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는 나훈아가 1989년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희생된 영령들을 모셔놓은 망월동 국립묘지 참배 중
현장에서 쓴 곡으로서 꽃다운 나이에 군부정치 세력에 의해 희생된 슬픈 영혼이 자식 잃은 슬픔에
아들을 못잊어 탄식하는 노모를 달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노래란 생존자가 일인칭이 되어 떠난자를 그리는 것이 통념이지만
이 노래는 망자가 생존자에게 보내는 메세지로 구성된것이 특징인 이 노래를 조용히 혼자 듣다보면
슬픈 영혼이 내 옆에 와 있는듯한 스산한 기운을 느끼게 합니다.
엄 니
엄니 엄니 와 자꾸 울어쌋소
나 여그 있는디 와 우시오
엄니 엄니 뭣땀새 날 낳았소
한많은 이세상 와 날 낳았소
들리지라우 엄니 들리지라우 엄니
이제 그만 울지 마시오
엄니 엄니 와 자꾸 불러쌋소
눈앞에 나 있는디 와 찾소
엄니 엄니 무등산 꽃피거든
한아름 망월동에 심어주소
들리지라우 엄니 들리지라우 엄니
이제 그만 울지 마시오
엄니 엄니 워째서 잠 못자요
잠자야 꿈속에서 날 만나지
엄니 엄니 나 잠들고 싶은디
잠들게 자장가나 불러주소
들리지라우 엄니 들리지라우 엄니
이제 그만 울지 마시오
이제 그만 울지 마시오
이제 그만 울지 마시오
5.18 헌정곡 엄니
예술은 말 그대로 예술로만 보면 되는데, 추석 특집 콘서트는 대단히 유감인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테스 형!'을 비롯한 나훈아의 2020년 신곡 발표회도 겸한 콘서트였습니다.
모두 9곡을 발표했고, 그 중 한 곡은 '어느 60대 노부부 사랑이야기'를 리메이크한 것이며,
나머지 8곡은 나훈아 작사작곡의 신곡들이죠.
이번 콘서트에선 리메이크 곡을 제외한 8곡 가운데 7곡을 모두 선보였습니다.
딱 한 곡 '엄니'란 곡만 빼고.
5.18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 노래로서 87년에 이미 만들었던 곡인데,
2,000개의 테이프를 유족들에게 전달하고 망월동 묘지를 참배하려던
당시 계획이 전두환 정권의 방해로 무산 되어 올해에야 발표하게 된 그 곡 말이죠.
나훈아와 KBS의 조율에 의해서인지, 나훈아의 의지인지, KBS측의 입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곡만은 선곡 리스트에서 제외되었고, 끝내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87년 곡을 만들 때, 호남쪽 지인들을 통해 사투리 감수과정까지 거치며 심혈을 기울였던 노래입니다.
구구절절 가슴이 저린,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스러져간 젊은이들의 어머니에 대한 사모곡인데,
리스트업이 되지 않은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참 아쉽고 대단히 유감스런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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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슬퍼요
사실 어린 나이에
이분 얼굴이 소도둑 같이 생겨서
무서버셔요 ^^
기름칠 엄청한 니끼한 느낌
근데 cf아이스크림 인지 모르나
광고 음앗이이 영 영 이었죠
영 영 음악은 저는 좋더군요
그리고 작사 작곡을 직접 한다는게 여하튼
난 잘모르지만 이곡 들어보니
슬프여
참 왜 언론이라는것들이 어린애들도 아니고 지들 입맛에만 맞는 기사만 써서 그냥 잠시 본것을 인생 전체를 본것처럼 동네방네 미쳐 날떠서 떠들고
다니는지 원
감사합니다..
ㅡㅡ
이래 저래 아쉽네요
고맙습니다..
옾~~~~빠아
어찌야쓰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