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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잉여들의 히치하이킹 (2013) Lazy Hitchhikers' Tour de Europe
다큐멘터리 | 한국 | 106 분 | 개봉 2013-11-28
감독 : 이호재
파리, 로마, 이스탄불, 런던까지… 전 유럽을 발칵 뒤집어 놓은
제공받아 1년간 전 유럽을 일주하겠다는 야망과 동시에,
마지막에는 뮤직비디오를 한편 만들어 보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드디어 프랑스 파리에 첫발을 내 딛는데…
하지만 처음 계획과 달리 이들을 찾아주는 곳은 한 곳도 없고,
결국 아무런 소득 없이 추위를 피해 남쪽인 이탈리아 로마까지 히치하이킹을 떠나게 되고,
추위와 배고픔에 지쳐가며 히치하이킹을 이어가던 이들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오는데...
터키의 이스탄불, 그들의 마지막 종착역인 영국의 런던까지
단 한편의 ‘홍보영상’으로 ‘전 유럽 호스텔계의 슈퍼스타’가 된 ‘잉여4’
이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것이 남았다. 뮤직비디오 제작… 남은 여행일정은 단 5일.
과연 이들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이들의 파란만장한 365일간의 여정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제작노트
호스텔 홍보 영상을 만들어주며 숙식을 해결하고 영국으로 가서 뮤지션을 개발해 뮤직 비디오를 찍어주고
그리고 자신들이 찍은 다큐멘터리를 개봉하는 목표를 가지고 무작정 학교부터 자퇴하고 유럽으로 떠나고 본
자칭 잉여인간들의 대장정.
이들은 늘 대책없이 낄낄 대고 이들의 낙천성은 때론 무모하고 위태로운 선택을 불러오지만 기회와 성장의 발판이 된다. .
IMF를 겪은 후 경제난과 취업난에 허덕이는 88만원 세대, 사회는 요즘 젊은이들이 더 이상 꿈꾸지 않는다고,
꿈 꿀 수 없다고 안타까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잉여들의 대 모험은 88만원 세대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게 하게 하는
‘청춘예찬’이다.
꿈꾸고 도전하여 앞으로 한발 나아가는 이들의 행보는 극적인 성장 드라마 못지 않다.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으로 잉여들의 대장정에 대미를 장식할 수 있어 기쁘다. 꿈은 이루어진다!
마침 영화제작에 참여했던 젊은이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인디 스페이스 영화관을 찾았다
나도 그들의 용기에 많은 박수를 쳐 주었다
훤칠한 키에 장난기 많은 얼굴들...
비록 자신들이 잉여라 칭하지만
그들에겐 밝은 미래가 있다
하면 된다는 믿음이 있으니.
10.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2013) Le passé The Past
드라마, 미스터리 | 이란 | 130 분 | 개봉 2013-12-26 |
감독 : 아쉬가르 파르하디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아도,
기억은 흔적을 남긴다...
아마드는 4년 째 별거 중인 마리와 이혼하기 위해 파리로 향한다. 오랜만에 찾아 간
그녀의 집에는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두 명의 딸과, 곧 마리와 결혼하는 사미르,
그리고 사미르의 불만투성이 아들이 있다. 한편, 아마드는 자꾸만 엇나가는 큰 딸
루시에게 사미르의 전 부인이 현재 혼수 상태이며, 그것이 엄마 마리 때문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중동아시아의 배우들은 아주 잘 생겼다
여기나오는 남녀배우들도 정말 잘생겼다
아마 예수님도 이런 얼굴이 아니셨나 잠깐 생각하며 웃었다
어차피 온 세상의 인간들은
그들의 삶을 살아간다
상대적으로 행복한 삶이건 불행한 삶이건...
이혼할 전 남편과의 쿨한 재회
벌써 세번째 남자를 거친 마리...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각자의 사유...
남녀사이의 문제보다는
온 어른들의 초미의 관심은 아이들의 문제이다
이혼한가정에서 네아이 내아이 그의아이....
바람직한 가정이란 역시
한남자 한여자가 우리의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인 것 같다
힘들어도 참고 견디며
아이를 키우는 것.
