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어제 백설공주 얘기가 나오게 됬다.
요즘은 동화책이나 뮤지컬이나 비디오를 보면 새왕비가 백설공주한테 빨간 사과를 주고 그걸 먹은 백설공주는 깊은 잠에 빠져 죽게 된다.
나 어렸을적 백설공주 얘기는
새 왕비가 머리빗으로 머리를 빗겨주다가 찔려서 죽은 상태가 되어
난장이가 와서 다시 머리빗을 빼서 살아나고
또 새왕비가 리본을 갔고와서 허리에 매어주다 숨이 막혀 죽은상태가 되어
난장이가 와서 다시 와서 풀어주서 살아나서
이제는 아무도 열어주지마라고 신신 당부를 하여
알았다고 한 백설 공주는
세번째 왕비가 사과를 들고와서는 한참을 안열어주다
숨넘어가는 연극을 하는 왕비를 보고 할수없이 열어주다
사과를 먹고 쓰러졌는데.
첫번째 빗,두번째 리본 얘기는 쏙 빼고 사과 얘기만 있다.
아이들과 뮤지컬을 보면서 그냥 넘어가고, 월트디즈니 비디오를 보면서 그냥 넘어가고
동화책을 보면서 그냥 넘어갔는데..
나만 알고 있는 빗과 리본 얘긴줄 알았는데.. 울 회사 언니도 나도 알아 하는데 참 반가운 동지를 만난기분..
혹 백설공주 저랑 같이 동화책에서 이렇게 읽으신분 계신가요??
첫댓글 맞아요... 저도 어렸을때 그렇게 읽었는데... 사과도 안먹을려고 하는거 반쪽 나눠서 독없는쪽 계모가 먹고 독있는쪽 백설공주가먹어서 쓰러졌는데.. 요즘은 동화도 조금씩 바뀌나봐요^^
제 생각에는 아마도 월트디즈니에서 백설공주 비디오를 만든후부터 그렇게 된거 같아요.
맞아요.....백설공주가 안먹을려고 하자 계모가 먼저 반대쪽을...


새록새록 기억이 나네요....


저두 여르미님과 같은 동화를 읽었죠......요즘은 뭐든 빠른걸 좋아하고 질질 끄는걸 싫어하다보니....모든게 속전속결....비슷비슷한 얘기는 에누리없이 확~줄여버리는가봅니다.....
ㅎㅎ 언니 저도 그렇게 읽었었죠... 요즘은 기억이 가물가물하게 나오더라구요^^ 잘지내시죠?
난 그때 노인과 바다를 읽고 있었남? 와 빗야그는 모리지...ㅎㅎ
ㅋㅋ..저도 그렇게 읽었어요. 사과 한개에서 파란쪽은 할머니가. 빨간쪽은 백설공주가.. 빨간 부위에 독을 넣었잖아요.. 근데 요즘에 생각하는건데 백설공주는 식탐이 많았던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보네요. 일곱난장이들의 식사를 모두 먹어버린것도.. 사과를 독이 들었기도 하지만 나중에 돌뿌리에 걸려 목에 걸려있던 사과조각이 튀어나오잖아요. 그래서 다시 살아나는.. 꼭꼭 씹어먹지 왜 그냥 삼켰을까 하는...그런 생각도 해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