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원재필 DK스포츠 대표가 아이디어 하나로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운동기구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
평소 운동에 관심이 많던 한 학생이 아이디어 하나로 일상생활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를 개발, 월매출 8000만원이 넘는 청년 기업가로 활동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고성 출신으로 지난 2009년 한림대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한 원재필(31·DK스포츠 대표)씨.
평소에 운동에 관심이 많았고 어려서부터 아이디어 내는 것을 좋아했던 3년차 새내기 기업가 원씨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할 무렵,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라는 점에 착안, 수많은 운동 동작들에 가상의 운동기구들을 대입해 새로운 형태의 운동기구를 찾는 작업에 몰두했다.
그러다 손으로 빨래를 짤 때 상체 모든 부위에 운동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손잡이를 회전시켜 운동하는 기구 ‘원리스트컬’을 개발했다.
이 운동기구는 전완근, 이두, 삼두 가슴 등에 이르기까지 상체 모든 부위에 운동효과가 있는데다 특히 손목 스트레칭 효과가 뛰어나 배드민턴이나 골프 동호인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같은 동호인 등의 호응에 힘입어 현재는 월매출 8000만원이 넘는 한 기업의 CEO로 활동하고 있다.
물건이 처음 출시된 7개월전 월 매출액이 295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단기간에 이룬 비약적 발전인 셈이다.
초기 자본 마련 문제가 있어서 사업 초기부터 운영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하지만 정부지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원 씨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이 바닥 생리를 잘 알지 못해 사기를 당해 자금을 모두 날린 적도 있었고, 꼼꼼하게 계약을 하지 못해 출시된 제품을 전량 폐기한 적도 있다”며 “지금도 스트레스가 많지만 내 일에 대한 스트레스니 감사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일하고 있고, 또 지금은 어느정도 사업 수완이 생긴 만큼 사기를 목적으로 찾아오는 이들을 먼저 파악할 수 있어 재밌기도 하다”고 말했다.
원 씨가 아이디어에서 착안해 출시한 제품은 현재 인터넷 오픈마켓과 골프샵 등지에서 판매중이며, 오는 7월부터는 국내 대형마트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또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수출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원 씨는 “앞으로도 아이디어를 통해 늘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제품을 창조해 내고 싶다”고 말했다.
진민수 jinminsu@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