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절기교 연습곡
[ Transcendental Studi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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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작곡연도장르악기연주자녹음연도레이블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
1851년 |
Instrumental |
Piano |
Claudio Arrau |
1974~76년 |
Philips 456 339-2 (2 CDs) |
프란츠 리스트는 19세기에 가장 위대하며 영향력이 큰 피아노 비르투오소였다. 특히 신기에 가까운 현란한 기교와 《헝가리 광시곡 제2번》과 《반음계적 대 갤롭》에서처럼 관중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 가는 연주로 유명했다. 그는 이미 어린 시절부터 현란한 기교를 작품에 적용하는 등 진지한 예술적 포부를 품기 시작했다. 열두 곡의 《초절기교 연습곡》은 리스트가 열다섯 살 때인 1826년에 만든 작품들에 뿌리를 두고 있는 세 번째 작품집이다. 두 곡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시적인 제목을 달고 있다. 리스트는 연습곡 한 곡으로 다양한 기교를 연습할 수 있도록 했으며 피아노의 기교를 설교하듯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이끌어낸다. 물론 경이에 가까운 기교를 부릴 수 없다면 곡이 품고 있는 감정을 이끌어 낼 수 없기는 하다. 위의 사실을 잘 이해해야만 <도깨비불>의 섬세함도, <마제파>의 도약도, <눈 치우기>의 트레몰로도, <사냥>의 무거운 화음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
《초절기교 연습곡》은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들이라면 누구나 도전하는 곡이다. 그중에서도 클라우디오 아라우의 연주는 격이 다르다. 그는 리스트의 제자였던 마틴 크라우제에게 직접 배워 누구보다 풍부한 음색을 자랑하는 기교를 터득했다. 리스트가 뛰어난 작곡가라고 확신하는 아라우는 이 연습곡에서 리스트가 표현하려 했던 감정의 의미를 찾으려 했다. 녹음 당시 고희를 넘긴 아라우의 연주에는 깊이와 번뜩이는 재기가 오롯이 녹아 있다. 건반 위를 종횡무진 내달리는 <마제파>와 반사적인 속도를 자랑하는 <도깨비불>을 들어보면 음악을 통해 뭔가를 떠올리게 하며 음에 몰입하는 능력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초절기교 연습곡》에서 리스트는 그가 등장하기 전까지 아무도 몰랐던 최고의 기교를 선보였다.”
클라우디오 아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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