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혀 꼬부라진 소리로 말한다.
나도 남편 얼굴 보면서 "따당해"하고 혀 짧은 소리만 하고 살려고 했던
공주병 출신 여자다. 하지만 현실은 곧 그 병을 깨게 해 주었다.
사랑은 3년이라고 하지 않는가. 길어봤자 3년.
사랑 다음에는 가족애이고 책임이고 그리고 끈기이고 인내다.
사랑이 3년밖에 안 간다고, 사랑 찾아서 3년에 한번씩 결혼할 수도 없고,
어차피 결혼이라는 건 열렬한 사랑 대신 안정감으로 바꾸는 것이다.
결혼 후 10년이 지나도 남편에게 사랑 타령만 하는 여인이 있다면
그건 어리석은 것이다.
여자들 중에
남자가 옆에 지나가는 여자 쳐다보는 것도 싫어하는 여자가 있다.
아니, 오감이 살아 움직이는 인간이 어떻게 아름다운 여자가 지나가는데
그것을 본능적으로 쳐다보는 것도 제지시키는가.
남자한테 너무 그러지 마시라. 강연할 때도 내가 강조하는 말이다.
"종아리 좀 보면 어띠여? 좀 냅둬."
남자가 지나가는 여자 곁눈질도 못하게 하는 여인의 남자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자기 아내가 있는 데서는 안 쳐다보고
옆에 아내가 없을 때는 더 쳐다보고 은밀하게 탐한다.
내가 정기적으로 나가는 모임의 남자들을 보면 웃음이 나올 때가 맣다.
모임에서는 여성 회원들과 자연스럽게 얘기하고
장난치고 술도 따라주고 하던 남자가
부부 동반 모임에서는 언제 너를 알고 지냈냐는 듯이
전혀 모르는 사람 취급한다.
얼마나 여자들이 유연성이 없으면
나 말고 딴 여자는 보지도 말하지도 말라고 하는지,
남자들을 우스꽝스럽게 만든다.
시대에 뒤떨어진 한국 여자들의 오늘의 모습 그대로다.
누구를 만나면 어떠랴.
내가 더 상품성이 있으면 두겨울 게 없는 거다.
"여보, 만나. 출세하려면 많은 사람을 만나야지.
다른 여자 만날수록 내가 더 빛날 걸!"
첫댓글 누구보다 낫다라고 하는 자신감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한 사람과 결혼을 하면 배우자가 자기만 사랑주길 바라는건 모든 사람의 바램이 아닐까요?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하지만 다른 사람을 처다봐도 "아~다른사람을 쳐다보는구나"라고 방관만 한다면 그 상대는 나한테 관심이 없다 생각할거 같은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