로산은 ‘구름 속에 숨겨진 신비’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어떤 이름으로 불리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든 킬리만자로산이 동부 아프리카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라는 점은 틀림없다.
- p201~204
세렝게티 국립 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야생 동물 보호 구역이자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넓은 평원 중 하나이다. 세렝게티 국립 공원에는 사자, 표범, 코끼리, 기린, 각종 조류를 포함한 많은 종류의 동물이 살고 있다. 특히 얼룩말과 누 떼의 대이주를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 1981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세렝게티 국립 공원은 수많은 영화 제작자와 사진작가, 과학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예술가나 과학자들은 세렝게티의 독특한 생태계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창작물을 만들곤 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탄자니아와 케냐의 국립 공원을 여행하면서 “손을 뻗어 잡고 싶지만 사라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꿈”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 동서남북 어디를 보아도 끝이 안 보일 만큼 광활하게 펼쳐진 대자연 속 생태계를 통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고, TV에서만 보던 많은 동물을 실제로 볼 수 있다. 밤에는 헤아릴 수 없는 무수한 별을 만날 수 있다. 세렝게티는 처음 만난 사람들과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만들고 여러 상상과 꿈에 잠기도록 우리를 이끈다.
- p213~214
■■ 차례
추천사
프롤로그 | 탄자니아에서 얻은 깨달음
퀴즈로 만나는 탄자니아
1부 카리부! 탄자니아
뛰어난 자연환경 축복받은 땅
두 개의 수도, 다르에스살람과 도도마
탄자니아의 상징들
동부 아프리카의 공용어, 스와힐리어
탄자니아에 사는 민족
2부 탄자니아 사람들의 이모저모
탄자니아의 미래, 교육 제도
종교의 자유와 조화
탄자니아 사람들의 여가 활동
다양하고 편리한 교통수단
탄자니아의 경제 활동
국제 무역과 외교의 중심지
탄자니아의 풍부한 천연자원
탄자니아의 특산물, 커피
3부 역사로 보는 탄자니아
인류의 요람에서 스와힐리 문화의 중심지로
잔지바르의 역사
탕가니카의 역사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다
탄자니아 합중국의 탄생
‘선생님’ 줄리어스 니에레레
4부 문화로 보는 탄자니아
독특하고 다양한 탄자니아 음식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경조사 문화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천, 키텡게와 캉가
탄자니아의 힙한 음악 세계
탄자니아의 문학
탄자니아 그림 양식, 팅가팅가
5부 여기를 가면 탄자니아가 보인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킬리만자로산
아프리카 대호
야생 동물의 천국, 세렝게티 국립 공원
이시밀라 석기 시대 유적과 응고롱고로 분화구
킬와, 스와힐리 문화의 황금 시대를 이끈 도시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바가모요 유적지
잔지바르의 과거를 볼 수 있는 유적지들
에필로그 | 탄자니아 속 한국, 한국 속 탄자니아
참고 자료
■■ 추천사
킬리만자로와 잔지바르 그리고 세렝게티의 땅, 탄자니아에서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동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탄자니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관광업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풍부한 광물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곳입니다. 탄자니아에는 120개가 넘는 민족 집단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고 깊은 역사와 풍부한 문화가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탄자니아》에서는 탄자니아의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자연과 현대를 살아가는 탄자니아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습니다.
2018년 1월 31일 주한탄자니아대사관의 개소와 함께 한국과 탄자니아의 형제 같은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허성용 작가처럼 아프리카 여러 나라, 특히 탄자니아와 가까운 관계를 맺고 아프리카 나라들을 한국에 잘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탄자니아를 소개하는 이 책은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탄자니아 사람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탄자니아와 한국의 외교 관계를 강화하는 등 두 나라 간의 친밀한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탄자니아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발견하고 탄자니아를 조금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주한탄자니아 초대 대사 마틸다 스윌라 마수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