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한 잔 마시니 당신이 생각난다.
당신 잘 있었지.
나 잘 살고 있어.
처음에는 혼자 살기 싫었어.
당신이 떠나고 밥도 안먹고 술만 마셨어.
술 퍼마시고 자동차와 충돌했어.
죽을줄 알았는데 살아나더라.
정신병원, 알콜중환자실, 요양병원, 수많은 병원을 돌아 다녔어.
그렇지만, 아야세 역에서 당신과 자건거를 타고 오다가, 변태를 만난 기억은 잊을 수 없어.
그것이 내가 당신의 남편이라고 겨우 자부할 수 있었던 던 단 하나의 사실이야.
그 사건을 글로도 쓴 적이 있어.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내가 참으로 좋은 환경에서, 착한 아내와 살았는지 그제서야 알았어.
당신이 모아 놓은 돈은 술 퍼시면서 전부 탕진했어.
그리고 외로워서, 세 명의 여자를 만났는데, 돈만 날아갔어.
이제는 혼자 살거야.
나는 결혼하면 안될 인간이었어.
그것을 혼자 되면서 깨달았어.
이제 당신이 없어도 잘 살 것 같다.
글이나 열심히 쓰고 살거야.
나는 혼자 살아야 하는 인간이야.
잘 있어.
사요나라.주희 엄마.
나는 사랑한다는 말을 할 자격도 없는 놈이야.
첫댓글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