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화 드래곤의 장난(3)
"에어 리모벌(air removal)"
레이너아스는. 인상을 찌푸린채. 마법을 시전했다.
그리고 그의 뒤에는. 키스가 서있었다.
레이너아스의 마법이 시전되자마자. 공기가 약간씩 줄어드는것 같거니 깊은 안개가.
근본적인 공기가 사라지자. 곧 사그라들었다.
그러나. 다시금 안개는 그들을 숨겨주게 되었다.
"아아. 끝이 없군 그래."
"그렇군요. 누구짓일까요?"
"이런 유.치.찬.란 하면서도 드래곤 빡 돌게 하는짓은 그 자식밖에 없어."
"...에? 그 친구분이라는 골드드래곤?"
"아아. 세이라니오."
레이너아스는. 찌푸렸던 미간을 양손으로 눌렀다.
그리고 안개를 없애려는 모든 마법을 시전했지만. 잘 안풀리자. 결국은 욕을 내뱉었다.
"...죽여버리겠어. 그자식."
"무섭네요. 그런데 왜 그분께서 이런짓을?"
"...이해할수 없는 놈이지. "
"어떤 드래곤인데요?"
"그러니까. 말로 다 표현못해. 이런 유치한 장난이나 치면서 구경이나 하고있는 악취미에.
누군가를 시험하는건 매우매우 좋아하지. 게다가 남과 교류따위는 하지 않아."
"...*바리어(varier)가 상당한데요."
키스는 인상을 쓴채. 마법을 시전하는 레이너아스에게 쓴 웃음을 지어보였다.
.
.
.
"...누구..세요?"
"....."
자신의 앞에 서있는 엄청난 모습의 미소년에게. 세이렌은 한발자국 다가섰다.
아마도 그와 자신사이에는 안개가 없는듯. 바닥이 살짝 보이기 시작했다.
세이렌의 물음에도 대답이 없는 그 미소년은. 세이렌의 눈동자만 주시하고 잇었다.
"누구...세요? 아까 레스님이었던 분?"
"..너....감이 좋구나."
".....네??"
약간은 얇은 소년의 목소리.
어딘가. 혼자남은 고독이 깃든 목소리에. 세이렌은 흠칫했다.
"...인간..인거지?"
"...네. 그럼 그쪽은 인간이 아니라는거에요?"
"적어도. 그건 아니야."
"....드래곤? 여기산다는 골드드래곤인가요?"
"응. "
세이렌은 황금색눈동자가 일렁이는 듯 기뻐하더니. 이내 양손을 마주치고는.
이곳의 주인인 드래곤에게 활짝 웃어보였다.
갑작스런 세이렌의 웃음에. 미소년의 모습을 한 드래곤은 살짝 흔들리는 눈빛을 보여주었다.
"우와. 저...저 드래곤이라는건...처음뵈요! "
어느새 자신에게 한발자국정도의 거리만큼 다가온 세이렌을. 약간 지긋이 바라보다가.
골드드래곤은 세이렌의 귀옆에서 일렁이는 황금색의 머리칼을 잡아당겼다.
"진짜?"
"..머리..요? 진짠데."
"...나랑. 똑같아."
세이렌은 잠시 자신의 앞에 있는 미소년모습의 드래곤의 머리카락을 바라보았다.
자신과 같은 웨이브는 아니었지만. 길게 뻗은 직모의 황금색 머리카락은 자신과 똑같은 색이었다.
게다가. 눈색까지 똑같은 것이 아닌가?
원래. 눈색과 머리색이 같다는것은 희귀한 경우였지만서도. 세이렌의 경우는 더욱 그랬다.
황금색과 은색은 원래 희귀한 색이었으며. 귀족이나 황족. 드래곤. 엘프등의 고귀한 자들만이
가질수있는 특유의 색이었다.
"거울을. 보는것 같아."
".....에?"
세이렌은 점점 다가오는듯한. 아름다운 미소년 드래곤을 바라보았다.
이미 자신의 머리칼을 잡아당겼떤 그였지만. 그 손은 이미 자신의 허리를 휘감어버렸고.
다른 한손은. 자신의 뺨을 감싸안은 상태였다.
이미 드래곤과 세이렌의 사이에는 누군가가 낄수도 없을정도의 가까운 사이가 되어버렸다.
"아름..다워."
"...아..저기요..이거 놔주시면.."
"이렇게 아름다운 널. 없앤다면.."
"...."
약간은 섬뜩하리라 할만큼의 붉은끼가 담긴. 황금색의 눈동자가. 세이렌을 향해 번뜩였다.
세이렌은 소름이 돋는것을 느꼇지만. 온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는것을 눈치채버렸다.
"그 자식은. 울수있을까"
"...이거놔요..!!"
"넌 과연 그를 울릴수 있을까.."
"..놔...놔아!!!!!...윽...."
세이렌은 문득. 갑자기 느껴지는 공포심에 온몸을 떨었다.
*드래곤 피어(dragon fear)를 쓴듯한. 그 골드드래곤은. 공포에 떠는 세이렌을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보다가. 이내 입을 열었다.
