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에서 스폰서의 의미는 정말 큽니다. 애초에 프로스포츠와 일반 엘리트스포츠(생활스포츠)로 나누는 이유도 이런 돈과 관련된 부분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프로스포츠라는 말은 곧 돈이다 라고 말해도 틀리지 않는말이죠
그런데 대다수 프로스포츠팬들은 스폰서에 대해서 얼마만큼 인식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재미삼아서 나왔던 유머중에서 부산팬들은 모두 아이파크에서 살면되고 전북팬들은 모두 현대차를 끌고 다니고 성남팬들은 맥콜을 물처럼 마시고 수원팬들의 모든 전자제품은 삼성껄쓰면되는데 그럼 포항팬인저는 뭘 해야할까요 ? 하는 그런류의 개그였습니다.
뭐 피식넘겨 버릴수도 있지만 개그안에는 바로 나의팀을 후원하는 스폰서 또는 대주주로 있는 그기업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어야 된다는 의미로 해석 할수도 있겠습니다. 눈뜬 장님이 아니라면 스폰을 맺는 기업들도 아무런 대가나 이유 없이 그 큰돈을 지불하지는 않겠죠 그들도 나름의 노림수들이 있습니다.
재가 서울팬이라면 GS칼텍스에서 주유를하고 편의점은 세븐일레븐보다는 GS25시를 가고 기왕이면 GS홈쇼핑에서 물건을 사고 정도는 해야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적극적인 팬들의 모습이 적더라도 기업눈에 작게나마 인식된다면 축구단을 운영하는 기업입장에서도 큰 효과는 없더라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엔 충분하게 됩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도 기업총수의 기호나 사회환원차원의 유지도 있지만 그러한 기업에 대한 인식개선과 기업에 대한 긍정적이미지의 확보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K리그 타이틀스폰서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그래서 오늘은 K리그를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써 리그 스폰서에 대해서 짤막하게 나마 홍보를 해보고 이어서 기업구단과 기업구단 팀명칭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 리그타이틀 스폰서인 현대 소나타, 컵대회 스폰서인 포스코 로 소나타K리그, 포스코컵 으로 불리우며 오피셜 파트너로는 공인구 용품 지원의 나이키, VIPS, SK텔레콤 이있습니다. EPL의경우도 같은형태로 타이틀스폰서를 맺고 리그명칭으로 사용하는데 비교를 하자면 BARCLRYAS 프리미어리그(은행), 칼링컵(맥주회사) 입니다.
현재자동차가 K리그에 어떤 존재인가 ? - 우선 현대자동차는 2010 K리그 메인 타이틀 스폰서고 또 1994년부터 전북현대모터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구단은 정의선 부회장님의 특별지시로 럭셔리한 클럽하우스와 돔형태의전용연습구장을 건설하고 있는중입니다. 아시아챔피언스 우승을 기점으로 전북도 그전과 달리 투자를 많이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현대자동차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 물론 노사문제등 갈등이 많은 기업이기도 하지만 미국시장에서 1∼10월 45만2703대를 팔아 지난해 전체 판매량(43만5064대)을 넘어섰고 올해 목표가 50만대가 된다고합니다 아직 미국에서 저가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판매호조에 힘입어 미국내의 인지도가 점차 늘어난다고 하니 현대자동차가 잘되고 전북현대또한 빵빵한 지원 아낌없이 해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포스코가 K리그에 어떤 존재인가 ? - k리그에서 포항스틸러스, 전남드래곤즈 무려 2팀의 대주주기업입니다. 민영화 이전이긴하지만 포항의 스틸야드, 광양에 던젼(광양축구전용) 경기장을 건설하고 각 시에 기증을 했고 우리나라의 최초 축구전용구장 시대를 열게해준 고마운 기업입니다. 최근엔 비록 예전보다 많은 투자를 하고있지 않지만 포항과 전남에 들어가는 비용의합은 K리그에서는 NO.1 입니다.
포스코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 국내 재계중에서 이미지 선호도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고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위상을 보유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해서 철강 중심의 사업체제를 소재, 자원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최근에 포스코건설의 경우 한국사용품질지수에서 2년연속 1위를 차지 했습니다. 높아져가는 위상만큼 09 아시아챔피언인 포항에 대한 투자를 더 늘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K리그에도 친기업성향을 입혀야 한다 !!
프로축구연맹에서 연고지정착을 위해서 기업명을 뒤로 두고 지역명칭을 모두 앞으로 내세우기 시작한지 이제 10년 조금 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다수 K리그팬들은 수원삼성이 삼성이라고 성남일화가 일화라고 전북현대가 현대라고 불리는 것을 꺼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연고지정착을 위해서 도시연고지명은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명제가 K리그팬들에게 귀가 따갑도록 계속 붙어 다닌 결과라고 보는데 돌이켜보면 과연 이것이 연고지정착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느냐 라는 점 에서는 굉장히 의문이 듭니다. 연고지정착은 팬들이 늘고 그 팀을 좋아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 되는 것인데 단순히 연고도시가 팀명칭이 된다고 해서 연고지 정착하는 것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프로야구를 보더라도 한화, 두산, LG라고 부른다고 해서 연고지정착이 안된 것도 아니고 한화가 대전이고 두산, LG가 서울인걸 모르는 야구팬은 없습니다. 이는 도시연고지명자체가 연고정착의 성공과 크게 도움 될 것도 도움 되지 않을 것도 없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기업입장에서 보면 그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과연 기업이름을 과감히 빼버린 도시명의 프로축구와 기업이름을 앞 선에 내거는 프로야구와 비교했을 때 어느 쪽이 더 친 기업 성향인가, 투자증대를 할만한 가치가 있는가 라는 관점으로 본다면 프로축구를 과연 좋게 보고 있을까요 ?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도시명을 버리고 기업이름만 부르자는 것은 아닙니다. K리그 내에 주류가 되어버린 연고지명 중심의 메커니즘을 바꾸는 것은 K리그의 뿌리를 뽑는 것이라 안 된다고 보고 있고 국내프로스포츠에서는 유일하게 축구만이 연고지명을 쓴다는 자부심과 야구처럼 기업명만 쓰인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저도 다른사람들과 다르지않은 축구팬이기 때문입니다.
