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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다음편 고고!!
.46
아.햇빛!.
점점더 더운날씨에 난 춘추복을 짜증내며 태한고앞에서
강원준녀석을 기다리고있어.
뭐야뭐야!.얘네는 하복입고 다니구만!.
고집쟁이 우리학교 섞어문드러질 교장은 다음주부터
하복을 입어라는 말을 오늘 아침 조례시간에 했는데..
물론..
강반정과 우을령은 하복을 벌써 입고다녀 교문앞에서
매일 벌을 서고 있어.
=_=나도 그냥 입을까..
"강원준 이놈 안오나?"
강원준 요녀석..
우을령과 옥상에서 악수하며 화해한날 이후로 한달정도가
지났는데 이상하게 이 한달동안 강원준녀석이 쫌 이상했어.
아니..정말 이상했어!.
매일매일 내가 기다리지않게 우리학교 앞에서 기다렸으면서..
요즘은 거의 맨날 내가 기다리고 있어!.
게다가 말수가 부쩍 줄어들었고..웃는것두!.웃는것도 줄어들었어!.
것뿐이냐!.
그림 그릴 기분이 아니라며 내얼굴 그려주지도 않는거 있지?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귀찮아하는듯해.
뭔가..뭔가 뭐랄까..
매일 이녀석의 눈을 보면 피곤함으로 푸욱 젖어있어.
이유를 물어봐도 괜히 말다툼만 계속 하게되구..
아무튼 강원준 이녀석!.
정말 확실히 이상해졌다니깐?
"..진짜 안오네.."
하복을 입은 태한고는 개미떼처럼 우글우글 집으로 향하던 집으로
모두 가버리고 이젠 뛰염뛰염 걸어가는 한두명만 보여.
난 답답한 마음에 핸드폰을 집어들어 녀석의 번호를
찍어대려는데..
"어?난해야!!."
어라라..
오랜만에 듣는 목소리에 고개를 번쩍 들어 앞을 쳐다보았어.
두볼을 발그레 밝힌체로 유난히 하복이 어울리는 은하을이
나비처럼 사뿐사뿐 걸어오는게 보여.
..어디 것뿐이겠냐.
옆엔 강원준도 있었다구.
인상을 찌푸린체 걸어오는 강원준이 은하을 옆에서 걸어오고 있었어.
..내 심정이 어떤줄 알아?
아주 배신감같은게 들어서 문드러질것만 같았어.
"어..안녕.오랜만이네.."
난 어색하게 웃으며 입술을 꾹 깨물며 은하을을 쳐다보았어.
생글생글 귀엽게 베시시 웃으며 강원준의 어깨를 툭 치는 하을이.
"야야.인사안해?니 여자친구잖아!."
...뭐..내가 잘못 들은거일수도 있지만..
왠지 '여자친구'란 단어에 힘이 들어간것같애.
얘가 뭐 잘못먹었나..
또 내 눈이 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하을이의 두 눈이 아주 새빨개져있는것 같애.
뭔가 눈에 붓기가 부었다고나 할까?
"강원준!.니 여자친구!."
"나도 알어."
하을이는 입술을 빼쭉이며 대충 대답하는 원준이를 노려보다..
나를 보며 생긋 웃음을 지어.
..정말이지.미워할수없는 그런 웃음말야.
"미안미안!.난해가 쫌 이해해줘!"
"..무슨일 있어?"
"응!.그래서 원준이 요즘 기분 안좋아!"
...
"난 원준이한테 물었는데.."
.....
난 미워보이는 하을이에게 냉정하게 말해버렸어.
하을이는 꽤나 상처를 받았는지 입을 꾹 다물고..
난 원준이를 똑바로 쳐다봤어.
"..진짜 무슨일 있어?안그래도 너 요즘.."
"없어."
내말을 잘라먹고 대답하는 녀석이 어찌나 밉던지.
난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단 의심스런눈으로 녀석을 쳐다봤어.
녀석은 그런 내눈을 빤히 쳐다보다..
갑자기 고개를 휙 옆으로 돌리더니..
"..없다니깐."
간단한 대답을 해.
난 주먹을 꽉 쥐었어.
한달..벌써 한달동안 이런 녀석의 무뚝뚝함을 참아내고 있다구.
그 개구진 웃음은 기억나지도 않아!.
그 나를 웃겨주던 재밌는 말들도 기억은 커녕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구!.
"강원준."
".............."
"나 지금 무지 화나."
".............."
"솔직히 이유도 모르겠으니깐 더 화나."
난 끝까지 아무말도 하지않고 내눈도 마주치려 하지않는 녀석을
원망스런 눈으로 쳐다봤어.
잔뜩 토라진 마음으로 난..
"..우리..당분간은 만나지말자."
라는 말만 뱉어낸체 잔뜩 굳어버린 녀석을 놔둔체
걸음을 움직여버렸어.
한달이야.고작이아니라..한달이나..
숨막힐껏만같은 말투에..표정에..
난 그럴만한 사정이 너한테 있을꺼라 생각하고
맨날맨날 물어봤어.
무슨일 있냐구..
그치만 항상 니대답은 '아니'였잖아.
아무일없단 사람이 왜그러는데..
난..난 그래도 니가 말 못할 사정이 있다고 생각했어.
그래서..그래서 괜찮아질때까지 꾹 참고 기다리자고..
옆에서 꼭꼭 기다려주며 웃어주자고..그렇게 생각했는데..
..근데..
은하을은 알고있었던거야.