11.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 そして父になる Like Father, Like Son
드라마 | 일본 | 121 분 | 개봉 2013-12-19 |
성공한 비즈니스맨 료타는 어느 날 병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6년 간 키운 아들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고 병원에서 바뀐 아이라는 것.
료타는 삶의 방식이 너무나도 다른 친자의 가족들을 만나고 자신과 아들의 관계를
돌아보면서 고민과 갈등에 빠지게 되는데…
히로카즈 감독의 다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베테랑 성인 배우들과 때묻지 않은
아역 배우들의 호흡이 미소를 절로 머금게 한다.
료타 역의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부족함 많은 보통 아버지의 고뇌를 세련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해 낸다.
감정적으로 오버하지 않는 캐릭터의 성격을 대변하면서도 점점 큰 심경의 변화를 겪는,
겉으론 내색하지 않지만 속에서는 천재지변이 이는 '도시의 아버지'의 모습을 훌륭히 소화한다.
훤칠한 외모와 다재다능을 겸비한 일본의 톱스타라지만, 아버지로서 완벽한 줄 알았던 자신의 초상을 되돌아보고 조용하지만
깊은 눈물을 흘리는 그의 모습은 '가장 보통의 아버지'로서 충분히 호소력 있다.
배우이자 작가이기도 한 (오다기리 죠 주연 <도쿄 타워>의 원작자) 릴리 프랭키의 친구처럼 소탈한 아버지 연기도 인상적이다.
반듯하지만 큰 감정 변화를 겪는 료타의 모습과 대비되는, 헐렁하지만 감정에 구애받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으로서
안정적인 균형을 이룬다.
료타의 순종적인 아내 미도리를 연기한 오노 마치코와, 유다이의 주도적인 아내 유카리를 연기한 마키 요코가
상반된 아내 캐릭터도 인상적이다. 한편 료타의 아들인 케이타 역의 니노미야 케이타 군, 유다이의 아들인 류세이 역의
황 쇼겐 군 등 아역배우들의 천진한 모습은 영화에 진심을 더한다.
복잡한 심경에 휩싸인 어른들에게 분명한 길을 제시하듯, 어른들의 거울처럼 자기 감정을 드러내는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 맑아서 웃음짓게 되고 그래서 또 한편으로는 뭉클하게 한다
일본영화를 보며 늘 느끼지만
예절바른 반듯한 아이들
깊지못한 만화같은 가벼운 내용들...
차라리
만화영화들이 훨씬 내용이 풍부하고 볼만한 것 같다
이영화는 흔한 주제를 흔하지 않게 다루어서 신선한 맛이 있다
그렇다
낳기만 한다고 아버지가 되는 건 아니다
그렇게 노력하고 아이들을 이해하며 아버지가 되어가는 거다...
낳은 아이건 기른 아이건...
세상의 아버지들이여...
꼭 한번 보시기를
낳은 정 기른 정을 돌아보게 하는 잔잔한 영화다
12.타잔 3D (2013) Tarzan
애니메이션, 가족 | 독일 | 94 분 | 개봉 2014-01-09
감독 : 라인하드 클루스
출연 : 켈란 럿츠 (타잔 역), 스펜서 로크 (제인 역), 로버트 카프론, 제이미 레이 뉴먼
가족을 잃은 소년
소년은 어느 새 정글의 왕 ‘타잔’으로 거듭난다.
정글의 왕, 그의 거대한 모험이 시작된다
한편, 정글에는 7천만년 전 우주에서 떨어진 신비한 운석이 잠들어 있다.
지구 전체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전설의 운석을 차지하기 위한 사람들이 정글을
위협하고, 타잔은 정글을 지키기 위한 거대한 모험을 시작하는데..
올해가 타잔탄생 100주년이란다
그런데 미국의 디즈니사나 픽사가 아니고 독일감독에 의해 재탄생되었다
타잔영화는
타잔과 제인이 주인공이되어 이얘기 저얘기가 영화화되곤 했다
나도 좋아하고 40살 언저리가 되는 내 아이들도 좋아한 캐랙터이다
한때 우리아이들은 팬티바람으로 타잔 울음소리를 흉내내며 거실 이쪽저쪽으로 뛰어다니곤 했었다...