돌아가서 프로축구가 막 연고지명을 앞에 쓰기 시작하는 그 시절을 생각해 본다면 과도기적인 모습이었는지 몰라도 도시명칭만 쓰기보다는 수원삼성, 울산현대, 성남일화 라는 말이 더 자연스럽게 팬들이나 언론이나 썻었습니다. 그것이 시즌이 지나가면서 연고지명만 부르는 것으로 정착 되어가더군요 저는 차라리 그 과도기 시절처럼 연고지명+기업명 으로 공식화 하는 것이 K리그만의 연고지명의 메커니즘을 가지고 가면서 기업들에게는 축구팀에 대한 관심도도 상대적으로 높일 수 있고 적자감수하고 운영하는 기업들에게도 맞는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 대다수 팬들은 기업명이 전혀 쓰이지 않은 수원블루윙즈, 전북모터스, 울산호랑이 로 불리길 바랄 껍니다만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보고 수원삼성블루윙즈 처럼 풀네임은 언론에서 사용시에 가독성이 떨어지고 너무 깁니다.
추가적으로 기업팬들 중 대다수가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소유에서 벗어나서 독립된 주체로써 나아가 해당 기업에게 메인스폰서를 받는 유토피아적인 이상을 꿈꾸는 분들이 계시는데 전 그런 해피엔딩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으니 꿈깨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끔 그예로 포항스틸러스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그건 지역적으로 특수한 포항제철의 상황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보고 말만 독립법인이지 운영주체와 소유가 포스코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포스코가소유하지 않고 포항이 완전 독립이 된다면 포항의 재정은 반토막이 날껍니다. 내 것이 아닌 것에 내것 마냥 투자하는 바보가 어디있을까요 ..
전 이러한 K리그팬들의 비이상적인 반기업 정서들이 사라지고 빠른 시일내에 언론에서 다루는 모든 팀명칭 표기를 공식적으로 도시+기업명을 불러졌으면 합니다. 팬들 또한 수원팬 입니다, 부산팬 입니다, 울산팬 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보다 수원삼성의팬입니다 부산아이파크팬입니다 울산현대의 팬입니다 라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졌으면 하고요 .. 또 대도시를 중심으로 제2구단이 나와서 더비를 형성할 가까운 미래를 봤을 경우에도 기존의 도시연고지명 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첫댓글 한때 팀이름, 응원구호에 기업명 빼기 운동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선 시기상조였던것 같습니다. 제살 깎아먹기만 된듯
옛날 파투 같은곳에서나 그렇지 기업명 절대 안돼!를 주장하는 부류는 이미 극 소수 상태로 영향력 없음. 지금 그런 주장하면 매장.
지역명이든 기업며이든 팬들은 둘 중 하나만 쓰게 돼있음. 줄임말도 모자라 자음만 쓰는 시대.
언론에서의 사용은 적극 유도해야겠죠.
그러함에도 과연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신규 기업이 생길것인가? 는 부정적. 농구. 배구가 기업명으로 계속 불려도 커지지않는 것을 보면.
그나저나 문체가 참 옛스럽고 정겹네요ㅋ
공감합니다 평소 모기업에대해서감사하게 생각하고 차도 현대차카드도 현대카드 대출이용도 현대캐피털 리조트도 해비치리조트를 이용합니다
옛날얘기
옛날 얘기긴요
여기만 해도 아직까지 기업명 자체가 비꼼으로 쓰이는 분위기고
지역명 빼먹으면 기함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
특히 서울이랜드 대란때는 참 애들 쓴다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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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친기업정서가 깔려있어도 기업들이 안들어올 판인데 거의 케이리그 망하라고 기도하는 수준
666 저도 서울이랜드 파운데이션 멤버지만 이랜드라고 쓴다고 뭐라 할 때마다 한숨만 나오더군요.
기업구단이 답입니다
이렇게 보면 k리그는 돈 안되는 것들만 골라하고 있음. 이래놓고 장사 안된다고.
프로리그에서 순수함을 너무 중요하게 여기는거같아요
ㅋㅋㅋ 우리나라 프로축구가 100년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리그도 아니고 ㅋㅋㅋ 뭐 이리 지역명에 집착을 하는지
꼭 고쳐져야하는 문화입니다
예전부터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행태 ㅋㅋ 그러면 아마추어리그로 가든가 ㅋㅋ
옛날부터 지역이름 안부르고 기업이름부르면 정색하는 것들 이해가 안가던데 용돈주는 부모님 쪽팔려하는 패륜짓을 서슴없이 하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