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하니까
슈베르트의 <눈물의 찬가>가 생각나네요.
슐레겔의 시에 곡을 붙인
아름다운 가곡 <눈물의 찬가>를 들어봅니다.
슈베르트 가곡 눈물의 찬가 D. 711 :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baritone)
Dietrich Fischer-Dieskau, baritone
Gerald Moore, piano
Franz Schubert, Lob der Tränen, Op.13 No.2 D.711, Dietrich Fischer-Dieskau/Gerald Moore
Photo : Dóra Maurer
산들바람 꽃향기는 봄과 젊음의 욕망
부드럽고 달콤한 것 사랑의 입맞춤이요
더 귀한 것 포도주라오 육신의 즐거움 많지만
우리 마음은 결코 충족치 못하다오
슬픔 속에서 흘린 눈물 한 방울의 이슬이요
반짝이는 눈물 속에 하늘나라 비친다오
황홀한 이 순간이 뜨거운 정열 녹여주니
단비 맞은 꽃과 같이 새로운 용기 솟는다
달콤하고 안일한 것 우리 삶이 아니라오
그리움과 고통 속에서 흘린 눈물 고귀한 것
눈물 흘리지 않는 자 삶의 뜻을 모른다오
사랑에 흘린 내 눈물 바닷물로 흐르네
영원 향한 나의 눈물 이 세상에 흘렀네
가련하고 병든 자의 끝없는 눈물처럼
험한 대지를 씻어서 깨끗이 어루만질 때
나의 흘린 눈물 그대와 만나게 되리라
만나게 되리라
- 슐레겔 (August Wilhelm Schlegel)
(1767~1845)
독일의 평론가, 셰익스피어 문학 번역가, 동양어학자
피아노곡으로도 들어볼게요 ~
리스트 편곡, 슈베르트 눈물의 찬가
Franz Schubert - Lob der Tränen (Transcription Liszt)
Dora Deliyska, Schubert/Liszt "Lob der Tränen"
live recording from Brahmsmuseum, Mürzzuschlag, Aust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