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밤에 와인 한 잔 놓고 앉아 한 껏 이완된 마음으로 들어보는 트럼펫 고전 음악 몇 곡
올 여름은 상당히 덥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나로서는 이 동네에 산불이 크게 났었던 2012년에 뜨겁게 내려쬐던 햇볕아래서 뒷마당 축대를 보강하느라 온 몸이 새카맣게 탔었던 이후로 처음으로 느껴보는 더위 아닌가 합니다.
이 동네는 다른 주 보다 학기가 한달 이르게 시작해서 한달 이르게 끝나기 때문에 여름방학이 8월 중순에 끝납니다.
그래서 이웃에서 아직 학교다니는 자녀가 있는 집들은 벌써 바쁜 모습들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처럼 더위가 심한 해에는 더위가 오래 가는 만큼 가을 학기가 시작하는 8월은 물론 9월이 끝날 무렵까지도 더위가 남아있어 학생들이 좀 고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는 음악에 대한 심미안이 대단히 전근대적입니다.
그래서 와인이라도 한잔 하면서 좀 이완된 기분을 내려면 19세기나 그 이전에 나온 음악들이나 틀어놔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에도 아주 오래 되었고 작곡자들의 이름들도 생소한 트럼펫 음악이나 몇 곡 틀어 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앉아있습니다.
첫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Wa-ysmhn_ts
Anonymus (18th Century) - Trumpet Concerto Es-D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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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Ya2UYLzmr8c
Telemann - Fanf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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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델의 궁정의 불꽃놀이
https://www.youtube.com/watch?v=EkttBYzD-jY
Handel - Music for the Royal Fireworks HWV351 - Handel for All 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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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프강 모차르트와 루드비히 베토벤을 동시에 연상케하는 곡
https://www.youtube.com/watch?v=M0XZHBw4H24
Ernst Eichner (1740-1777) - Sinfonia in D-Dur (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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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iOD9mj0_O54
Antonio Salieri imperial fanf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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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중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중동문제가 달아오르면 결국 태평양으로 불똥이 튈 것을 염려하며 우리 부부는 아들이 출장가 있는 동안 계속 기도하면서 지냈습니다.
아들이 무사히 임무를 끝내고 잘 돌아왔는데도 나는 긴장이 풀리지 않아 그것을 풀 겸 한잔 하면서 음악을 듣는 중입네다.
https://www.youtube.com/watch?v=Gb7N9C0AGk0
"Marche Royale" by Jean-Baptiste Lu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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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E-3OyEY71no
J. B. Lully & A. D. Philidor: Les Airs de Trompettes, Timbales et Hautbois / A. Scherb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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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호(Salzburg) https://www.youtube.com/watch?v=DRrTujHaHis
13 Year Old Girl Playing Il Silenzio (The Silence) - André Ri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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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호(Salzburg) https://www.youtube.com/watch?v=YRU_aqPmQr0
Anonymous - Three Arias for four trumpets & timp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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