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황
2010년 10월 1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지하 4층 지상 38층의 고층 건물에서 불이 났다.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고급 주상복합 건물이었음에도 화재가 발생한 지 30여 분 만에 38층까지 불이 번졌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화재가 진압되기까지 7시간 동안 건물 안에 갇혀 있던 사람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국내에 11층 이상의 고층 건물은 8만 곳이 넘으며, 이런 건물들은 불이 났을 때 고가 사다리 등을 이용해서 대피하기가 어렵다.
당신이 사는 고층 아파트에 불이 났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해운대 우신골든스위트 화재 사고ⓒ 최광모/wikipedia | CC BY-SA 4.0
행동 요령
① 화재 경보음이 들리면 창밖부터 확인한다.
▶ 창밖으로 연기가 올라오고 있을 때
자신이 있는 층보다 아래층에서 불이 났다는 뜻 ⇢ 옥상으로 대피
▶ 창밖으로 연기가 보이지 않을 때
자신이 있는 층보다 위층에서 불이 났다는 뜻 ⇢ 아래층으로 대피
* 화재를 확인하고 이동할 때는 반드시 계단을 이용한다. 물에 젖은 천으로 코와 입을 보호하는 것은 기본!
② 손을 문에 댔을 때 열기가 느껴지거나, 문틈으로 연기가 들어오고 있을 때
자신이 있는 층에 불이 났다는 뜻 ⇢ 이 경우에는 다른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119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 연기가 들어올 수 있는 문틈을 모두 막고 물에 적신 천으로 코와 입을 감싼다.
- 현관을 중심으로 불이 오고 있는 방향에 물을 뿌려준 뒤 창문을 열고 눈에 띄는 원색이나 흰색 천으로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 물을 뿌리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단단한 물건으로 옆집과 연결된 발코니의 경량칸막이를 부수고 연기가 나오는 반대 방향으로 피신한다. 많은 아파트의 발코니(베란다)에 비상시 탈출구로 이용할 수 있는 경량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 발코니는 주방이나 방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현관으로 탈출할 수 없을 때 쓸 수 있는 1차 피난 공간이다.
③ 눈앞에서 불이 났다.
▶ 불이 옮겨붙지 않았을 때
⇢ 소화기나 담요 등으로 덮어서 불을 끌 수 있다.
▶ 불이 옮겨붙었을 때
⇢ 소화기로 끌 수 없다. 화재경보기를 울리고 119에 신고한 후 대피한다.
좋은 예
▶ 계단의 벽을 따라 이동한다.
아래층에서 불이 난 경우 계단을 따라서 연기가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통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이동하기 어렵다.
▶ 짧게 호흡하면서 이동한다.
유독 가스를 심호흡하면 바로 호흡곤란 상태에 빠지게 된다.
나쁜 예
▶ 엘리베이터로 달려간다.
유독 가스는 엘리베이터의 수직통로로 가장 많이 올라온다. 화재 사고 사망자 대부분은 질식으로 목숨을 잃었다.
▶ 어떻게든 건물 입구를 통해 밖으로 나가겠다며 불이 난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아무리 몸을 물에 적셨다 해도 불길을 뚫는 것은 불가능하다. 방염복을 입은 소방관들도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Advice
평소에 소화기 위치를 확인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익혀둔다. 쓰지 않는 가스는 항상 밸브를 잠가 둔다. 쓰지 않는 전기 제품 역시 항상 플러그를 뽑아 둔다
첫댓글 자세한 내용은 까페 우측 상단에 검색란에 "화 재" 검색하시면 그 동안 생존21 까페에서 화재 관련 자료를 보실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집안에 꼭 소화기 2개이상, 방독면은 집안 식구수대로, 연기감지기는 주방에 설치하고 방화담요도 2개쯤 준비해두어야합니다 아파트라면 완강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