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셀레브레이션은 아스날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으며 상대를 저지하는 순간에는 언제나 고무도장을 찍는 듯한 포옹과 하이파이브 하는 것이 특징이다.
태클, 선방, 블록, 헤더, 심지어 골킥을 위해 공을 에스코트하는 단순한 행위도 아스날 페널티 지역 안에서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수비가 즐거움이라고 생각하는 가브리에우와 윌리엄 살리바는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스날은 거의 모든 지표에서 현재 유럽 최고의 수비진을 보유하고 있다. 오늘 오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을 펼치는 맨시티와 맞붙는다.
지난 시즌 이후 홈에서 맨시티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팀은 없으며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첫 4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슛 전환률은 48%에 이른다. 그는 40분당 1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아스날을 상대로는 아니다. 맨시티의 막강한 전력을 막을 방법을 찾아낸 살리바와 가브리에우를 상대로는 아니다.
지난 세 번의 맞대결에서 단 한 골만을 허용했으며 살리바와 가브리에우는 지난 시즌 두 번의 리그 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해 단일 시즌에 홈과 원정에서 홀란은 막아낸 최초의 선터백이 되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홀란을 압도했다는 점이다. 지난 세 경기에서 홀란은 골, 도움, 슛이 없었고 박스 안에서 총 11번의 터치를 기록했다. 그의 기대 득점은 0.31, 0, 0으로 나왔다.
가브리에우와 살리바가 홀란을 막을 방법을 찾았지만, (가브리에우는 몸싸움과 경합으로 감싸고, 살리바가 스피드와 포지션으로 홀란의 달리기를 막음) 맨시티만 아스날의 벽에 부딪힌 것은 아니다.
아스날은 유럽 5대 리그에서 올해 그 어떤 팀보다 적은 실점을 기록했다. 뤼디거와 발롱도르 후보인 카르바할을 보유한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보다 더 비열하고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22골을 실점한 인자기의 인테르보다 더 타이트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아르테타는 살리바와 가브리에우를 파트너로 삼는다는 레트로 신념으로 홀로 서 있다. 레알의 안첼로티는 뤼디거를 나초, 카르바할, 알라바, 밀리탕과 짝을 이루었고 맨시티의 과르디올라는 디아스와 함께 아칸지, 존 스톤스, 아케를 기용했다.
수비수들이 점점 더 많은 전력 질주, 압박, 패스를 요구받게 되면서 규칙적인 수비보다 로테이션을 중시하는 경향이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모예스의 에버튼 시절에서 많은 것을 배운 아르테타의 관계 구축, 문화, 잉글랜드 축구의 리듬에 관한 생각은 알파 수비 듀오가 항상 뛰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구식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토니 아담스와 마틴 키언, 솔 캠벨과 콜로 투레,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난드, 존 테리와 히카르두 카르발류)
아스날이 맨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가브리에우와 살리바가 그 엘리트 그룹에 합류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과장된 말이 아니다. 이들은 경기당 0.8골을 실점하는데, 이는 키언과 아담스 (경기당 0.71골)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다른 위대한 듀오들보다 약간 더 많다.
아르테타한테 연속성은 핵심이다. 그는 수비의 중심이 되는 선수들의 특성과 개성을 적절히 조합하고 그것을 고수하길 원한다.
지난 시즌 38경기 중 34경기에 출전한 가브리에우와 살리바보다 더 자주 호흡을 맞춘 파트너는 없었으며 맨시티, 리버풀, 아스톤 빌라 등 상위 4개 팀 중에서는 그 누구도 근접하지 못했다.
아르테타는 2022년 12월 스카이 스포츠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서 “센터백 포지션은 개인이 맡을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파트너십이고 그 파트너십은 둘 사이에 어떤 종류의 화학 작용이 있어야 하며 그 둘의 자질은 서로를 보완해야 합니다. 첫날부터 두 사람 (살리바와 가브리에우)은 서로에게 딱 맞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살리바의 승격에는 시간이 필요했고 살리바가 원했던 것보다 더 오래 걸렸지만 조합으로 보면 그렇다. 아스날은 2019년에 당시 19세였던 살리바를 27m 파운드에 영입했지만, 아르테타가 확신을 두기까지는 3년이 걸렸고 많은 임대가 필요했다.
코로나로 잉글랜드 축구 적응에 차질을 빚었고 프리시즌의 체력 부족은 성숙하지 못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아르테타는 살리바에게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정식으로 통보했다.
살리바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고 2022/23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첫 경기에 출전할 때까지 그의 미래는 불확실했다. 현재 아스날의 관심사는 살리바를 뛰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유지하는 것이며 레알은 2027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23살의 살리바를 지켜보고 있다.
살리바가 외데고르나 사카보다 아스날의 가장 중요한 선수라는 주장도 있다. 살리바가 2022/23 시즌 도중 허리를 다쳤을 때 아스날은 무너져 9경기 중 단 3승만을 거두었다.
아스날 팬들은 힘과 기교를 겸비한 거인, 포워드의 속도를 제치거나 몸싸움에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선수를 잃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살리바가 듀오에서 더 눈길을 끄는 선수일지 모르지만, 아스날에서는 가브리에우도 공중과 지상에서 공을 다루는 공격수로서, 그리고 리더십 자질에 있어서 과소평가 되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26세의 가브리에우는 살리바에게 지도와 조언을 해주는 형과 같은 존재로, 릴에 있는 동안 거의 유창해진 프랑스어로 대화하는 것이 살리바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두 사람은 훈련장 밖에서는 거의 어울리지 않지만, (가브리에우는 종종 두 살배기 딸과 함께 지내곤 함) 살리바는 가브리에우의 잔소리를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받아들이는 등 사이가 좋다.
아르테타는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고 서로 놀아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정말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고, 이는 좋은 점입니다.”라고 말했다.
아르테타와 과르디올라는 아마도 오늘 경기의 구도를 최고의 공격에 맞서는 최고의 수비 싸움으로 규정하고 타이틀 경쟁을 벌일 것이다.
첫댓글 레알은...전부 계약 끝날때 데려가려하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