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는 성인 여자 청년입니다. 평소 제 성격은 굉장히 긍정적이고 밝고 말도 많이 하는 영락없는 청소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에게 조금씩 심경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부모님과의 갈등이 생기면서 자존감이 줄어들고, 나의 편이 없다고 느껴지고, 유서를 쓰고 자살을 계획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겁이 많은 저라서 폐쇄공포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혼자 못 타는 것은 물론이고 해안가를 가면 해일이 일어날까 봐 공연장을 가면 파리 테러를 겪게 될까 봐 등 가는 곳마다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것이 상상되자 가슴이 턱 막히고 눈물만 흐르고 손이 떨리는 불안 증세가 점점 더 심해집니다
상담을 받고 싶었으나 돈과 부모님 마음을 아프게 할까 봐 혼자 버텼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점점 더 제 자신이 버거워집니다
이제 사람 많은 곳을 가면 시선이 신경 쓰이고 숨 막히고 불안 증세가 더 심해집니다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안녕하세요.
자존감 저하, 여러 불안 관련 증상, 자살에 대한 생각과 시도 그리고 신체적으로 불편한 증상까지 여러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증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실 것 같습니다. 현재 경제적 문제와 부모님에 대한 염려 등 여러 곤란한 사정이 있으시겠지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심리치료라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본인의 개인적 의사보다는 부모님의 견해나 삶의 방식에 따라 살아오시지 않았나 조심스레 짐작이 됩니다. 나는 누구인지,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고 새롭게 살아나가고 싶은 내적 욕구가 있으시지 않을까 짐작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 호소하시는 여러 힘든 증상이 치료와 새로운 삶의 변화를 이끄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현재 경제적으로 독립이 어려운 상태라면 부모님과 의논하셔서 심리치료를 꼭 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폐쇄 공포증,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특정 공포증 이해하기
정신 분석학적으로 무의식적인 억압이 있거나 어린시절 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장시간 좁은 공간에 방치된 경험, 밀폐 공간에 갇히는 사고 등의 영향으로 PTSD 증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불어 불안한 생리학적 특징이 폐쇄공포증을 촉발시키는 사건을 경험했을 때 증상을 발현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합니다. 실제로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주변인들이 이해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공포증이 발생하고, 지속되는 원인에 대해서 스스로 아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첫걸음이 됩니다.
공포감에 대해 공감하고 이야기하기
사람에 따라 공포감을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밀폐된 공간을 꺼려하고 피하는 것이 공통적입니다. 공포감이 느껴지는 전후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서 가까운 사람들과 나누며 1차적으로 지지 경험을 하고 자신을 보호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증상을 완화하고 치료해 나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폐쇄된 공간이라고 해도 특정한 공간이 정해져있다면 트라우마 사건을 탐색하는 것, 그 경험에 대해 나눌 때 힘들었을 마음을 공감해 주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치료적 도움 받기
불안을 스스로 조절하면 좋겠지만, 생물학적인 기능으로 인해 불안 조절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 진단을 통한 약물 복용이 필수적입니다. 더불어 자동사고의 패턴을 확인하고 체계적 둔감화 작업을 하는 인지행동 치료, 불안을 일으키는 잠재적 요인들을 탐색하는 심리상담치료를 통해 전문가의 치료적 도움을 조기에 받는 것이 공존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며 치료 예후를 좋게 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 "부모의 '대화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 후기] >> 새로운 환경에 경계심이 많고 불안했던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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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김재천, 배석환, 김용권, 이무식 (2015) MRI 검사 시 환자의 심리적 불안감이 폐쇄공포 및 활력징후에 미치는 영향(환자안전사고에 있어서), 대한안전경영과학회지, 17:4, 231-240
박준효, 김진우. (2023). 디지털 헬스 환경에서 서비스 사용 시간대가 우울장애와 불안장애의 선별에 미치는 영향. 한국HCI학회 학술대회, 강원.
김충명 (2021) 우울 및 불안 장애에서의 인지적 처리와 정서조절 고찰 : 신경인지 연결망을 중심으로 , 산업 융합연구(구 대한산업경영학회지), 19:6, 177-186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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