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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자동차업계가 새로운 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순수 전기자동차의 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음
미국 전기자동차교통협회의 브라이언 웨인회장은 내년말까지 미국시장에서 배터리 전기자동차의 모델수는 현재의 2배인 20개로 증가하고 하이브리드 자동차 모델도 현재의 42개에서 73개로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밝힘
이는 기존의 전기자동차 모델들이 여러 가지의 난관에 부딪치고 있기 때문임
테슬라 모터스社는 신모델 S 럭셔리 세단이 당초예상보다 판매가 저조하다고 밝혔고 도요타는 오는 2020년까지 배터리 전기자동차보다 수소 연료자동차가 시장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함
또 美의회 예산국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세액공제(최고 7,500달러)가 가솔린 소비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있어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함
자동차메이커들은 이같은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모델의 전기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휘발유-전기 하이브리드 모델인 폭스바겐 Jetta(폭스바겐 최초의 하이브리드 세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포드 Fusion, BMW AG와 아우디AG의 고급 전기자동차 모델들, 전력으로부터 재충전할 수 있는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자동차모델 등이 새로 나오고 있는 제품들임
이러한 신모델 출시 쇄도의 원인은 2025년 까지 자동차 연비를 거의 두 배 가까이 높이도록 한 새 연방규정과 부유한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자동차메이커들의 전략에 있음
시장조사업체인 Strategic Vision社에 따르면, 오늘날 전기 자동차 소유주들은 고학력에다 상대적으로 젊고(평균 50세, 자동차시장 전체적으로는 평균 53세) 평균연봉 약 14만8,346달러의 부유한 사람들임
또한 새로운 자동차를 구입한 열명중 약 한명은 다음 번 자동차 구입시에 전기자동차를 고려해 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됨
그러나 미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전기 자동차와 휘발유-전기 하이브리드 모델은 금년 1~8월중 美자동차 총매출액중 3% 규모에 불과함
이들 자동차모델의 판매에는 높은 배터리 가격이 이들 자동차의 가격을 상승시킴으로써 판매증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
자동차업계 경영자들은 100% 전기차에 있어 1만~2만달러(킬로와트시당 약600달러)에 달하는 리튬이온 배터리가격은 너무 비싼 것이라고 지적함
이와 관련, 맥킨지社는 조사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리튬이온 배터리가격이 현재의 1/3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는 전문가들도 있음
< 자료원 : 월스트리저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