"..구난해!."
뒤에서 내이름을 불러보는 녀석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난 걸음질만 재촉했어.
뭐가 그렇게 답답하고 힘드길래 그러는지 이유라도 가르쳐줬더라면!.
그랬더라면 난 아마..그냥 이해해줬을꺼야!.
..정말..은하을보다 오만배로 더 이해해줬을꺼라구..
*다음날.
일요일이란 달력에 곱게 빨간색으로 되있는 요일..
난 시큰둥한표정으로 의자에 앉아서 생각에 푸욱 잠겼어.
아니.생각이라기보단..
책상위에 올려있는 핸드폰을 힐끔힐끔 쳐다보고있어.
어제 그런말도 했겠다..강원준이 마지막으로 내이름 불러줬겠다..
그러면 분명 녀석의 문자와 전화가 올줄알았는데..
..단 한통도 안왔어.
똑똑.
"..안하던 노크를 왜해!."
난 괜히 신경질을 부렸고..
내 방문을 열고 빼꼼히 고개를 내미는 구반해를 쳐다봤어.
"왜!."
"아줌마가 마늘 깎으래.=_="
"나 지금 바빠.오빠가 쫌 해."
"..핸드폰 쳐다보는게 바빠?"
제기랄..
"알았어!하면 될꺼 아냐!"
난 투덜투덜 거리며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고..
마지막으로 아무 반응없는 핸드폰을 물끄러미 바라봤어.
아..정말 열받네.
...
..*10분째 마늘깎고 있음.
인상을 잔뜩 찌푸린체 마늘을 깎고 있는 나와..
옆에서 마늘 한개를 10분이나 깎아대는 구반해놈.
세상에.
아무리 처음이라해도 저 정도는 정말 아니야.
주먹질이랑 엉뚱질은 잘하는놈이..
칼질은 못하긴 왜못하는거야?
"야."
괜히 속으로 구반해욕을 막 하고있는데..
구반해가 옆에서 조용히 진지하게 나즈막한목소리로 불러.
난 잠시 당황해하며 주춤거리다..
"엉?"
대답을 해보았지만..
그가 누군가..미친싸이코 구반해가 아닌가.
"호."
-_-젠장.
안그래도 열 뻗쳐죽겠는데 더 열오르잖아!.
난 눈살을 잔뜩 찌푸리며 막 칼을 집어던지고
꾹꾹 참아왔던 다혈질을 뽐내기위해 소릴 지르려는데..
"난해야!.케찹!케찹!."
"냉장고에 있잖아요!."
"아니 케찹이 없어!ㅠㅠ오므라이스엔 케찹 뿌려야지.."
"아 왜 또 나예요!구반해!구반해 있잖아요!"
아줌마는 부엌에서 슬그머니 나오셨고..
구반해는 갑자기 능숙하게 칼질을 하기 시작해.
...-_-...
단 10초만에 마늘을 세개나 까버리는 녀석.
..가식적이다 못해 가증스럽지..
"난해야.그냥 너가 갔다와."
"으아악!!."
난 신경질을 잔뜩 부리듯이 고함을 지르며 벌떡 일어났고..
베시시 웃음지으며 아줌마가 건내주는 오천원을 손에 들었어.
난 꾹꾹 신발에 발을 쑤셔넣었고..
집을 나서기전에 뒤에서 아줌마 목소리가 들려왔어.
"잘 갔다오렴!."
....
과연..
....
..구난해는 잘 갔다올수있을까?
첫댓글 내가일빠예요ㅇ.ㅇ히히 난해가잘갔다오기를..비나이다비나이다.푸힛 안뇽해용!몰래살포시꼬릿말하나냄기고감니다ㅇ.ㅇ봄봄이눈요
난해는 원주이를 만날거시여 음하하 -_-<<... 헐.? 핼로씨 화이팅 >< ㅋ
우와! 혹시나해서 와봤는데 또 올라왔네요!꺄하하 쏴랑해요 핼로님 ㅋㅋ
핼로야~ 그렇게 끊으면 언니 잠못자는데!! 얼렁 담편 쏴주라구!
나갓다 원준이가 잡아가려나........~~랄라<ㅡ원준이의 차가움에 돌았어여 책임지시죠......ㅡ_ㅡ
으퓨하하하하 ㅠㅠ 을령이 말고 반해도 너무 좋아해지고있어!!<- 말뜻이 전혀.. 아 성격이 맘에든다 진짜... 그러다 원준이 만나지.. 아, 핼로님 50편때 편지보내드릴께요♡
강원준개새끼!!!!ㅜㅜ
못갈껀 뭐야...ㅋㅋㅋ그죠?...불안하냐...ㅋㅋㅋ.......이런!!!!!!!! 우리원준이실망인데?ㅋㅋ어쩃든 재미있어요!
뒤에내용이 궁금하시오....해요..
진짜원준이밉다 ....!!! ㅠ. ㅜ불쌍한난해 ......................................................!!!
꺄오ㅡ 원준이 도대체 뭔일이야ㅡㅡ 혹시 할머니이이이일??ㅡ,.ㅡ 설마 아니길ㅜㅜ
크크크크 원준이에대한 안좋은일이 생길것 같아요,,,-.-
원준이........왜그랩 ㅜㅜ !
내일춥다든데 학교가야해요...흑흑흑.......꺄아!!!!!!!!...원준이와만날까요?????어쩜....한영이랑만날지도!!!!<-이러쥐마
...오머나정말ㅜ_ㅜ...야호의충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