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더 많은 경기를 치르고 더 적은 휴식을 취합니다. 우리는 3~4년 동안, 이 말을 해왔지만 정작 당사자인 선수들의 목소리는 아무도 듣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우리가 파업에 나설 때가 올 겁니다. 그래야만 우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페를랑 멘디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의 에이전트 이반 르 미
“문제는 항상 똑같습니다. 이번 클럽 월드컵을 통해 클럽들은 40~50m 유로를 모을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테르나 포르투와 같은 클럽은 신의 선물과도 같습니다. 클럽은 높은 임금 수준을 유지하고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더 많은 수입이 필요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경기가 필요합니다. 눈덩이 효과입니다.”
FIFPro 프랑스 대표이자 UNFP 부회장 다비드 테리어
“오늘날 선수들은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싶지만, 이제 100% 출전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6년 동안 이러한 일정 부담에 대해 경고했고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해 왔지만, 분명한 것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시위는 여러 수준에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선수들은 바닥에 무릎을 꿇거나 경기장에 앉을 수도 있습니다. 킥오프 시간을 10분에서 15분 정도 늦추거나 클럽 월드컵과 같은 대회의 보이콧까지 할 수 있습니다.”
클로드 퓌엘
“선수들은 심리적, 육체적 부담이 큽니다. 특히 끊임없이 이동해야 하는 대표팀 선수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무엇보다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재충전할 수 있는 회복 기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국제 대회와 리그 시작 사이에 프리 시즌은 점점 더 짧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피로에 피로가 더해져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확실히 한계에 도달했고 그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마티유 발부에나
“선수들은 축구를 좋아하지만 어느 순간 몸이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선수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합니다. 1년에 50경기는 이미 많은 경기입니다. 매년 반복하면 힘들어지죠. 경기는 점점 더 육체적으로 변하고 공격적인 플레이가 많아지며 젊은 나이에도 몸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전 프랑스 대표팀 피지컬 트레이너 그레고리 듀퐁
“두 경기 사이에 회복 기간이 4일 미만이면 부상 발생률이 6배나 증가합니다. 피파와 같은 조직은 경기를 더 추가하고 싶지만, 최고의 선수를 다시 출전시켜 부상의 위험을 감수하거나 선수를 교체하는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습니다. 피트니스 트레이너는 외줄타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몸을 준비해야 합니다.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면 바로 그 상황의 한가운데에 있는 거죠. 선수들을 준비시켜서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복잡한 일입니다.”