"*디크리즈 소울(decreas soul)"
.
.
.
.
터벅터벅.
아직도 끝이 없는 안개속에서. 케이유라칸과 아름다운 여자는 길을 걷고 있었다.
케이유라칸이 선두로 걷는 가운데. 여자는 그의 뒤를 졸졸 따라가는 형식이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케이유라칸은 잠시 뒤를 돌아보는듯하다가. 계속 길을 걸었다.
여자는 약간은 멍한 눈을 번뜩이더니. 곧 자신의 손을 날카롭게 드러냈다.
그리고는. 미친듯이 케이유라칸의 뒤로 들어가려한 순간이었다.
"왜...왜이러세요..!"
"레이디의 아름다운 외모에 반한 저의 심장을 탓하여주시길..."
케이유라칸은. 어느새 뒤에서 공격하려는 그녀의 손목을 잡은채. 안아버렸다.
여자는 당연히 당황스런 표정이 연속되고 있었다.
"...이..이봐요.."
케이유라칸은 여유롭게도. 방금전 만난. 아름다운 여자에게 게다가 공격하려던 여자에게 대쉬를 하고있었다.
그녀의 얇은 허리를 껴안은채. 턱을 치켜세운채 말이다.
물론. 당연한 이치로써. 그 여자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눈동자를 하고있었다.
"제게 당신께 키스할수 있는영광을."
"..놔...놔아!!!!!!!!!!"
여자는 잠시 뿌리치려는듯 발버둥치다가. 이내. 등뒤에 다가오는 따가운 느낌에.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그리고는 아까 그 아름다운 여자라고는 할수없을정도로. 검은색으로 어두워지는 얼굴이
점점 녹아내리더니. 이내 안개속으로 사라졌다.
"...*아듀(adieu). 아름다운 환상의 아가씨"
케이유라칸은. 약간은 섬뜩한 붉은색의 눈으로 그녀에게 마지막 인사를 해주고는.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는 그녀를 안았던 손을 탁탁 털더니.
곧. 그의 표정으로는 처음보는. 세이렌의 기준에서라면야. 전혀 볼수 없었던
무시무시한 얼굴의 그가. 말을 읊조렸다.
"하찮은 환상물주제에. 사지를 찣어버리지 않은것을 감사히 여기시길."
.
.
.
세이렌 두번째.
세번째도 올릴예정입니다아.
전편에서 미청년의 골드드래곤 세이라니오가>> 미소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모두들 박수로~_~ 오오오오 짝짝짝
*단어이해를 돕기위한 설명^^+
바리어(varier):장벽.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수준이 높다고나 할까요.
다르게 말하면. 특이하다고 해야할까요. 아마도 키스의 말의 의미는.'특이하다,신기하다'쪽일듯.
드래곤피어(dragon fear):드래곤의 용언마법중 하나. 피어는 공포라는 뜻으로.
상대방에게 강한 공포심를 심어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용언마법중하나. 피어라는 마법과
드래곤피어라는 마법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일단 존재감에서부터.)
디크리즈 소울(decreas soul):단어 그대로. 영혼을 감소시킨다. 7서클정도의 저주계열 마법.
이 마법을 시전할경우. 상대방은 영혼을 잃은상태. 즉 식물인간상태로 변화된다.
마법을 해제시킬 경우에는. 저주를 건자. 또는 저주를 건자보다. 써클이 높은 자만이 가능하다.
아듀(adieu):프랑스 어원의 말로. '안녕'이라는 뜻
첫댓글 우와~~~세이렌이 위험해요~~~어서어서 세이렌을 구해야죠.아씨 황금 도마뱀 녀석은 말도 조금밖에 안하구 무뚝뚝하구 어쩐지 레스보다 무뚝뚝 한것같아요.근~~~데 세이렌에게 뭐하는짓이예요? 어서 세이렌을 풀어주지 못할까?나쁜 도마뱀 같으니....내 이 칼이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치 않겠다. 받아라~~~얍아아아아악!!!!!!!
헤에. 재밌으신 분..
세,세이렌을 죽인다니요 -0-!!
꺄. 세이렌 죽지 않아요오. (주인공이니까..)
블레스를날리는거야 잇휴르르
브...브레스는 3번이상 날리면. 드래곤에게 충격이 가해진다는데..헤혀
세이렌 우째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도와줘야되~~~~~~~~~~
레이너아스께서 도와주시겠죠..호호
역시나...빨리보구시퍼여!!!세이렌을살려주세여-0- ~~~~~~~~~~~~~~~~~~~~~
꺄. 세이렌은 주인공이라 안죽어요오오
넘 재미있어요 수능은 수시 붙으면 안봐도 되냐요 ;; 빨리 올려주세요
수시붙으면 무.조.건 그 대학에 가야합니다.(3개써서 다붙을경우 골라서 선택가능^^) 수능은 봐도 안봐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보는 분들은 대부분 실력이 궁금해서 보시는거구요.~_~ 수능을 더 잘보면. 수시붙으신 분들은 억울하겠죠. 하하
오오 멋져요 +ㅁ+ 참 수능.. 꼭 붙으시길 빌께요!!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