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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제목 : ▶ Unbalance couple "포커페이스 반장"
작 가 : 라느
소설 장소 : 인소닷기타장르
장 르 : 동성
작 가 왈 : 네잎 클로버님 &별이해삼님 & ─━☆㉭ㅏ름님
윤 재인님 &내사랑곰님 &리클라이님 댓글감사♥
포커페이스(poker face)
개인의 심정이 드러나 있지 않은 얼굴 또는 그 상태
생활이 바뀌어도 무표정하거나 마음의 동요를 나타내지 않는 얼굴을 말한다.
“ 아, 이름이 뭐야? ”
통성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우리는 서로의 대해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며 일을 했다.
동찬선배님는 이래저래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는 듯하다. 내가 별 반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잘도 이야기 하신다.
나는 프린트를 나누는 작업을 했고, 동찬선배님는 스테이플러로 찍는 작업을 해서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기분이 좋았다. 빨리 집에 갈 수 있으니까. 나는 끝나서 기지개를 한 번 크게 하자, 수고했다며 말씀하시는 동찬선배님에게
저야말로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프린터 뭉텅이와 가방을 메고, 교사용 휴게실을 나왔다.
“ 잠그기 힘들 텐데 열쇠 줘. ”
“ 여기 바지 주머니에 있어요. ”
“ 왼쪽? 오른쪽? ”
이라고 말하면서, 내 바지 주머니에 양손으로 더듬거리는데, 느낌이 썩 좋지는 않았다.
오른쪽에 있는 열쇠를 꺼내면서, 동찬선배님의 오른손은 내 허벅지를 잡으며, 꺼내시는데 원래 보통 이런가 하고,
별 생각 없이 넘기고, 열쇠로 잠그고 나서 다시 내 바지 주머니에 넣으신다. 그냥 손에 들고 계시지….
“ 선생님, 다 했습니다. ”
“ 오- 고맙다, 음료수는 내일 사주마. ”
“ 괜찮습니다, 여기 열쇠요. ”
“ 조심히 집에 들어가, 늦게까지 돌아다니지 말고. ”
“ 네. ”
교무실 밖에 계시는 동찬선배님에게 인사를 하고, 그렇게 우린 헤어졌다.
내가 교문에 도착할 쯤 이었나, 뒤에서 쳐다보는 기분 나쁜 시선이 느껴져서 돌아보니, 동찬선배님과 다른 남학생이
같이 서 있다가 가는 것을 봤다. 누구지? 라고 생각하다가 해가 거의 저물어서 밤이 찾아오려고 하기에
빠른 속도로 걷기 시작했다. 집에 열쇠를 열고, 들어가니 싸늘하게 식은 집안과 사람의 인기척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러한 집이 우리 집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워낙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하시는 부모님.
“ 이번에 벨기에로 갔다고 했지, 참. ”
-
‘둥근 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일어나! Hey! 일어나! Hey!’
나의 상큼한 알람소리와 함께 눈을 떠보니, 08시. 오늘은 놀토이기에 밀린 집안일을 하는 날이다.
일단 와이셔츠와 양말 등, 옷들을 세탁기에 세제와 함께 넣고, 창문이란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5분 정도 시켜놓은 뒤,
먼지 털이로 털고, 진공청소기를 꺼내서 시원하게 돌렸다. 기계를 제자리에 놓고 세탁기로 가보니,
마지막 타임이기에 프존을 넣고, 세탁 시간이 끝나자 탈탈 털어서 꺼내어, 날씨도 좋으니 밖에 널어야겠다고
생각이 든 나는 세탁물을 들고 밖에 있는 건조대에 널고 난 뒤, 11시에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 오늘 저녁 반찬이 없네. ”
간편하게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서, 근처 대형슈퍼마켓에 14시에 도착했다.
혼자서 해먹기엔 귀찮으니, 인스턴트를 자꾸 먹게 되는데 건강에도 안 좋고,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하던 중
어디서 많이 봤던 아이들이 있었다. 바로 한음과 현수 그리고 민이었다. 멀리서도 잘도 보인다.
“ 떡볶이 해줘! ”
“ 할 줄 몰라. ”
“ 요리책 보고 하면 만들 수 있잖아. ”
“ 그럼 네가 해먹어―!!! ”
“ 내가 하면…후라이 펜 망가지잖아. ”
떡볶이 해달라고 칭얼거리는 한음과 귀찮으니 네가 해먹으라는 현수, 그리고 민이는 과자를
고르는데 다시 제자리에 갔다 노라는 현수였다. 꼭 아들 둘을 데리고 나온 엄마 같다. 이때, 나를 발견한 민이는
내 장바구니에 과자를 담는다. 나보고…사달라는 건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쳐다보았고, 하나쯤이야
사주지…뭐. 민이가 사라진 것을 알아차린 한음과 현수는 이리저리 찾더니, 나와 같이 있는 것을 보더니 뛰어온다.
현수의 장바구니에는 만들어진 반찬들과 1.5L 생수 2병을 샀고, 내 장바구니에 달랑 과자 하나.
“ 류 민, 반장한테 과자 사달라고 하다니! ”
“ 해임아, 이런 거 사주면 버릇 생겨. ”
“ 하나 정도는 사줘도 괜찮아. ”
“ 하는 수 없지, 혼자서 장보러 여기 온 걸 보니, 이 동네 살아? ”
“ 그럼 나도 떡볶이―!!!!! ”
“ 윤 한음, 애처럼 칭얼거리지 좀 마, 응? ”
“ 왜! ”
현수는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갔는지, 얼굴은 싱글벙글한 표정이지만 눈빛은 살벌하다.
