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야 흔하지만 예전에는 같이 식사하거나 술먹고 돈을 나눠내는 일은 없고 서로 자기가 내겠다고 나서거나 연장자가 내는 풍습이 많았었죠. 한 사람이 내지 않고 각자 나눠내는 것을 '더치페이'라고 부르는데 예전에는 좋은 의미가 아니었지만 요새는 거부감 없이 나눠 내고 있죠. 원래 Going Dutch 라는 말이 유럽에 있었답니다.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지중해 국가들은 우리처럼 한 사람이 호기있게 다른 사람들 밥값을 내 주는 문화가 있는데 이때 각자 나눠내는 경우를 '네덜란드 식'이라고 부른 거죠. 네덜란드 사람(Dutch)이 유럽에서도 짠돌이로 소문이 나서 그렇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괜히 유명한 게 아닙니다.
얼마전 한 해커가 네달란드 배가 이용하는 위성 인터넷 라우터가 출시될 때 기본 패스워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네덜란드의 정보보호담당국에 알렸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쪽에서 해커의 집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다는 군요. 해커는 좀 겁이 났지만 알려 줬는데 아래 사진의 "네덜란드 정부를 해킹했더니, 겨우 이 후진 티셔츠 하나 받았어"라고 쓰인 티셔츠를 하나 보내줬다고 합니다.
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자 전세계 해커들이 네덜란드 정부의 티셔츠를 받기위해서 보안허점을 찾는 해킹에 너도 나도 뛰어들었다고 해요. 네덜란드 정부는 티셔츠 몇 장으로 거액의 돈을 아끼고 있습니다.
첫댓글 우와 해커 인정받는 영광인가보네요 ㅋㅋ
제가 알기로는 더치페이라는 말이 영란 전쟁 때 영국이 네덜란드 이미지 떨어트리려고 퍼뜨린 루머라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