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을 개인적으로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반신반의 했는데 생각보다 웹툰의 느낌을 잘 살린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연출이 답답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조금 스피디하게 진행하거나 BJ 부분을 좀 줄였으면 집중하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full cg로 처리하기에는 아직 기술적인 부분에서 부족한데, 아기를 cg로 처리한점, 시연하는 장면에서 코어 빛에 비해서 효과가 미치는 범위가 너무 적은 점 등등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래도 몰입도를 방해하는 정도는 아니라서 괜찮았다고 봅니다.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작품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완성도는 높은 시리즈인 것 같아요.
아케인
라이엇이 작정하고 여러 작가들 섭외해서 롤의 세계관을 다 뜯어 고치고 나온 애니메이션인데, 생각보다 너무 잘 뽑힌 작품입니다. 카툰 렌더링 베이스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뛰어난 연출력, 몰입도 있는 스토리, 매력 있는 세계관, 특색있는 각 캐릭터 등 다음 시즌이 너무 기다려지는 작품이네요. 단지 제가 롤을 좋아해서 캐릭터가 나와 반가움과 동시에 매력을 느끼는건지 잘 모르겠어서, 롤을 모르는 분들에겐 어떨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카우보이 비밥
제가 일본 애니메이션을 입문하게 된 계기가 원령공주, 에반게리온, 그리고 카우보이 비밥이었습니다. 실사화에 대한 걱정이 컸고, 저번 회사에서 두 에피소드 cg 작업을 하면서도 걱정을 했는데, 네.. 걱정했던 대로네요. 스파이크 발렌타인 비셔스의 미스캐스팅은 말할 것도 없고, 작업하면서 느꼈던건 전투액션 씬의 속도가 너무 느린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렇게 전체적으로 보니 너무 슴슴해서 지루했네요. (이마저도 원래 속도보다 높인 버젼이었..) 그냥 애니메이션 한 번 더 정주행 하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첫댓글 카우보이비밥 흠
와.. 카우보이 비밥은 감독이 누군지..
액션씬이 80 90년도 연출이라 정말 놀랍네요.. 풀샷으로 잡으면서 액션을 느리게 찍고 화려하지도 않네요. 장면전환도 거의 없어서 액션 장면 나올때 요즘 영화 같지않은 느낌. 애니를 한번 더 보는게 정신건강에 좋긴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