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앤씨 '시설MP1' 관심↑...비용절감 등 이점 많아... 과거 대기업이나 정부기관 등 대량 구매자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경쟁입찰 제도가 중소기업들에게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역시 조달비용 절감과 함께 이전보다 양질의 상품을 확보하는 등 경쟁입찰을 통한 이점들이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중소기업 경쟁입찰의 중심에는 B2B전자상거래기업인 처음앤씨의 중소기업 입찰거래장터가 있었다. '중소기업도 대기업이나 조달청과 같이 경쟁입찰을 통해 최적구매를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처음앤씨의 중소기업 입찰거래장터 시설MPI(www.sbc.mp1.co.kr)은 지난해부터 정식 운영되어오고 있다. 현재 시설MPI을 통해 구매를 희망하는 기업(발주사)의 대부분은 중소기업으로, 이 같은 중소기업 입찰거래시스템은 정보력과 시간, 인력 등의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게 최적구매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두 달간 처음앤씨의 시설MP1을 통해 진행된 입찰공고는 모두 113건에 달했으며, 이 중 40여건이 낙찰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를 통한 구매가격 절감액은 약 10억원을 넘어섰으며, 절감율도 평균 1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절감율이란 입찰 예정가격과 실제 낙찰가액의 감소 차이를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현재 시설MPI은 일반적인 입찰거래와 마찬가지로 발주사가 입찰공고를 올리면 공급을 희망하는 기업(공급사)이 투찰가격을 비공개로 제시, 이후 정해진 날짜에 투찰받은 가격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처음앤씨 관계자는 "이러한 과정을 별도의 프로그램 다운로드 없이 해당 웹사이트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자계약과 전자세금계산서까지 지원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이용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반응 역시 우호적이다. 공개입찰을 통해 입찰과정이 투명하고 보다 양질의 상품을 공급 받을 수 있으며, 가격 역시 이전보다 저렴해졌다는 평가다. 최근 시설MP1을 통해 발주를 냈던 쌍형신에너지의 김상택 대표는 "기존에 알고 있던 업체보다 공개입찰을 통해 투찰한 회사가 더욱 전문적인 것으로 확인되고, 가격도 저렴하게 제시 받아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많은 업체들에게 (시설MP1이) 알려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쌍형신에너지는 재생유제조 전문업체다. 또한 공개입찰을 통해 공급 계약을 따낸 신재생 에너지 전문업체 앤엠에스의 강창원 대표 역시 "(공개입찰이) 어려울 거라 생각했지만 뜻밖에 아주 간단하고, 상담사가 친절하게 알려줘서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며 "낙찰수수료도 저렴하고 향후 판로확보의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처음앤씨는 지난 2월 시설MP1 시스템과 관련한 특허를 취득했으며, 입찰품목을 확대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커머스 포탈을 꿈꾸고 있다"며 "미지의 세계였던 중소기업 입찰시장을 열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처음앤씨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50억원, 60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 46% 이상 개선된 수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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