민이는 슬금슬금 내 쪽으로 오더니, 귀를 막았다. 왜, 귀를 막지? 하고 쳐다보았는데 이유는 즉, 현수가 크게 고함을
지르더니, 옳은 말만 계속 따따따 이야기 하는데…무, 무섭다. 거기 있던 사람들도 하나 둘 쳐다보고,
한음은 포기 할 수밖에 없었다. 그제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여기 사냐고 물어보는데, 나는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고,
우리도 이 근처에서 셋이서 같이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러지 말고, 같이 밥이나 먹자고 말한다.
“ 아참, 부모님은? ”
“ 벨기에. ”
“ 따로 사는 거야? ”
“ 여행 가셨어. ”
“ 혼자서 쓸쓸하겠다, 형제는 있어? ”
“ 누나 하나, 따로 살아. ”
“ 으응, 그렇구나. ”
기가 풀이 죽은 한음을 보더니, 왠지 불쌍하게 느낀 나는 떡볶이 재료를 하나, 둘씩 샀다.
그걸 본 현수는 한음이 때문에 사는 거면 사지 말라고 이야기 하지만, 벌써 기대 찬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는 한음.
나는 한음 때문에 사는 게 아니고, 내가 먹고 싶어서 산거라고 말하자, 야호라며 소리 지르는 한음.
“ 해임아, 정말 착하다. ”
“ 떡볶이다, 떡볶이! 반장, 할 줄 알아? ”
“ 응. ”
“ 나도 먹어도 되지? ”
“ 혼자 먹기엔 양을 많이 사버렸어. ”
그렇게 저녁거리를 산 뒤, 우리 집이 가깝고, 마당도 있다고 하니까 우리 집으로 갔다.
2층 집의 붉은 색 지붕의 하얀 페인트로 칠한 예쁜 건물이 우리 집이라고 하자, 거기는 유명인이 사는 집 아니냐고,
물어본다. 유명인이라, 누굴 말하는 걸까? 자랑은 아니지만, 건축가인 아버지와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어머니.
마지막으로 모델 활동 중인 누나. 하나 같이 유명인이라고 밖에 이야기 할 수 없다. 우리 집에서 내가 제일 평범한 사람이다.
현수는 약간 흥분한 억양과 말투로 거기에 요즘 잘 나가는 모델인 ‘진 유라’가 살지 않으냐고 했다.
“ 너희 누나…이름이? ”
“ 진…유라. ”
“ 그, 그럼 너희 집이였어?! ”
“ 세계적인 디자이너 박 윤정씨가 너희? ”
“ 어머니. ”
“ 대박이다!!! ”
현수는 지금 유명 브렌드인 P브렌드의 옷들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열렬한 펜이고,
민이는 우리 누나의 펜이었다. 한음은 그게 누구냐고 물어보는데, 우리 부모님과 누나가 잘 나가는 것은 사실이나
모르는 사람이 있다니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났다. 지금까지 누나 때문에 얻은 이득이 얼마나 많았는가 하면,
애인으로 삼고 싶다며, 나에게 모든 관심과 집중이 되었는데, 1년 전 모 연예인이 사귀고 있다는 기사가 뜨고 나서부터
나에게 관심과 집중이 보였던 남학생들이 모진 악행이란 악행을 일삼아서 벌이고는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 오― 우,웃었다! ”
“ 안 웃었어. ”
“ 거짓말! 방금 웃었잖아. ”
“ 안 웃었다니까. ”
한음은 내가 웃었다고 하고, 나는 안 웃었다고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에 현수와 민이는
내가 웃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살짝 받았는지, 멍하니 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현수가 정신을 차리더니 한음을 말린다.
떡볶이를 부엌에서 만드는데, 옆에 와서는 계속 웃었잖아, 웃었잖아 라고 이야기하는 질긴 녀석.
“ 인정 할 껀 인정해! ”
“ 이 떡볶이가 하수구로 들어가는 수가 있어. ”
“ 으―악, 그것만큼은 제발 하지마!!! ”
민이는 그걸 보더니, 저럴 거면서 왜 나에게 덤비는지 이해가 안 되는 눈치로 쯧쯧쯧, 혀 차는 소리.
현수와 나는 얼쩡거리는 한음이 때문에 요리시간이 30분이면 될 것을 1시간이나 지체되는 바람에 배고픈 나머지,
네 명은 무서운 속도로 음식을 먹는다고 말하는 것보다 빨려 들어간다고 이야기 하는 게 정답이다.
“ 천천히 먹어. ”
“ 컥―!!! ”
“ 아, 더럽게 뭐하는 짓이냐. ”
“ …물. ”
“ 민아, 땡큐. ”
첫댓글 재밌어요~ 민이 원래 저런 성격이었나요??ㅋㅋ
아, 귀여운 행동을 해서 그래요? ㅋㅋㅋㅋ 과자에 약하답니다
정말 민이 너무 좋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민이 팬 등장이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 민이 귀여워 ㅜㅜ초롱초롱한 눈!
과자를 줘보세요- 초롱초롱한 눈으로 쳐다볼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으헝!!재미있어요.^^계속 써주세요^^
계속 쓸겁니다! 완결을 한 번도 내보지 못해서…이번엔 해볼겁니다!!!!
민이......++ 후훗! 넌 내꺼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민이 팬들이 속출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어요ㅇ_ㅇ 잘봤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ㅇ_ㅇ ㅋㅋㅋ
어머 민이 ....
민이가...왜요! +_+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떡뽀끼가 땡기는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떡볶기를 먹으면서 썼어요, 그래서 넣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읭읭규ㅣ엽다♥3♥(요즘맛들인ㅋㅋㅋ) ㅠㅠㅠㅠㅠㅠ우짜이래 규ㅣ엽노?ㅋㅋㅋㅋㅋㅋ
누가 제일 귀여운데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