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먼저 치한을 지하철이나..버스안에서 만났을때..
1. 당황하지 말아야한다..
2. 사람이 많은곳일때는 도리어 큰소리를 내서 창피를 줘라..
(예; 전번에 이모가 지하철에서 치한을 만났을때를 예를 들어봅니다.
먼저 치한이 뒤에서 이모를 쫌 더듬거렸다네요..
그때 우리이모 획~ 돌아보문서리..큰소리로.."아주 지랄 얨병을 해라.." 했다네요. 우리이모 가끔 과격해 집니다..
아주 열받을때로 다 받아서는 거기다 한마디더.."넌 눈도 없냐? 이 얼굴 보구두 하구 싶은 맘이 나냐?" "너두 참 불쌍하다.."라고 했다나 뭐랬다나.. 하여간.. 못말려요..
그래서 그 치한 어케 됐냐구 물었더니요.. 얼굴 뻘개져서 도망갔다고 하더군요..)
그리구 이것도 아니다 할때는 마지막으로..
3. 경찰서 가서 신고하래요..(간이 없으시거나.. 안 부으신 분들은 이방법이 최고겠죠?)
갑자기 지하철 얘기가 나오니까 전번에 이모가 얘기해준 외할머니 얘기가 생각 나네요..
한 한달전쯤..할머니가 지하철을 타셨데요.. 당근 노약자 석에 앉자가시는데.. 어린아이를 둔 젊은 아줌마가 아이와 같이 외할머니옆에 앉아 있었는데요.. 그아이 얼마나 말썽을 피는지.. 외할머니가 그거 까지는 참으셨는데 신발신고 의자위로 올라가서 뛰어노는데 도대체 그건 못 참으시겠다고 하셨데요..
그래서 젊은 엄마에게 " 그아이 신발을 벗기던가.. 의자에 올라가지 못하게 하던가해요. 새댁.. 나중에 그 자리에 앉을 사람들도 생각해야지요.."그러자 마자
바로 그 젊은 엄마 왈" 할머니 우리아이 신발 깨끗해요.."하면서 도리어 화를 내더라나요..(이모말에 의하면 아주 표독스럽게 생겼다구 할머니가 그랬다구 하네요..)
거기에 참지 못하신 우리 할머니..
"그럼 댁은 요강 깨끗하면 거기에 밥말아 먹우?"하구 한마디 하셨데요..
역시 우리 할머니도 짱이죠? (간담을 서늘하게 하면서.. 말문을 막는 그 말솜씨.. 외할머니 존경합니다..)
이얘기 해주면서 우리 이모 엄청 웃더라구요.. "역시 내가 제대로된 가정에서 자랐지? "하면서..
근데 이모말이 맞는건가요? 가끔 많이 헷갈릴때가 있어요.. 맞는거 같기도 하구 아닌거 같기도 하구..그래도 불의를 보면 못참은 정의의 모녀 아닌가 몰라요.. 근데 어찌하여.. 이런 정의로운 사람들을 나라에서는 몰라보는지 훈장이나 포상금 이라도 줘야 하는거 아닌지..(이거 제가 한말 같죠? 아니여요.. 이건 우리이모가 본인이 정의의 사자라구 칭하면서 본인이 한말이예요.)
자주 느끼는 거지만.. 우리 이모는 북치구 장구치구 혼자 다해요..
옆에 사람이 듣던 말던.. 본인만 만족하면 된다나요? 우리보구두 항상 하는 말이예요.. 옆에 사람들 눈치 보지 말라구요.. 하지만 그런 행동도 어느정도는 배려를 해가면서 해야한다구.. 옆에 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게..
이렇케 좋은말 할때도 있는 우리이모..친구들이나.. 가족들은 엽기란 단어를 이모한테 잘쓰지만요.. 우리이모는 엽기란 말보다는 푼수란 말을 더 좋아하는거 같아요.. 가끔 이모 이름 (쫌 특이해요)갖구 놀려도 별 반응이 없어요.. 보통 이름 갖구 놀림당한면 싫타구들 하는데..
(아시는 분들은 아실거예요.. 우리 이모이름이 보통 개 이름에 많이 사용되지요..)
가끔 이모와 미용실을 가면..(우리이모는 단골 미용실이 없어요.. 걍 이름이 마음에 드는데로 아무데나 들어간데요.. 이모가 서있는곳에서 가장 가까운곳으로..) 이모는 항상 손님이 젤로 없는 곳으로 가더라구요.. 그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사람많은곳이 머리를 잘할텐데도.. 여러분들은 왜 그럴꺼라고 생각하세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어요..
하여튼 또 횡설수설이 되버렸네요.. 거기다가 장문이 됐구요..
저 글 잘 못쓰는데.. 이렇케 많이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저 3월에 한국 뜨기 전까지.. 이모 욕하는 재미에 살아갈려구 합니다..
제글에 잼있다구 리플 달아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허접하지만.. 횡설수설하면서도 열심히 쓸려구 합니다.. 쓰는게 재미도 있구요.. 글쿠 우리이모 잘좀 돌봐주세요.. 언제 어떤 사고를 칠지모르거든요..
역시 밤을 꼴딱새서 쓰는 이건 틀림없이 병이 겠죠?
그래도 잼있어요.. 그럼 이만 전 잘려구 합니다..
이거 쓰는데 거의 세시간 걸렸어요.. 전 독수리거든요..
아참 한가지만 알려주세요..
도대체 왜 우리 이모는 사람이 적은 미용실만 찾아 다니는걸까요?
제가 물어봐도 걍 넘기거든요.. 뭔가 이유가 있을꺼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