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는 깨뜨려야 할 견과류가 있을 때를 대비해 항상 망치를 들고 다니는 벤탄쿠르가 동료인 손흥민을 향해 무례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기소했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TV의 한 진행자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두 똑같아 보이기 때문에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일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벤탄쿠르는 나중에 사과했다. 손흥민은 이를 실수라고 치부했다. 보복보다는 교육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추악한 사건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런 실수 중 상당수가 남미 출신 선수들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구단이 남미 신입생들에게 인식 교육 과정을 보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태도 자체가 인종 차별적이지 않을까?
한편,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이후 프랑스 대표팀을 향해 인종차별 및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하는 영상을 SNS에 올린 첼시의 엔소 페르난데스 선수에 대한 FA의 조치는 없었다.
FA는 피파가 결정할 문제며 피파는 남미축구연맹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까 이건 게임이고 가짜다.
페르난데스와 벤탄쿠르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정치나 의미론 외에는 아무것도 없으며 그거나 이거나 다를 이유가 없다.
벤탄쿠르의 경우 최대 12경기 출장 정지와 같이 아무 잘못이 없는 구단에 동등한 처벌을 내리는 강경한 제재보다는 교육이 여전히 현명한 대응책이다.
출처: 樂soccer 원문보기 글쓴이: 갈라티코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