그런데...
우리 손주들은 타잔을 모른단다
처음듣는 이름이란다
우선 같이 영화를 보고 식사를 하면서 타잔에 대해 얘기해 주었다
얼마나 만화를 잘 그렸으면
정글속이나 동물들이 실감나게 ...아니 실제보다 더 아름답고 멋지게 보인다
아이들이 묻는다.
'그렇게 빨리 말을 할 수 있어요..?"
'아마 어렸을적에 하던 말이기에 쉽게 할 수 있었을꺼야...'라고 답해 주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보았다
아마도 지구 끝날까지도
인면수심人面獸心 의 인간들은 끊이지 않고 있으리라...
다행히 이에 반하는 양심적인 사람들도 있으니
세상은 살만하지 않은가...?
손주들이 이번 방학에 올랜도 디즈니랜드에서 보고온 만화영화 '겨울왕국'을 꼭 보라고 추천한다
지난번 뮤지컬 '위키드'도 외손자가 적극 권하여 본 것이다
언제까지 아이들과 교감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감정을 서로 공유할 수 있어 좋다
<애니 레보비츠: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삶>에는
그녀가 만들어낸 잊을 수 없이 강렬한 사진들 뿐 아니라 그 뒤로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사진의 모델이었던 수많은 셀러브리티들이 직접 참여한 인터뷰로 풍성하다.
믹 재거, 오노 요코, 힐러리 클린턴,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미하일 바르시니코프 등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 그리고 그녀의 가족들과 동료들의 인터뷰는 관객으로 하여금
하이 패션과 미디어의 첨단에 선 일류 포토그래퍼이자, 인간적인 면모의 한 사람,
애니 레보비츠의 초상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다양한 교양프로그램을 방영하는 미국의 공영방송 'PBS'에서는 미국이 탄생시킨
위대한 아티스트들을 그들의 작품과 함께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매스터스'(American Masters)를 방영하고 있다.
'애니 레보비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에 관한 다큐멘터리로 2006년에 미국 전역에 방영되었다.
애니 레보비츠는 처음 록 전문지인 '롤링 스톤즈'지의 사진작가로 활동하여 많은 록 매니아들에게도 알려져있는 인물로
존 레논과 요코 오노의 사진, 데미무어의 임산한 모습을 찍었던 사진은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그녀의 대표작이다.
롤링스톤즈에서 일할때는 그맴버들처럼 천지에 널린 것들이 마약이었기에 그녀도 자연스럽게 마약중독자가 되어간다
그러나 요양원에서 중독을 벗어난 그녀는 다시 일 중독자가 되어간다
그녀의 렌즈를 같이 들여다보면서
예술적 감각에 새삼 놀라곤 했다
어느때는 흐르는 변화속의 찰라를 잡아 사진으로 영원에 묶어두기도 하고
연출을 통한 잡지의 표지에 사용할 사진을 찍을때도
타의 추종이 힘든 예술적 감각을 나타내곤 한다
대가들은 우리가 갖지못한 육감적인 예술혼을 가지고 있나보다...
감히 범접하기 힘든....
이젠 예술의 전당으로 그녀의 사진전을 구경가야지.
그런데
별안간에 생긴 아이들은
입양한 아이들일까...?
그녀가 낳은 아이들일까...?
첫댓글 늘 풍성한 영화이야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할 것 같아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시간이 안맞아 못보고 있네요,, 어제는 영화 같지 않은 영화 더 울프오브더 윌스트레이트라는 영화를 보았네요,, 거의 세시간이나 투자를 해서,,
애니 레보츠키 사진전만 본것이네요.
참 아름다고 놀라운 시선에 신선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보고픈것 봐야 할것이 많군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려요~! 쮸욱~! ㅎㅎㅎ
전시장에 사람은 많은 편인데
의외로 조용하더 라구요...
오랜만에
조용히
편안하게
전시구경하고 왔습니다.
비디오방에선
다큐물도 틀어주더라구요.
저도 전시장 가면 본전 뽑고 나오는 편이라 이것 저것 몇바퀴 돌며 보고 또 보고 했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